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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노키아, 안드로이드 품에 안고 시장에서 살아 남을 수 있을까?- IT 패러다임 읽기/구글 & 다른 기업 읽기 2016. 12. 6. 12:23반응형
애플의 '아이폰(iPhone)'이 등장한 이후 IT업계 뿐만 아니라 여러 산업 분야에서 명암을 달리하는 기업들이 속출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시련을 겪어야했던 기업이 '노키아(Nokia)'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의 등장 이후에도 잠시나마 글로벌 휴대폰 시장에서 명성을 유지할 수 있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결국은 시장에서 도태될 수 밖에 없었고 급기야 2014년 5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MS)가 노키아의 모바일 사업 부문을 75억 달러(우리돈 약 8조 원)에 인수하면서 노키아 휴대폰은 자취를 감추게 되었습니다. PC시대를 주름잡던 MS는 노키아의 모바일 사업부문의 흡수 합병을 통해 모바일 사업에서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지만 지난 2년 간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고, 결국 지난 5월 핀란드의 HMD글로벌에 '노키아' 휴대전화 판권을 넘겨 주면서 노키아의 휴대전화 사업부는 다시금 핀란드 기업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그 이후, 노키아는 스마트폰 시장에 복귀하기 위한 움직임을 이어왔고 최근 알려진 소식에 의하면 2017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7' 행사에서 '노키아' 스마트폰이 선보일 것이라고 합니다.
△ 노키아가 내년 2월, 새로운 스마트폰을 선보일 것이라고 한다.
지난 2014년 5월, MS에 매각된 지 약 3년 만에 스마트폰 시장에 복귀를 하는 것이다.
- 노키아의 귀한. 안드로이드 품은 노키아는 시장에서 살아남을까?
노키아가 내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7(Mobile World Congress 2017, 2/27-3/2)'에서 안드로이드(Android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한때 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자랑하면서 핀란드의 대표 기업이자 전 세계 수 많은 기업들의 롤모델이었던 노키아이기에 과연 노키아가 모바일 시대 초기의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2007년 아이폰의 등장 이후 노키아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면서 자체 OS인 '심비안(Symbian)'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선보였지만 애플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의 강력한 생태계에 밀려 사람들로부터 소외받기 시작했고 결국 '휴대전화 사업부 매각'이라는 아픔을 겪어야 했습니다.
△ 노키아의 새로운 스마트폰 유출 사진(후면)
△ 노키아의 새로운 스마트폰 유출 사진(옆면)
전직 노키아와 MS 임원들이 주축이되어 설립된 HMD글로벌 측은 '노키아 스마트폰'의 생산과 관련하여 HMD글로벌에서 제품의 개발과 디자인, 판매, 마케팅 등을 담당하면서 제품 생산은 대만의 폭스콘(Foxconn)이 맡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폭스콘은 애플의 아이폰을 위탁 생산하고 있는 업체로 잘 알려져 있기에 생산 능력과 완성도 측면에서는 나무랄 데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노키아 스마트폰이 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디자인과 스펙에 관한 정보가 여러 IT매체들을 통해 소개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관한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매체인 '폰아레나'에 따르면 노키아는 5인치와 5.5인치 두 종류의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으며, '하이엔드' 시장을 공략하기 보다는 '로우엔드(low-end)'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노키아가 오랫동안 휴대폰 시장에서 쌓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중저가 스마트폰의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중남미, 동남아 그리고 아프리카 등지의 제 3세계 이머징 마켓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겁니다.
△ 노키아 차세대 스마트폰의 스펙.
로우엔드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키아의 복귀에 대해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견해도 존재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의 흐름은 강자독식의 경향이 짙어지고 있으며,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은 중국 기업들의 독무대가 되다시피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노키아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브랜드파워를 무기로 시장을 공략한다해도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특히, LG와 소니, 블랙베리, HTC 등 오랫동안 시장에서 잘 버텨오던 기업들조차도 적자의 굴레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점 또한 스마트폰 시장에 노키아에게 녹록치 않을 것이라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과연 노키아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게 될 지 관심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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