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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6s'의 'A9'칩 논란, 무엇이 문제인가?- IT 패러다임 읽기/애플 읽기 2015. 10. 13. 09:09반응형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하는 모바일 시대가 시작된 이후, 스마트폰 케이스와 반도체 등 스마트폰과 관련된 여러가지 분야들이 부흥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특히, 단일 기종으로써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스마트폰인 '아이폰'의 디스플레이, 내부 메모리칩과 프로세서 등을 공급하는 기업들의 생산량이 늘면서 매출이 크게 늘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애플은 현재 출시되고 있는 아이폰의 메인 프로세서인 'A 시리즈' 칩을 위탁 생산하고 있는데, '프로세서 칩' 생산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공급 단가를 낮추기 위함이라는 이야기도 있음) 매번 여러 반도체 기업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애플 모바일 기기의 메인 프로세서인 'A시리즈 칩'을 생산/제공하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대만의 'TSMC'와 우리나라의 삼성이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아이폰 6S & 6S 플러스'의 'A9 칩' 제작/공급 업체로 'TSMC'와 '삼성(SAMSUNG)'을 모두 참여시킴으로써 논란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인 '아이폰6S'와 '아이폰 6S 플러스'에 탑재된, 'A9 칩'과 관련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애플은 대만의 TSMC와 우리나라의 삼성으로부터 'A9'을 공급받고 있는데,
삼성과 TSMC에서 만든 'A9'칩의 성능이 다른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 삼성과 TSMC의 'A9'칩, 두 회사의 제품 성능이 다르다.
△ 애플은 'A9'칩으로 인해, 새로운 아이폰의 효율이 크게 증가했음을 이야기했다.
특히, 배터리 용량이 감소했지만 '배터리 효율'의 증가로 배터리 지속시간이 증가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지난 3월, 애플이 새로운 아이폰(iPhone 6S)에 사용될 메인 프로세서인 'A9 칩'의 생산을 두고 삼성과 TSMC 두 회사를 모두 고려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논란이 시작(관련 글)되었습니다. 같은 제품을 '두 회사'에서 생산한다면 분명 두 제품 사이에는 차이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었고, 그 이후 애플은 두 회사에서 'A9 프로세서'를 제작/공급 받기로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9월 25일 미국, 일본, 중국 등 1차 판매국에서 '아이폰6S & 6S 플러스'가 출시된 이후, 여러 매체에서는 새로운 아이폰에 대한 여러가지 테스트를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삼성과 TSMC에서 각각 만든 'A9 프로세서'의 성능에서 약간의 차이가 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 삼성이 만든 'A9'칩과 TSMC가 만든 'A9'칩은 그 크기부터 다르다.
이는 두 회사가 공정 과정과 기술을 전혀 공유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 두 회사에서 만든 'A9'에 대한 배터리 테스크 결과.(왼쪽-TSMC/오른쪽-삼성)
여러 테스트에서 'TSMC'에서 만든 'A9'칩이 좀 더 성능이 좋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애플은 지난 9월 9일, 가을 이벤트를 통해 '아이폰 6S & 6S 플러스'를 공개하면서, 새로운 아이폰에 장착된 프로세서인 'A9'칩이 이전의 'A8'보다 성능이 대폭 향상되면서 '배터리 효율'이 크게 증가했고 이로 인해 스마트폰을 좀 더 효과적이고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언급했습니다. 아이폰에 있어 '배터리 지속 시간'의 문제는 오랫동안 애플을 괴롭혀 왔던 것이었고, 더욱이 '3D 터치(3D Touch)'의 적용으로 배터리 절대 용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배터리 효율'을 증가시키는 것은 애플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 배터리 지속 시간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
일부 결과에서는 '삼성'이 우세하지만, 대체로 'TSMC'가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
같은 가격, 같은 제품이지만 '성능'에 차이가 나면서 소비자들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대만의 반도체 기업인 'TSMC'가 만든 'A9 칩'을 탑재한 아이폰과 삼성이 만든 'A9 칩'을 탑재한 아이폰의 성능에 차이가 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애플이 'TSMC'와 '삼성'의 차이는 불과 2~3%이내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작년 '아이폰6'가 보여줬던 '밴드게이트(BandGate/휘어짐 논란)'에 이어 '배터리 게이트(BatteryGate/배터리 논란)'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관한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매체인 '폰아레나(PhoneArena.com)' 등에서는 '아이폰6S'에 탑재된 'A9'칩이 삼성인지 TSMC인지를 구분하는 방법에 관한 글이 이달 초에 등장(관련 글)했고, 구분 방법에 관한 글이 큰 관심을 받으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확산된 것입니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이 있듯이, 이왕 같은 가격을 주고 스마트폰을 사는데, 굳이 '성능이 조금 더 떨어지는' 것을 살 이유가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이야기이고, 애플이 애초에 '생산/공급 단가를 낮추기 위해' 두 회사를 선택한 것이 잘못이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 해외 매체들은 '아이폰6s & 6s플러스'에 탑재된 'A9 칩'이
삼성 제품인지 TSMC인지 구분하는 방법이 등장하기도 했다.
'iPhone 6S'의 경우 N71AP - 삼성, N71MAP - TSMC / 'iPhone 6S plus'의 경우 N66AP - 삼성, N66MAP - TSMC 제품이다.
확인 프로그램은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링크)
각종 온라인 매체들은 'TSMC'와 '삼성'의 'A9 칩' 벤치마크 결과를 공개하면서 두 제품 간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TSMC'와 '삼성'이라는 두 반도체 회사의 자존심 대결의 차원을 넘어 '애플(Apple Inc.)'의 신뢰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A9 칩' 성능 차이와 동일한 맥락에서 작년 '아이폰 6플러스'의 'TLC/MLC'메모리 논란도 한 때 이슈(관련 글)가 된 적이 있는데, 애플이 생산 단가를 낮추고 '이익률(마진)'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서 불특정 다수의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기도 합니다.
과연 애플이 이번 'A9' 성능 차이 사태를 두고, 향후 어떤 조치를 취할 지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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