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광대뼈 골절(안면 골절) 사고 수술 후기 (사진 혐오 주의)- 소소한 즐거움 찾기/잡동사니 2017. 3. 12. 23:50반응형
[ Life is Travel, 엔조이 유어 라이프 닷컴! ]
안녕하세요! 엔조이 유어 라이프 닷컴! 입니다 :)
지난 2월 8일에 강촌엘리시안 리조트에서 스노우보드를 타던 중에 사고로 인해서 오른쪽 광대뼈 골절 사고(우측의 관골 복합체 골절)를 당했는데요, 사고 당일(2/8) 집 근처에 있는 H대학 병원 응급실에서 '광대뼈골절' 진단을 받고 대략 2주 뒤인 2월 20일 오후에 H대학 병원에 입원, 21일(화) 오전에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 관련글(1) : → 스노우보딩 중 사고! 광대뼈 골절 경험담_(2017년 2월 사고)
☞ 관련글(2) : → 광대뼈 골절 사고 후기 : 만 7일째 현황
△ 노란색 동그라미 부분.
광대뼈 골절. 광대뼈와 두개골, 턱뼈 등을 이어주는 부분이 골절되었고,
눈 아래쪽 뼈도 골절되었다.
(의사 선생님의 말에 의하면)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저는 일주일 입원(수술 후 5일)을 하고 난 뒤에 퇴원을 했습니다.
퇴원하는 날 눈 아래와 눈 우측의 실밥을 뽑았고, 입 안의 실밥은 통원 치료를 하면서 뽑았어요.
수술 시간은 대략 3시간 정도 걸렸다고는 하는데, 저는 마취약에 취해서 한참 뒤에서야 깨어났어요.
수술 전에는 물과 음식을 먹는 것 금지.
병원에서는 수술 전날 밤 12시부터 금식하라고 했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수술을 위해서 몇 가지 약을 투여받았습니다.
수술실로 가기 전에 마취제를 맞았는데(전신/수면마취),
침대에 누운 채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도중에 의식을 잃었던 것 같아요.
그러고 정신을 차리니 수술이 끝나있더라고요.
엄청난 통증이 밀려오고 있었고,
혈압이 높아서 병실로 올라오지 못하고 3시간 정도 수술실에 계속 누워있었습니다.
어느정도 안정이 되고 나서 병실로 올라왔네요.
수술 후에 여전히 마취에서 완전히 깨어나지 못했는데,
잠이 들면 안된다고 해서 잠 들지 않으려고 엄청 애썼네요.
수술 첫날은 몸이 제대로 말을 듣지 않아서 힘들었지만, 수술이 끝났다는 것에 위안 삼았습니다.
물론, 광대뼈 부위(수술 부위)는 엄청 아팠지만 빨리 회복되고 퇴원하고 일상 생활을 할 수만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죠.
병실에서 생활한다는 건 참 힘든일이었네요..ㅎㅎ
6인실을 쓰다보니 더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요.
어쨌든, 지금은 수술을 한지 대략 20일 정도가 지났는데요,
부기는 많이 빠진 편이지만 아직 음식을 제대로 씹을 순 없네요.
오래씹으면 턱관절이 욱신거린다는...
광대뼈가 부러질때 충격이후 오른쪽 위 잇몸이 좀 아프기도하고, 아직 감각이 완전하진 않아요.
오른쪽 두피 역시 아직 감각이 완전히 돌아오지 않았고요(이전글 참고)
(참고로 퇴원 후에 '안과' 외래 진료도 받았네요)
수술 후, 경과 사진과 함께 간단한 설명을 덧붙일거에요.
※ 사진 혐오 주의 - 노약자나 비위가 약한 사람은 스크롤을 내리지 마세요 ※
▼ 수술 후, 당일 사진
눈 옆, 눈 아래, 입 안 세 군대를 절개해서 수술을 진행했어요.
눈 주변을 절개하다보니, 수술 후에 '눈'에 신경을 제일 많이 쓰더라고요.
혹시라도 눈이 아프거나 잘 안보인다 싶으면 꼭 말하라고요.
간혹, 광대뼈 수술 후 눈 뒤쪽에 피가차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게 되면 아주 위험하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눈이 부어서 뜰 수가 없었지만 눈에 특별한 통증은 없었네요.
▼ 수술 후, 1일 경과
수술 다음 날입니다.
눈은 여전히 부어 있어서 뜰 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눈 주변 꿰맨 부위 소독을 했고,
입 안은 1~2시간 마다 가글을 해 주어야 합니다.
입 안은 세균이 많은 곳이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가글을 해주라고..
▼ 수술 후, 2일 경과(수술일 포함 3일 째)
수술 후 3일째 되는 날, 드디어 눈을 떴습니다.
부기가 그만큼 많이 빠졌다는 거죠.
먹는건 여전히 미음과 두유, 우유 정도입니다.
눈 주변 소독을 했고, 아치 프로텍터(오른쪽에 튀어나온 꼬깔)을 부착한 모습입니다.
▼ 수술 후, 3일 경과(수술일 포함 4일 째)
4일 째, 눈 주변에 부기가 많이 빠졌네요.
이날은 머리도 감았습니다.
상처(꿰멘 부위)에 절대 물이 들어가지 않아야 하기에
오른쪽 귀 주변은 물을 적시지 못했지만 위쪽과 반대쪽은 샴푸로 머리를 감았네요.
이제 좀 사람 다운 삶을 시작한 단계입니다.
먹는건 미음, 두유, 우유 등 마시는 것만 먹었네요.
△ 병원에서 일주일 동안 먹은 식사. 아침/점심/저녁 모두 미음.
▼ 수술 후, 4일 경과(수술일 포함 5일 째)
5일 째, 부기가 많이 빠졌습니다.
아치 프로텍터는 여전히 달고 있는데요, 광대뼈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입니다.
눈 주변 소독은 매일 하고 있고, 입안 가글도 2시간 간격으로 하고 있네요.
먹는건 여전히 미음, 두유, 우유 정도입니다.
대변은 여전히 못 보고 있는 상황! 소변만 나온답니다.
▼ 수술 후, 5일 경과(수술일 포함 6일 째 - 퇴원 하는 날)
6일 째, 눈 아래와 눈 옆의 실밥을 풀었습니다.
실밥을 풀고나서 피가 흘러나와 눈 주변이 빨갛네요.
실밥을 풀고 퇴원!
이제부터는 통원 치료가 시작되는 것이죠.
입안 실밥은 일주일 뒤에 뽑기로 했습니다.
수술 후, 5일 뒤에 눈 아래/눈 옆 실밥을 뽑고,
10일 뒤에는 입안 실밥을 뽑는거죠.
▼ 수술 후, 6일 경과(수술일 포함 7일 째 - 퇴원 후 1일 경과)
7일 째,
퇴원 하고 나서 집에서 하룻밤을 지낸 후입니다.
눈 주변에 부기는 많이 빠졌지만 광대뼈 주변이 아직 굳어있습니다.
눈 옆에 꿰멘 자국이 보이고요, 눈 아래는 보이진 않지만 부어있는 모습이죠.
입 안에는 아직도 실밥을 뽑지 않았고,
여전히 1~2시간 마다 가글을 해줘야 하는 상태입니다.
먹는건 왠만하면 죽이나 부드러운 것으로..
▼ 수술 후, 7일 경과(수술일 포함 8일 째 - 퇴원 후 2일 경과)
8일 째,
부기는 아주 천천히 빠지고 있습니다.
외출을 해도 거의 티는 안나지만, 외출은 최대한 자제하는 중.
먹는건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아직 입을 벌리기가 힘들고 입안에 실밥이 있으므로..
▼ 수술 후, 9일 경과(수술일 포함 10일 째 - 퇴원 후 4일 경과)
10일 째,
병원에서 입 안 실밥을 뽑고 왔습니다.
아직 턱 근육이 완전히 회복된 것이 아니라 음식을 씹는 데는 한계가 있는 상태.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식사를 하는 중입니다.
눈 주변 부기는 많이 빠지긴 했는데 왼쪽과 비교하면 부어 있는 편이죠.
일상 생활을 하는데 큰 문제는 없지만 여전히 '조심조심'
지금(3월 12일)은 수술 후 대략 3주가 지났는데요,
부드러운 음식은 씹을 수 있을 정도가 되었지만 아직 입을 크게 벌리지는 못합니다.
그래도 확실히 턱 근육이 많이 회복되었다는 게 느껴지고,
가벼운 운동은 해도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네요.
물론, 운동을 하는 건 좋은데 '광대뼈'를 다치면 큰일 난다는..
아직 뼈가 붙고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조심하는게 좋겠지요^^
지금까지 병원비는 대략 400만원 정도 나왔습니다.
(병원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수술은 티타늄 말고 녹는뼈(?)로..이게 더 비싸다고함)
응급실 진료비부터 외래, 입원/수술, 약 값.
입원/수술비만 따로 계산해보면 대략 330만원 이고,
그 외에는 응급실, CT촬영 2회, 수술 전 외래진료(안과/이비인후과/신경외과 등)비가 좀 많이 나왔네요.
대학병원이다보니 한 번 외래 진료할 때도 2만원 정도 나오고요.
물론, 전부 보험 처리해서 돈은 다 돌려 받았습니다..^^
(그동안 보험 들어 놓은게 역시 이럴 떄 도움이 되는 군요.
결국 내 돈..)안 다치는게 제일 좋지만.. 다쳤다면 최대한 빨리 수술을 하는 게 좋습니다.
결국, 다친 상태로 오래 끌게되면 본인만 손해!
혹시라도 광대뼈 골절 사고를 당하셨다면,
부기가 빠진 후에 최대한 빨리 수술하시고, 회복하는 시간을 오래 가지는 것이 좋겠지요.
감사합니다!
반응형'- 소소한 즐거움 찾기 > 잡동사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시피] 초간단 '돈부리', 남은 돈가스로 만드는 맛있는 한끼 식사. (2) 2017.04.28 → 북유럽 스타일 백팩! 가스톤루가(Gaston Luga)가방 후기 & 할인 코드! (0) 2017.03.28 → 광대뼈 골절 사고 후기 : 만 7일째 현황 (20) 2017.02.15 → 스노우보딩 중 사고! 광대뼈 골절 경험담_(2017년 2월 사고) (0) 2017.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