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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애플 아이워치에 힘 실어주나?- IT 패러다임 읽기/애플 읽기 2014. 4. 23. 13:28반응형
많은 전문가들이 2014년을 시작으로 웨어러블기기 시장의 폭발적 성장을 이야기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의 기어2(Gear 2)와 기어핏(Gear fit)을 시작으로 2014년에는 뛰어난 성능을 지닌 스마트워치와 스마트밴드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글로벌 IT기업들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모토로라, LG, 애플 등의 글로벌 IT기업들이 내놓을 스마트워치가 어떤 기능을 담고 있을지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나이키가 최근 자신들의 '스마트밴드'인 FuelBand(퓨얼밴드)의 개발을 더이상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퓨얼밴드 개발팀에 소속되어있던 엔지니어들을 대량으로 해고하였는데, 이런 나이키의 움직임과 관련하여 사람들은 '애플과 나이키의 관계'와 함께 애플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의류나 장비 부문에 있어서 세계적인 명성을 갖고 있는 나이키가 야심차게 만든 '퓨얼밴드'는 예상과 달리 나이키에게 큰 이익을 가져다주지 못했고, 오히려 돈먹는 하마격으로 막대한 투자자금을 잡아먹고 있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2014년을 기점으로 구글을 등에 업은 모토로라와 LG가 스마트워치 시장에 뛰어들고, 삼성도 기어핏이라는 스마트밴드를 무기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상황에 나이키는 '퓨얼밴드'를 포기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은 나이키의 이번 결정을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단지 문제는 그 시기가 언제가 될 것이냐는 것이었습니다.
△ 나이키는 'FuelBand(퓨얼밴드)'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 나이키, 애플과 함께 성장하는 길 택한 것.
많은 사람들이 애플이 올해 가을(9월)에 출시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 애플의 첫 번째 웨어러블 기기인 아이워치(iWatch)에 대해 궁금해 하면서 아이워치에 대한 수 많은 루머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루머들을 종합해 볼 때, 아이워치는 다른 스마트워치들과 마찬가지로 '운동(피트니스/Fitness)'기능을 통해 운동량 측정과 칼로리 소모량을 측정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심박수, 산소포화도, 체내 수분 함량 등을 아이워치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애플은 아이워치의 개발을 위해서 작년에 Nike+ 응용프로그램 및 퓨얼밴드(FuelBand)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피트니스 고문 제이 블라닉을 스카웃 한 것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신체 건강 분야 전문가들을 고용했습니다. 이 모든 작업은 아이워치가 건강과 관련해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되기 위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나이키와 애플은 2006년부터 함께해 왔다. 둘은 오랜 길을 걸어온 친구인 셈이다.
애플이 올해 가을에 출시할 아이워치는 웨어러블기기 시장, 특히 스마트워치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 줄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는 가운데 나이키는 더 이상 '퓨얼밴드'의 생산을 통한 하드웨어 부문에 있어서의 손실을 지켜볼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더불어, 나이키는 애플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나이키와 애플이 웨어러블기기 시장에서 함께 승자로 남기 위해서 나이키는 '퓨얼밴드'사업을 종료하는 결정을 내렸을 것입니다.
- 나이키의 소프트웨어와 애플의 하드웨어는 윈윈(Win-Win)전략이 될 것.
나이키 이사회의 일원인 팀쿡 애플CEO는 나이키와 애플이 돈독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재까지 가장 널리 쓰이고 있으며 최고의 운동 관련 응용프로그램이라고 불리는 'Nike+(나이키 플러스)'가 iOS에 최적화가 되어있으며, 그동안 퓨얼밴드가 웹과 iOS에는 연동이 되었지만 안드로이드에서는 사용할 수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나이키와 애플'의 관계는 돈독함을 넘어서는 형제같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나이키가 '퓨얼밴드'의 연구 개발 및 생산을 중단하는 것은 애플의 '아이워치'에 대한 지원사격으로 해석이 됩니다. 앞서 언급했듯 나이키+의 핵심 멤버가 애플의 아이워치 개발을 위하여 참여하고 있으며, 나이키는 지난 4월 초에 샌프란시스코에 Nike+ Fuel Lab(Nike+ 연구소)를 신설하는 등, 스마트워치를 착용하는 사람들에게 보다 과학적이고 정확한 데이터를 산출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소의 목적은 단연, 다양한 실험과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보다 효과적인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플랫폼'에 싣는 것인데 아마도 그 플랫폼은 애플의 '아이워치'라고 생각됩니다.
결국, 나이키는 자신들의 강점인 '운동 및 신체 건강'분야에서의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애플은 아이워치라는 혁신적인 하드웨어의 개발을 통해 두 회사 모두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발위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스마트워치의 미래는?
현재까지 안드로이드웨어의 개발자키트(SDK)가 배포된 지 얼마되지 않았고, 안드로이드웨어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워치가 나오지 않아 안드로이드웨어를 위한 어떤 프로그램들이 존재하는 지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우리는 단지 '안드로이드웨어'영상이나 모토로라, LG에서 부분적으로 언급하는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안드로이드웨어를 탑재한 스마트워치에 대해 알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스마트워치는 '건강'관련 부분이 개입될 것임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 웨어러블기기 시장에서 나이키는 애플 속으로 들어가려 한다.
앞으로 스마트워치 경쟁이 어떻게 될 지 두고볼 만 하다.
애플의 새로운 iOS인 iOS8의 '헬스북(healthbook)'과 나이키의 Nike+ Fuel Lab 등은 스마트워치에 있어서 '운동과 건강'을 빼놓을 수 없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지금의 스마트폰이 어떤 응용프로그램들을 이용해서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그 성능이 달라지듯이 스마트워치에도 얼마나 좋은 '응용프로그램'들이 추가되느냐가 스마트워치의 미래를 가늠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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