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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안드로이드 위한 아이튠즈 서비스 시작하나?- IT 패러다임 읽기/애플 읽기 2014. 3. 22. 14:05반응형
지난 3월 7일 미국 텍스사 오스틴에서 열린 '세계 음악축제,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에서 삼성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밀크뮤직(Milk Music)'을 공개했습니다. 삼성이 야심차게 준비한 콘텐츠 서비스인 '밀크뮤직'은 작년에 공개되었던 삼성뮤직보다 훨씬 매력적인 서비스라는 평가를 받으며, 많은 사람들이 '밀크뮤직'이 미국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삼성은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안드로이드 생태계 안에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향후 '삼성 스마트폰'에 대한 구매력을 높이면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겠다는 전략을 취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구글의 지원을 받으며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스마트폰/태블릿 시장에서의 안드로이드 생태계의 영향력을 확고히 하려는 의도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삼성의 '밀크뮤직'. 미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미국의 음원 다운로드, 스트리밍 서비스의 대표라 할 수 있는 것은 판도라(Pandora)와 아이튠즈 스토어를 거론할 수 있습니다. 그 중 애플의 아이튠즈 스토어가 현재 미국 음원 다운로드 및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할 때, 높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과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기반으로 미국 음원 시장에 서비스를 실시한 '밀크 뮤직'의 등장은 애플로서는 불쾌한 일임이 틀림 없을 것입니다. 결국, 삼성이 '밀크 뮤직'에서 제공하는1300여 만곡이라는 거대한 음원을 바탕으로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을 유혹한다는 것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만 아이팟, 아이팟터치 등을 통해서 아이튠즈에서 음악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밀크 뮤직'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고, 애플의 중요한 사업 중 하나인 '음악 서비스'가 타격을 입는 것을 의미합니다.
<미국 디지털 음원 시장의 약 65% 이상을 애플이 차지하고 있다>
- 애플, 안드로이드용 아이튠즈 스토어 출시?
애플이 처음 아이튠즈 서비스를 시작했을 때, 윈도우(Windows)사용자들은 아이튠즈를 이용할 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튠즈는 큰 성공을 거두었고, 이후 윈도우용 아이튠즈를 출시함으로써 Mac PC(맥 PC)를 가지지 않은 사람들도 '아이팟'을 구입하여 음악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미국 음원 시장에서 '혁명'이라고 불릴 만큼 큰 성공을 거두고 애플에게 엄청난 수익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미국 음원 시장에서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 지는 가운데, 삼성의 '밀크 뮤직'은 애플에게 타격을 줄 수 밖에 없는 일입니다. 특히, 현재 미국에서는 '음원 다운로드'서비스의 성장은 '정체'된 현상을 보이는 반면, 스마트폰 통신 기술의 발달 덕분에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시장은 성장하는 국면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애플은 애플 생태계를 넘어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하는데, 삼성 '밀크 뮤직'의 등장은 별로 달갑지 않은 소식이었을 것입니다.
애플이 '안드로이드 용 아이튠즈 스토어'를 출시한다는 것은 그동안 애플에게 많은 수익을 가져다 주었던 아이튠즈 스토어의 영역을 확장하여 매출의 확대를 도모함과 동시에 삼성에서 출시한 '밀크뮤직'에 대한 견제 의도도 들어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결국, 삼성의 '밀크뮤직'이 본격적인 서비스에 돌입하여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을 끌어들이기 전에 애플은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을 위한 아이튠즈 스토어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수 십 년간 쌓아온 노하우와 다양함 음원을 바탕으로 미국내 음원 시장의 수익을 독차지 하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애플은 아이튠즈 스토어 서비스를 '안드로이드'사용자들에게까지 확대한다고 한다>
- 안드로이드용 아이튠즈, 언제 출시되나?
안드로이드용 아이튠즈의 출시에 관해서 구체적으로 이야기가 나온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현재 애플측은 다양한 사업자들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 관해서 논의하고 있으며, 그 핵심은 '안드로이드'에의 진출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에 발표되는 iOS 8와 함께 안드로이드용 아이튠지 스토어를 함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으며, 애플의 음악 서비스가 기존의 iOS사용자만이 아닌 안드로이드 사용자들까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구조로 재편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결국, 늦어도 iOS 8가 발표되고,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인 아이폰6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9월 경에는 '안드로이드 용 아이튠즈 스토어'와 함께 안드로이드 사용자를 위한 '아이튠즈 라디오'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국, 애플의 안드로이드용 아이튠즈 스토어, 안드로이드 사용자를 위한 아이튠즈 라디오 서비스가 시행된다면 '밀크 뮤직'을 무기로 이제 막 음악 콘텐츠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삼성으로서는 큰 타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앞으로, 미국 음악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애플이 음악 산업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 지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애플의 아이튠즈 스토어 for 안드로이드 관련 글 보기]
- Milk Music, 삼성이 애플을 베꼈다? - 밀크뮤직의 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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