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을 걷다, 국내여행/맛집멋집 국내여행 · 2016. 5. 6. 13:34
어느덧 5월에 접어들면서 '봄'이 저만치 물러가고 여름이 다가오려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했던 봄꽃들이 저버리면서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있는데요 하지만 봄의 끝자락에 마지막으로 단아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 꽃 '튤립'이 사람들을 반기고 있습니다. 벚꽃, 배꽃 등 온 갖 꽃들의 향연이 지나가고 난 뒤의 공허함을 달래주는 튤립. 벌써 봄이 끝자락에 다다랐다는 것을 알려주는 튤립. 2016년 봄 꽃 축제의 마지막을 '튤립'과 함께 해 봤습니다.
충청남도 태안의 네이처월드에서 열리고 있는(2016.04.16~05.08) '2016 태안 세계튤립꽃축제'에 다녀왔는데요, 서울에서 대략 3시간 남짓 걸리는 태안까지 가는 길은 지루했지만 튤립 축제 현장에 도착했을 때 모든 지루함이 사라지고 입가에는 미소가 머물렀습니다. 비록 행사장 주변이 전국에서 몰려든 차량들로 북적였지만 행사장 안은 생각보다 혼잡하지는 않았고,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튤립을 볼 수 있었다는 것이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 태안 튤립 축제 남문 근처에 있던 풍차와 튤립 동산.
사람들이 언덕에 올라 풍차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 봄의 끝자락에 만난 튤립. 태안 세계 튤립 꽃 축제.
튤립은 평소에 주변에서 잘 볼 수 없었던 꽃인데요, 가끔씩 길가에 튤립이 심어져 있는 모습을 보거나 꽃 가게에서 튤립을 볼 때면 그 단아한 아름다움이 빚어내는 모습 때문에 자주 감탄하곤 했습니다.
둥그스름한 꽃망울이 부풀어 올라 수줍흔듯이 피어있는 튤립. 흔히 빨강, 노랑 튤립을 자주 봐 왔었는데 이번 튤립 축제에서 만난 다양한 종류의 튤립 덕분에 튤립에 대해서 좀 더 알게되고, 튤립을 좀 더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봄날의 마지막을 꽃과 함께 보내고 싶다면 다소 먼 여정이 될 지도 모르겠지만 '튤립 축제'에 가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힘든 여정 끝에 만나는 아름다운이 더 큰 감동을 전해줄 지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 정문에서 메인 광장으로 향하는 길.
메인 광장의 전망대에 오르면 올해의 튤립 콘셉트가 한눈에 보인다.
△ 메인 광장의 튤립들과 전망대. 전망대 위에 사람들이 모여 사진을 찍고 있다.
△ 전망대를 둘러싸고 있는 인조 튤립.
마치, 진짜인듯한 착각이 들게하는 'LED플라워'이다.
일명, 밤피튤(밤에 피는 튤립). 밤에 인조 튤립들이 피어난 모습을 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
△ 2016년 태안 튤립 꽃 축제의 메인 테마는 '모나리자'이다.
튤립축제는 매년 테마를 바꾸어가며 튤립 축제를 연다.
△ 다양한 색상과 여러가지 종류의 튤립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 비슷한듯 하면서도 다른 튤립.
같은 튤립 처럼 보이지만 꽃잎에 새겨진 무늬가 다르고 키가 다르다.
꽃잎의 생김새에도 종류마다 차이가 난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 짙은 노랑. 튤립하면 노랑 튤립과 빨강 튤립 아니던가.
△ 인공천 건너편에 마련된 튤립 동산.
메인 광장과는 다른 느낌을 주는 아담한 구역이다. 여러 조형물들과 튤립이 어우러져 있었다.
△ 인공천 주변에 심어진 튤립. 단색의 튤립이 아니라 여러가지 색상이 섞인 튤립은 묘한 분위기를 연출해낸다.
△ 여러 색상의 튤립이 섞여 감탄을 자아내던 튤립 꽃밭.
△ 노란 튤립과 빨간 튤립이 극명히 대조를 이루어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강렬한 붉은 색상은 단연 가장 눈에 띄는 튤립이다.
△ 길게 이어지는 튤립의 물결.
자주색 튤립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다. 화려한 색상들의 튤립 때문에 빛을 발하지 못하지만,
자세히 바라보면 은은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사진에서는 그것이 잘 드러나지 않지만 말이다.
△ 튤립 물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
△ 천을 사이에 두고 여러 콘셉트의 튤립 밭이 조성되어 있다.
△ 노란 튤립들에 둘러싸인 빨간 튤립. 하트 모양이다.
△ 빨간 튤립과 자주색 튤립. 그 안의 노란 튤립으로 만들어진 나비.
△ 강렬한 붉은 빛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튤립.
무결점의 빨간 색을 자랑하는 이 튤립의 이름은 '킹스 블러드'이다.
참으로 잘 어울리는 이름이다.
△ 밤에는 화려하게 변한다는 인공 호수이다.
밤이되면 튤립 동산에는 LED 튤립들이 피어난다고 한다.
△ 튤립 축제장 한쪽에 마련된 '유채 꽃밭.
유채 꽃밭의 규모도 상당히 넓어서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 태안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음식, '게국지'.
배추가 들어간 게장국이다.
△ 여러 종류의 밑반찬과 게국지 한 사발.
게장국의 얼큰함에 배추가 곁들어져 있다. 진하지 않은 국물은 담백함을 전해주었다.
밥 한 공기가 금방 사라질 정도의 별미. 밥도둑 게국지.
튤립 축제 현장을 둘러보면서 'LED튤립'이 여러 곳에 심어져 있는 것을 봤는데, 밤에는 이 LED튤립들이 축제장을 아름답게 수 놓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는 낮에 튤립축제장에 도착한지라 어두워질 때까지 기다릴 수가 없었는데, 기회가 된다면 '밤'에 튤립 축제장을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한 번 들어갔다가 나오면 다시 재입장을 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밤에 피는 튤립을 보지 못하고 서울로 돌아와야했는데요, 들어갈 때 팔에 확인 도장 같은 것을 찍어서 재입장을 할 수 있게 해 주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사실, 꽃축제 입장료 치고는 싼편은 아니었기에(성인 기준 1인 9천 원), 재입장을 허용해 주어도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 것이지요. 봄의 마지막 꽃 축제를 생각하고 있다면 바람도 쐴 겸, 태안 튤립 축제에 들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행사장 근처에 가면 차가 많이 막히긴 하는데 그 지루함을 이겨낼 만 한 기쁨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즐거운 꽃 구경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행사장으로 가는 길에 1, 2차로 모두 좌회전이 가능한데 1차로에만 차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는 사실! 2차로를 이용하면 좀 더 빨리 행사장으로 갈 수 있습니다)
| → 남양주(진접) 함박스테이크 전문 '로드함박' 솔직 후기 - 국립수목원/진접 맛집?? (0) | 2017.04.09 |
|---|---|
| → 봄바람 부는 바다, 양양 바닷가. 당일치기 여행 : 낙산사/낙산해수욕장/하조대 그리고 음식. (0) | 2017.03.29 |
| 전라남도 해남, 땅끝 바다와 울돌목(명량해협) 그리고 두륜산에 들다. (4) | 2016.02.19 |
| 무안, 눈 덮인 연못(蓮池)를 걷다 - 무안 백련지와 낙지. (0) | 2016.02.05 |
- 길을 걷다, 국내여행/맛집멋집 국내여행 · 2015. 5. 16. 11:00
옛날에도 그랬고, 지금도 여전히 서울의 중심이라고 불리는 '종로'의 밤은 언제나 화려하다. 지하철 1호선 종각역을 중심로 한 그 주변은 높은 빌딩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고, 빌딩들 사이로 흐르는 청계천과 아직 예스러운 맛이 남아 있는 골목이 있다. 그리고, 종각역을 조금 벗어나면 광화문과 경복궁, 인사동과 삼청동길, 북촌과 서촌 한옥마을 등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다 알 법한, 서울의 관광 명소들이 자리잡고 있다.
일년 내내 볼거리와 할 거리가 넘쳐나는 종로지만, 늦은 봄과 가을에는 특별한 볼거리가 밤하늘을 장식한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 밤에는 '서울 등축제(청계천 등불 축제)'가 있다면, 5월, 봄이 이제 떠날 채비를 할 즈음에는 '서울 연등축제'가 열린다. 종로에 있는 사찰인 '조계사'를 중심으로 조계사 앞길과 종로 일대(광화문, 조계사-동대문)에서 놓치기 아까운 연등 퍼레이드와 문화 행사가 열린다.
△ 종로에 위치한 '조계사'의 입구.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조계사는 '등불'로 뒤덮여 있다.
5월 15일 ~ 17일, 3일간 조계사를 중심으로 '서울 연등 축제'가 열린다.
조계사, 봉은사, 청계천 등을 중심으로 연등 전시가 열리며(5월 26일까지)
조계사 앞길을 비롯한 종로구 일대에서 에서는
5월 16일 오후 6시부터 연등의 거리 퍼레이드(동대문 - 종로 - 광화문)가 예정되어 있다고 한다.
△ 조계사의 입구 '일주문'과 사대천왕.
△ 1호선 종각역은 언제나 생기 넘치는 곳이다.
종각역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보신각'과 '종로타워'가 보인다.
△ 연등 전시가 열리는 '조계사'로 향하는 길.
길가에 매달린 연등과 종로타워를 볼 수 있다.
△ '연등 축제'는 저녁 나들이를 하기에는 부담 없는 코스이다.
종각 - 조계사 - 인사동 - 피맛골은 길 하나만 건너면 '청계천'과 '종로 젊음의 거리'로 이어진다.
- 조계사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우정국로 55 조계사
image. map.daum.net
- 연등은 스스로 빛난다.
강남의 '봉은사'와 함께 도심 속에 위치한 대표적인 조계종 사찰로 불리는 '조계사'는 형형 색색의 연등으로 뒤덮여 있다. 연등 사이사이로 보이는 어둠이 조금씩 스미는 하늘, 연등과 빌딩이 어우러진 모습은 '조계사'에서 발견할 수 있는 작은 즐거움이라고 할 수 있다. 5월의 중순을 넘고 있는, 지금이 아니면 과연 언제, 하늘을 찌를듯이 솟아 있는 빌딩들과 따뜻하기도 하지만 대론 차갑고, 때로는 몽환적인 분위기 마저 느껴지는 형형색색의 연등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1년에 한 번 뿐이라면, 시간을 내어 연등의 은은한 불빛이 빚어내는 서울의 밤하늘을 구경해 보는 것도 좋다.
△ 조계사 주변에는 불교와 관련된 것들이 많이 눈에 띈다.
지금은 '연등 축제'를 하는 기간이라서 그런지, 곳곳에 보기 좋은 연등들이 걸려 있었다.
사진은 조계사 길 건너편.
△ 조계사 입구의 연등.
동자승과 사슴, 부엉이, 연꽃이 꽃, 소나무 등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 조계사 일주문 천장의 연등.
불교의 '목어 이야기'를 나타낸 연등이다.
'목어(木魚) 이야기'는 은사 스님의 말을 듣지 않고 제멋대로 살던 제조의 악행과 죽음, 그리고 환생을 통한 고통을 이야기하면서 불교의 윤회와 업보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야기 속에 나오는 스님은 '물고기로 환생한 제자'의 등에 자란 나무로 '물고기 모양의 목어'를 만들었다.
물고기 모양의 목어는 '물 속에 사는 생명의 구원'을 위한 것이라고 한다.
△ '운판 이야기'와 관련이 있는 불화이다.
하늘을 나는 새들과 같은 모든 중생을 제도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 '목어 이야기'와 관련이 있는 불화이다.
스님이 '목어'를 두드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물 속에 사는 물고기와 같은 모든 중생들을 제도하기 위한 뜻이 담겨 있다.
△ 조계사 일주문을 지나면, 대웅전으로 향하는 길에 만나게 되는 연등 하늘.
형형색색의 연등이 하늘을 가득 메우고 있는 광경이다.
왼쪽 하단의 '안내판'에 하늘에서 봤을 때 어떤 모양인지 볼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연등으로 '평화로운 마음, 향기로운 세상'이라는 글자를 만들어 놓았다.
△ 대웅전 앞의 '회화나무'.
이 회화나무의 나이는 100살이 넘는다.
△ 조계사의 '석가세존 진신사리 탑'
탑과 '연등'이 어우러져 멋드러진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 여러가지 색상의 연등 사이로 종로의 빌딩들이 보인다.
△ 색깔이 변하는 '연등 터널'
신비로운 느낌이 든다.
△ 어둠이 스며들기 시작했을 때 부터, 완전한 어둠이 찾아왔을 때의 연등의 모습.
여러가지 색상의 연등이 조화된 모습이 보기 좋다.
△ 일주문 뒤쪽에 걸려있는 현판.
'만고광명장불멸' - 만고에 꺼지지 않는(영원히 꺼지지 않는) 광명인 것을 알겠느냐.
△ 견우와 직녀의 연등도 있다.
그 크기와 디테일함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 국보 제 112호, 경주 감은사지 석탑을 본떠서 만든 연등.
감은사지 석탑은 '쌍둥이 석탑'으로도 유명하다.
△ 견우와 직녀의 조우.
△ 동자승. 그리고 그 너머로 연합뉴스 건물.
△ 다시 입구, 완전히 어두워진 종로.
잘 가라고 인사하는 동자승.
△ 해가 막 졌을 때와 다른 느낌이다.
△ 조계사에서 빠져나와 인사동으로 향하는 길.
저 뒤에 '쌈지길'이 보인다.
△ 인사동과 어울리는 분위기의 작업실.
△ 인사동의 명물, '쌈지길'.
△ 인사동의 초입.
| '강화도', 섬 같지 않지만, 섬 여행 - 당일치기 강화도 일주 코스. (6) | 2015.07.31 |
|---|---|
| 서울, 걷다 - 영국 여인과 함께한 종로 : 보신각과 그 주변, 그리고 탑골공원 (0) | 2015.06.03 |
| 봄이 떠나기 전, 꼭 가봐야할 것 같은 여행지 5곳. (0) | 2015.04.30 |
| '북촌 한옥마을' - 봄날 걷기 좋은 곳. 서울에서 찾는 색다른 느낌. (0) | 2015.03.09 |
- 길을 걷다, 국내여행/맛집멋집 국내여행 · 2015. 2. 11. 08:33
1. 섬인듯 아닌듯, 바닷가 여행.
겨울 바다. '겨울 바다'를 생각하면, 차가운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해변으로 몰려오는 파도, 파도에 실려오는 차가운 겨울 바람이 생각나서일까? 그렇지만, 남쪽의 겨울 바다는 차갑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경남 통영'을 찾는다. 그리고 더러는 통영보다 좀 더 남쪽에 있는, '거제' 바다를 찾아간다. 거제는 큰 섬임에도 불구하고 '섬[島]'이라는 느낌이 잘 들지 않는다. 아마도 그것은 통영과 거제를 연결하는 '거제 대교'와 부산과 거제를 연결하는 '가덕 대교' 덕분에 차를 타고 쉽게 드나들 수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한 축을 이루는 '거제'에는 아담한 몽돌 해변과 기암 절벽, 그리고 바다와 언덕이 어우러진 멋진 풍경들이 많다. 번잡하지 않은, 바다와 언덕과 바위가 어우러진 바닷가를 가볍게 걷는다. 그러다보면 눈앞에 펼쳐진 풍경에 감탄하곤 한다.
△ 거제 '신선대'로 내려가는 길.
해가 저물 즈음, 신선대에서 바라보는 서쪽 하늘은 아름답다.
※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는 거제 '해금강'의 유명세에 비하면 초라해 보일지도 모른다.
유람선을 타고 해금강의 절경을 감상하는 것은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필수 코스라고 한다면,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를 거닐며 주변 바다 풍경을 감상하는 것은 '진흙 속의 진주'라고 할 수도 있겠다.
image. 다음지도 ⓒ DaumDaum Corp.
2. 해금강에 가려진 '신선대'와 '바람의 언덕'.
거제 '해금강'은 거제의 유명 관광 명소이다. 해금강의 절경을 구경하기 위해서는 '유람선'을 타야하는데, 소위 '해금강 유람선'이라고 불리는 유람선은 거제, 통영의 여러 선착장에서 출발한다. 그런 까닭에 '해금강'은 봐도 그 바로 옆에 있는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는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신선대에서 바람의 언덕, 그리고 해금강 유람선 선착장으로 이어지는 길은 바다와 언덕, 바위가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만들고 있지만, 그것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걸어서 한 두 시간. 가볍게 바람을 쐬면서 걷다보면, 아름다운 경치를 만날 수도 있고, 기분도 좋아지는 소소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 신선대 전경.
왼쪽 우뚝 솟은 바위가 '신선대'이다. 그 오른쪽으로 아담한 '몽돌'해변이 있고, 해변은 바위에 둘러 싸여 있다.
※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신선대와 바다를 곁에 두고, 사진을 찍는 가족이 보인다.
※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거제 신선대.
△ 바람의 언덕, 풍차.
학생들이 체험 활동을 온 모습이다.
△ 언덕 아래에서 '풍차'를 바라본 모습.
△ 바람의 언덕 옆에 있는 '도장포' 어촌 마을.
| '북촌 한옥마을' - 봄날 걷기 좋은 곳. 서울에서 찾는 색다른 느낌. (0) | 2015.03.09 |
|---|---|
| 경주, '양동마을' - 어쩌면, 놓치기 아까운 그곳. (2) | 2015.02.16 |
| '경주'여행, '탑[塔]' 그리고 '달빛 기행' - 색다른 모습의 발견. (3) | 2015.02.09 |
| 나른한 오후, 수원 화성(華城)/정조의 흔적 찾아 떠난 나들이. (2) | 2015.01.28 |
- 길을 걷다, 국내여행/맛집멋집 국내여행 · 2015. 2. 9. 09:30
1. 경주(慶州) 여행.
대한민국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나온 사람들 중에 과연 '경주'에 가보지 않은 사람이 몇이나 될까?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가봤을 만한 곳이 '경주'라고 할 수 있다. 흔히, '천년의 고도'라고 일컬어지는 '경주'는 그만큼 우리에게 익숙한 곳이지만,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경주'에 대해서 잘 아는 이는 드물다.
약 900년 동안, 한반도 땅에 존재했던 '신라'의 중심지 역할을 해 왔고, 지금에 이르러 우리는 경주에서 신라의 흔적을 읽어내고 있다. 켜켜이 쌓인 오랜 시간 만큼 경주는 많은 것을 안고 있지만, 경주를 여행하는 짧은 시간동안 그 모든 것을 알고, 이해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경주 여행 할 때, 우리는 몇 가지를 발견할 수 있다. 경주에는 '돌'이 많고, '불교'의 흔적이 짙다는 것이다.
2. '국립경주박물관'과 석탑(石塔).
경주에는 수 많은 문화재들이 유네스코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을 만큼,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경주 곳곳에 많은 유적들이 있다고는하지만, '국립경주박물관'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다. 규모가 그리 큰 편은 아니지만, 국립경주박물관은 '경주'로 대표되는 '신라'를 압축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는 곳임이 틀림없다.
박물관에서는 신라의 역사와 유물을 살펴볼 수 있음을 물론이고, 야외에서는 '돌'로 만들어진 많은 유물들을 볼 수 있다. 탑과 석등, 탑의 몸통과 지붕의 잔해 등. '돌'로 만들어졌기에, 지금까지 남아있을 수 있는 '신라'의 흔적을 박물관 안뜰에서 볼 수 있는 것이다.
옛날. 신라가 한반도를 차지하고 있었을 때, 국립경주박물관 주변이 '왕궁'이 있던 곳이라고 한다. 지금은 허허벌판인 '박물관'주변에서 시가지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왕자가 지내던 곳인 동시에 달빛을 구경하며 노닐던 연못이라는 '동궁'과 '월지(月池)'(안압지)를 지나 '분황사'와 '황룡사지(옛 황룡사 터)'에 닿을 수 있다.
△ 국립경주박물관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성덕대왕신종'.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종이며, 그 예술적 가치도 뛰어나다.
종로의 '보신각 동종', 경기도 화성 용주사의 '용주사 동종'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종으로 일컬어진다.
※ '화성 용주사'는 조선 왕 정조가 자신의 아버지 '사도세자'를 기리기 위해 지은 절이다.
- 참고 : 수원화성과 정조이야기 http://enjoiyourlife.com/1243
△ 국립경주박물관 역사관 정면.
양쪽 끝 처마가 은은하게 하늘로 솟은 모양이 일품이다.
△ 박물관 입구, 소나무에 둘러싸여 있는 석탑.
위 사진의 석탑을 포함하여 신라시대 석탑과 그 외 많은 석탑들이 '석가탑'의 형태와 유사하다.
불국사의 '석가탑'이 만들어진 후, 석가탑 모양이 석탑의 표준이 되었다고 한다.
△ 경주 박물관 뒤뜰에 위치한 '석가탑(왼쪽)'과 '다보탑(오른쪽) - 복제품
국립경주박물관에는 신라의 대표적인 두 탑 '석가탑'과 '다보탑'의 복제품이 있다.
진품은 '불국사'에 있다.
△ 국립경주박물관 뒤뜰에는 돌로 만들어진 다양한 유물들이 놓여있다.
저 뒤쪽, 투박한 모습의 '고선사 3층석탑'이 보인다.
△ '고선사 3층 석탑'과 탑의 지붕돌과 몸돌들.
고선사는 '원효대사'가 지주로 있던 사찰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현재 '고선사 터'는 물에 잠겼고, '고선사 3층석탑'은 국립경주박물관에 있는 것이다.
앞서 본 '석가탑'이 몸매 좋은 세련된 미인이라면 '고선사 3층 석탑'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은은한 아름다움이 배어나는 미인처럼 보인다.
△ 분황사 모전석탑.
특이한 형태를 가진 석탑으로 유명하다.
'벽돌을 쌓아올려 만든 탑의 형태'는 우리나라 방식이 아닌 중국식이라 한다.
원래 7~9층 높이의 탑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나, 현재는 3층 정도 높이만이 남아 있는 것이라고 한다.
△ 해질녘의 분황사 모전석탑.
3. 달빛 기행. 달을 벗삼아 '대릉원 - 첨성대/계림 - 동궁과 월지'를 걷다.
어느 여행지를 가든, '야경'은 색다른 즐거움을 전해준다. 특히 '오래된 도시'를 방문하여 '조명'을 받아 빛나는 유적지를 바라볼 때면, 황홀한 광경 덕분에 감탄을 할 수도 있다.
경주도 마찬가지이다. 경주의 유적지들은 깊은 밤, 달빛 아래에서 빛나고 있었다. 오직, '자신만을 비추는 조명'을 받으며, 검은 배경 속에서 빛나는 능(陵)과 첨성대. 그리고 동궁과 월지를 거니는 것은 경주 여행에서 맛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라고 할 수 있다.
△ 대릉원.
천마총과 황남대총 등의 주변을 둘러볼 수 있다.
특별히 능을 밝히기 위한 조명이 없어 다소 어두운 편이다.
△ 대릉원. 능 사이로 떠 오른 달.
△ 대릉원을 빠져나와 '첨성대'로 향하는 길. 초입.
△ 청성대로 향하는 길 오른쪽에 '계림'이 있다.
계림의 능과 나무들이 조명을 받아 빛나고 있다.
△ 달빛 아래에서 조명을 받아 빛나는 첨성대.
오른쪽 구석에 보름달이 걸려있고, 첨성대는 은은히 빛나고 있다.
△ 달빛 기행, '첨성대'
△ 조명을 받아 빛나는 '동궁'.
뒤쪽 노란 불빛이 피어오르는 아래쪽은 '월지'.
△ 달, 그리고 '동궁과 월지'.
△ 달빛 아래 빛나는 '동궁과 월지'.
| 경주, '양동마을' - 어쩌면, 놓치기 아까운 그곳. (2) | 2015.02.16 |
|---|---|
| 거제도,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 - 가볍게 바람쐬러 가는 여행. (3) | 2015.02.11 |
| 나른한 오후, 수원 화성(華城)/정조의 흔적 찾아 떠난 나들이. (2) | 2015.01.28 |
| 서울근교 맛집] 구리 맛집 "만송골 갈비탕"(구리 토평동/남양주 진건/덕소) (6) | 2014.0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