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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Yahoo), '구글 검색 결과' 제공 - 글로벌 검색 시장 '구글 천하' 시작되나?- IT 패러다임 읽기/구글 & 다른 기업 읽기 2015. 10. 27. 09:00반응형
인터넷/모바일 시대에 가장 중요한 특징을 하나 꼽으라면 언제, 어디서나 정보를 손쉽게 찾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수 많은 정보를 찾기 위해 우리는 '검색 엔진'을 이용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검색 언젠(검색 도구)'를 제공하는 기업들은 광고를 비롯한 여러가지 수익 모델을 이용하면서 이익을 창출하고 성장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검색엔진 시장에서 '구글(Google Inc.)'의 독주가 수 년간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여러 기업들의 검색 엔진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는데, 한 때 세계 검색 시장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만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야후(Yahoo, 현재는 북미/글로벌 검색시장 3위)'가 구글과 제휴를 맺고 검색 도구에서 '구글 검색 결과'와 '광고'를 보여주기로 결정했다고 알려지면서 글로벌 검색 시장의 판도가 '구글 천하'로 바뀌는 것이 아닌가하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야후는 최근 2015 3Q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야후 검색'에서 '구글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야후가 웹/모바일 검색에서 '구글 검색 결과 및 광고'를 보여줌에 따라, 사실상 야후는 '검색 시장'에서 손을 떼는 것이나 다름없어졌다.
한편, 구글은 '야후'를 통해 '구글 검색 결과 및 광고'를 제공함으로써 검색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 야후의 '구글 검색 결과/광고 제공' 결정. 구글 천하 가속화 되나?
최근 유럽의 여러나라 법정에서 '잊혀질 권리'와 '독과점', 그리고 '탈세' 등과 관련하여 곤욕을 치르고 있는 구글이 '야후'와 제휴를 맺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야후(Yahoo! Inc.)는 2015 3Q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구글'과의 제휴 사실을 알렸는데, 이같은 사실에 대해 미국 법무부가 (독과점 문제가 심해질 것을 우려하여)'반대 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두 회사(야후와 구글)가 협력을 체결한 것으로서 야후가 구글의 알고리즘을 이용하여 PC와 모바일 모두에서 '검색 결과와 광고'를 제공함에 따라 사실상 북미지역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검색 시장에서의 '구글'의 독주가 시작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야후측에서는 이미 지난 10월 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으며 2018년 말까지 서비스가 지속된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구글'이 2018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야후에 검색 결과를 제공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전문가들은 야후와 구글의 제휴가 구글로서는 세계 검색 시장에서의 점유율 우위를 통해 광고 수익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기회이고, 야후로서는 구글과의 제휴를 통한 콘텐츠 제공으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윈윈' 전략의 일환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세계 주요 국가의 '검색 엔진' 1위 점유율.
미국과 유럽에서는 '구글'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 중국 등은 구글이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위 자료에는 나오지 않고 있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에서도 구글은 1위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네이버(NAVER.com)'과 '다음(DAUM.net)'이 각각 1, 2위이며,
일본의 경우 '야후! 재팬(Yahoo! Japan, 미국 야후와는 별도의 회사로서 '소프트뱅크'가 대주주로 있는 일본 검색 서비스 제공 업체로 분류한다.)'이 1위, 구글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구글의 경우 '검색 광고'를 통해 벌어들인 막대한 양의 돈으로 여러가지 사업에 투자하고 있는데, 최근 '페이스북(Facebook Inc.)'의 급격한 성장과 광고 시장에서의 '페이스북'과의 경쟁 심화는 구글의 수익 사업에 타격을 줄 수 밖에 없는 것이었고, 거기에 더해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MS)의 검색엔진 '빙(Bing)' 또한 시장 점유율을 슬금슬금 높여오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구글의 입장에서는 아쉬울 것이 없을 뿐더러 제휴의 결과가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 밖에 없는 사안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같은 '구글'과 '야후'의 제휴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끊임 없이 논란이 되던 구글의 '인터넷에서의 독과점' 문제가 더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북미 시장 뿐만 아니라 유럽 시장에서도 '구글'의 점유율이 월등히 높긴했지만, 야후와 빙(Bing)이 각각 2,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야후의 영향력이 적은 것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또 한편으로는 야후와 구글의 제휴가 러시아와 중국, 그리고 구글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동북아시아 시장에 어떤 파장을 미치게 될 지, 향후 시장의 상황 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과연, 구글이 자신들의 근간인 '검색'과 '검색 광고'의 기반을 더욱 확고히 한 다음 어떤 사업들을 전개해 나갈 지, 구글의 행보를 눈여겨 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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