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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의 일을 크게 두가지로 나누자면 어디에서 일하냐에 따라서 농장(Farm job)과 시티잡(City job)이 있다.
농장중에도 캐시로 임금을 지불하는 캐시잡이 있지만 극히 드물다.
캐시잡은 주로 시티잡에서 찾을 수 있다.
특히,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 가게를 비롯한 한국인이 중간관리자를 맡고있는 청소를 비롯한 각종 잡들, 그리고 타일데모도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캐시잡을 하면 뭐가 좋으냐??
1. 주로 시티에서 일을 하는 것. - 생활이 편리하다. 물론 돈은 시골보다 많이 쓰게 된다.
2. 현금으로 바로 받는 다는 것. - 메리트인지는 모르겠다. 어차피 텍스잡도 통장으로 돈 들어오니까;
3. 귀찮게(?) 텍스리턴 신청할 필요가 없다는 것.
4. ????
그렇다,
본인은 처음에 퍼스 시티(Perth city)에서 머물면서 캐시잡을 구할 마음이 없었다.
왜??
임금이 적다.
청소의 경우 시간당 10~12달러다. 중간관리자인 한국사람이 중간 마진을 먹고 주는 거다...외국인 청소업체에서 일하면 시간당 18달러를 받을 수 있다.
다른 시티잡 - 식당이나 뭐 기타 여러가지 보통 13달러를 넘지 못한다.
자, 그럼 텍스잡은 어떤가?
텍스잡은 호주 국세청에 정식으로 일한다는 것을 신고하고 일을 시작한다. (처음에 일을 시작할 때 텍스디클레이션?을 작성하고 시작한다.)
따라서, 자신의 임금의 일정 부분을 세금으로 내도록 되어 있다. (보통 농장의 경우 13%, 공장의 경우 11~25%)
세금을 내면 뭐가 좋은가?
일시적으로는, 내 임금에서 세금이 빠져나가니까 손해보는 느낌이다.. (나도 첨에 그랬었다. 그리고 난 텍스리턴이라는 것도 몰랐으니까,)
텍스잡을 하면 호주 국가에 세금을 내고 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자기가 속한 회사에서 연금도 넣어 준다.
무슨혜택을 받을 수 있나??
가장 대표적으로, 직장보험에 자동으로 가입이 되는 것이다. 임금에서 일정부분 납입되는 세금에 보험금도 포함되어있기 때문에 일을하다가 다치면 전액 병원비 보험처리가 된다.
(호주에 오면 알겠지만, 병원비 겁나 비싸다...그냥 의사 얼굴만 봐도 50달러 이상 줘야한다)
호주의 의료보험체계는 기본적으로 메디케어(medicare)의 틀인데, 이는 직장이 없거나 호주 시민이 아니면 혜택을 못 받는다. 하지만 워홀러는 합법적인 노동자이므로 텍스잡을하게 되면 직장보험이 가입이 되어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이, 연금도 나중에 한국으로 돌아갈 때 받을 수 있다. 물론 텍스도 리턴을 받을 수 있다.
(농장의 최저임금이 17.5 ~18 달러임을 감안할 때 텍스를 떼어도 15달러가 넘는다. 공장의 경우는 더 많이 받는다.)
결과적으로,
텍스잡을 해도 처음에 텍스를 일정금액 납부 하더라도, 나중에 한국에 갈 때 돌려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본인은 은행에 적금 붓고있다고 생각중이다..지금은 쓸수없는 돈이니까,)
결론을 말하자.
요즘은, 일을 구하기가 정말 어려워서 청소잡 조차도 경쟁이 심하다.(시티잡을 사람들이 선호하기 때문에)
하지만, 주변지역으로 조금만 눈을 돌려서 노력하면 농장에서 일을 할 수 있다.
돈이 정 급하지 않다면, 캐시잡보다는 정식으로 일을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다. (캐시잡은 따지고보면 탈세의 일종이고, 본인은 처음에 캐시로 돈을 받는것에 동의를 한 것이기 때문에 탈세혐의에 가담을 한 것이된다)
단, 어떤 일을 하든지, 자신의 선택이다. 어차피 일은 자기가 하고 돈은 자기가 받으니까.
본인은 위와 같은 생각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