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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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가야, 의미.- 길을 걷다, 세계여행/Feel-ing, 세계일주-ing, 2009. 5. 9. 23:37
보드가야 보드가야에 웬 일본어를 생활언어처럼 쓰는 인도인들이 많은지, 깜짝 놀랬다. 개나소나 다 일본어를 지껄이고 있다니, 아무튼 놀라우면서도 기분은 썩 좋지 않았다. 거기서 만난 일본인과 이런 주제로 이야기를 했다. "인도인들이 일본어나 한국어로 말을 걸면 어떤 느낌이야?" 우리 둘 다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기분이 그렇게 좋은건 아니야" 각설하고, 부처가 깨달음을 얻은 보리수나무 아래에 가만히 앉아 보리수 나뭇잎이 떨어지기를 기다린다. 의미,- 내가 보드가야에 온 이유/의미를 찾지 못했다. 나는 진실한 불교 신자인가? 그렇다면 관광객인가? 답은 없었다. 분명, 좋은곳임이 틀림 없지만, 나에게는 무의미했다. 아니 의미를 찾지 못했다. 더 오랬동안 그곳에 머물 수 없었다. 보드가야에 머물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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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dhgaya, India / 보드가야, 인도.-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09. 5. 7. 16:55
Bodhgaya, India / 보드가야, 인도. 부처가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은 곳. 보드가야. 이곳도 불교 4대 성지(聖地)중 하나야. 보드가야에 와서 보리수 나무를 보고 싶었어. 그리고 그 아래에 앉아 있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지. 하지만 막상 보드가야에 오니 내가 왜 보드가야에 있는지,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 수가 없었어. 보드가야. 확실히 사람들도 전체적으로 착하고 좋은 곳이었어. 현지인들이 일본어를 너무 잘한다는게 살짝 불쾌하긴 했지만(나한테 일본어로 너무 많이 말을 걸어서 좀 짜증났어)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내리고 싶어. 비록 내가 보드가야에 온 의미를 상실했다고 해도. 마하보디 템플. 부처가 깨달음을 얻은 보리수나무가 있는 마하보디 템플에 가니 역시, 순례자들의 발길이 끊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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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mbini, Nepal / 네팔, 룸비니.-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09. 5. 7. 16:03
Lumbini, Nepal / 네팔, 룸비니. 네팔, 원래 일정에 없었지만 갑자기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바라나시로 오는 기차 안에서 같이 동행하고 있던 일본인 나오야가 네팔로 넘어간다는 이야기를 했어. 그래서 나도 바라나시에서 네팔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네팔로 가기로 했어. 그 첫 번째 목적지가 바로 네팔 국경에서 멀지 않으면서, 불교 성지중 하나인 룸비니였어. 룸비니는 부처가 태어난 곳이거든. 네팔에서의 총리 테러암살사건과 학생운동가의 피격 등으로 정치, 사회적 불안이 네팔안에 존재하고 있는 시기에 네팔에 가게 되어 가는 길이 좀 힘들었어. 룸비니 까지 가는데 엄청난 돈을 지불하면서 가야 했지. 하지만, 그곳은 지상낙원(?)이었어. 룸비니의 한국 사찰 -대성석가사-에 4일간 머물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