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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 건 애플카(Apple Car). 자율주행자동차 시장의 판도가 바뀔까?- Auto 이슈 & 정보 2017. 5. 2. 08:11반응형
전기차(Electronic Vehicles, EV)가 보급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시장의 무게추가 '자율 주행 자동차(Self-driving cars)' 쪽으로 서서히 기울어지고 있습니다. 내로라하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은 물론이고 전기차 시장의 강자로 급부상한 테슬라(Tesla Motors)와 구글과 애플(Apple, Inc.) 등도 자율 주행 자동차 시장에서의 승기를 잡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구글의 경우 지난 수 년 동안 공개적으로 자율주행자동차의 개발을 진행해 왔고 최근에는 기술적으로 완성 단계에 이르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상황이며, 애플의 경우 오랫동안 '프로젝트 타이탄(Project Titan)'이라는 이름의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에는 '자율 주행 자동차' 개발을 위해 캘리포니아에 연구소를 설립(디디추싱의 자율 주행 자동차 연구소 설립)하는 등 전기차/자율주행자동차의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최근 애플의 자율 주행 자동차가 '도로 주행'을 하는 모습이 목격되면서 애플의 자동차 시장 본격 진입이 머지않아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 도로를 달리는 애플의 자율주행 자동차. 애플카 시대(Apple Car Era) 곧 도래하나?
실리콘 밸리에서 공공연하게 거론되던 한 가지 비밀(공개된 비밀)은 애플이 '전기차/자율주행자동차'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타이탄 프로젝트'라 불리는 애플의 전기차 프로젝트가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애플이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테슬라'를 인수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고, 애플은 오스트리아 자동차 생산 업체인 마그나 스타이어(Magna Steyr)와 손잡고 애플카 생산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한편, 앞서 언급했듯이 애플은 중국의 택시/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디디추싱싱(Didi Chuxing)에 대한 투자와 이사회 참여에 이어, 디디추싱을 앞세워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 '자율 주행 자동차 연구소'를 설립하기에 이르렀는데,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애플이 차량 개발의 기초적인 단계를 넘어서서 보안과 차량 운행에 관한 세부적인 단계에 대한 연구에 본격적으로 매진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기도 했습니다.
△ 애플의 자율 주행 자동차 테스트에 사용된
렉서스 Rh450h
구글 역시 동일 모델의 차량을 이용하여 자율 주행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처럼 애플이 오랫동안 전기차/자율주행자동차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블룸버그통신(Bloomberg.com)이 애플이 실제 도로에서 자율주행자동차의 시험 운전(Test Self-driving car)에 돌입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도로주행 테스트를 위해 약 2주 전에 캘리포니아주 도로 교통국으로부터 허가권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애플의 테스트 차량이 도로주행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애플이 자율주행자동차 테스트에 사용한 차량.
애플은 도로 주행 테스트를 위해 렉서스 RX450h SUV차량을 이용하였는데, 구글이 동일 차량을 이용하여 30만 마일(약 48만 km) 무사고 자율 주행 테스트를 마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이번에 도로 주행 중에 발견된 애플 테스트 차량에는 레이더와 카메라 등이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들 센서와 카메라는 다른 회사에서 조달 받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는 애플이 자율주행자동차의 하드웨어 개발보다는 소프트웨어 측면에 좀 더 초점을 두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는데, 앞서 언급했던 '디디추싱 자율 주행 자동차 연구소'의 목적 또한 보안과 주행 시스템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을 감안해 보면 애플의 자율주행자동차에 대한 방향성을 어느정도 짐작할 수 있게 합니다.
△ 애플카의 계기판 콘셉트(위)와 카플레이(CarPlay, 아래)
애플이 전기차/자율주행자동차에 대한 도로 주행을 진행하게 되면서 애플카(Apple Car)의 출시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월스트리트저널(WSJ.com)을 비롯한 다수의 매체들은 애플이 2019년 출시를 목표로 애플카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 마그나 스타이어와의 협력 체계 구축, 베를린/캘리포니아 등지에 세운 자동차 연구소와 우수 엔지니어의 영입, 중국 최대 차량공유서비스 업체인 디디추싱으로부터 공급받는 차량 운행에 관한 데이터의 활용 등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을 보면 2019년 애플카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세계 최고 기업으로 불리며 막대한 현금을 쌓아 놓고 있는 애플이 자동차 시장에서 서서히 존재감을 드러내게 되면서 시장의 변화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제 막 서서히 전기차가 보급되고 있는 상황이긴하지만 이같은 변화의 물결에 탄력이 붙는다면 급속도로 전기차시대, 그리고 자율주행자동차 시대가 도래할 수도 있어 보입니다. 과연 애플이 앞으로 어떤 움직임을 보일 것인지 관심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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