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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 주도권 잡을까? 로열티 문제 거론과 'TIDAL' 인수설.- IT 패러다임 읽기/애플 읽기 2016. 7. 18. 12:37반응형
스마트폰을 중심으로하는 모바일 시대가 성숙해 감에 따라 음악/음원 시장의 흐름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2000년대 접어든 이후 음원/음악 다운로드 시장이 큰 폭의 양적 성장을 보여주었고 이에 따라 많은 기업들에게 막대한 부를 안겨주었습니다. 특히, 애플은 아이튠즈(iTunes)의 음원 다운로드 서비스를 통해 막대한 이익을 창출할 수 있었고 시장의 흐름을 주도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모바일 데이터 전송 기술이 발달과 함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가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여주기 시작했고 기존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들의 틈바구니에 애플, 구글, 아마존 등과 같은 대기업들이 뛰어들면서 새롭게 판이 짜여지고 있습니다. 애플의 경우 음원 다운로드 시장에서의 막강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음악 스트리밍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사례가 2014년 5월 유명 음향 기기(헤드폰) 제조 업체이자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던 '비츠(Beats)'를 인수한 것이고, 2015년 6월에는 '아이튠즈 라디오(iTunes Radio)', '비츠 뮤직(Beats Music)' 등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합친 새로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 뮤직(Apple Music)'을 선보인 것입니다.
애플 뮤직의 런칭 이후 애플은 지속적으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한편, '스포티파이(Spotify)', '판도라(Pandora)' 등과 인기있는 경쟁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들에 대한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며 많은 수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스포티파이'에 대한 애플의 견제가 유독 심한데, 작년 5월 스포티파이에 대한 애플의 '서비스 중지 요청'에 이어 최근에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들의 '로열티 지불' 방식을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시장 지배력을 높이기 위한 움직임에 돌입했습니다.
△ 2015년 6월, 애플 뮤직이 출시되면서 많은 화제를 모았다.
3개월 무료 이용 후, 유료 서비스를 통해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애플은 '스포티파이' 등의 '무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들에 대한 비판을 가하면서
'아스티스, 레이블'들에 대한 정당한 대우를 위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 있어서 무료는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애플의 '로열티 문제 거론'과 스트리밍 서비스 'TIDAL' 인수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 주도권 가져갈까?
△ 애플의 인터넷 소프트웨어& 서비스 부문 수석 부사장 '에디큐'가 애플 뮤직을 소개하고 있다.
오는 9월 공개/출시 예정인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인 '아이폰7 & 7플러스(iPhone 7 & 7 Plus)'에 대한 이야기가 IT매체들 사이에 크게 회자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아이폰'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애플이 영위 중인 여러가지 사업들 중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의 모바일 사업 비중이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크다보니 큰 관심거리가 될 수 밖에 없지만, 한편으로는 '음악' 관련 사업 또한 애플이 집중하는 분야라 할 수 있기에 음악 관련 분야에서의 애플의 움직임 또한 간과할 수 없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아이팟과 아이튠즈를 무기로 음원 다운로드 시장에서 독보적으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애플이 빠르게 사업의 방향을 전환하여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비츠 뮤직(Beats Music)'을 운영중이던 '비츠 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한 이후, '애플 뮤직'을 출시했고 최근에는 비교적 작은 규모이지만 유명 아티스트 'Jay Z'를 비롯하여 어셔(Usher), 크리스마틴(Coldplay) 등 18명의 아티스트들이 공동 소유하고 있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앱 'TIDAL'을 인수하려 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티달은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이자 미국 통신사인 스프린트(Sprint)의 투자를 받고 있기도 하다). 애플의 이같은 인수 검토는 '티달' 인수를 통한 안티스트들의 참여 유도와 음원 확보 측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특히, 뉴욕 타임즈(The New Work Times), 월스트리트저널(WSJ)를 비롯한 여러 매체들은 애플의 '티달' 인수설에 대해 자세히 다루면서 'TIDAL'의 잠재적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동시에 애플이 미국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중 하나인 '스포티파이(Spotify)'를 견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TIDAL' 인수 가능성을 높게 봤습니다.
△ 뉴욕타임즈,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들은 애플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앱'인 '티달'을 인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티달은 JAY Z가 중심이 되어 JAY Z 외에 17명의 아티스트들이 공동 경영자로 참여하고 있으며,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 TIDAL은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인 미국의 통신 기업 '스프린트(Sprint)'로부터 투자를 받고 있다.
애플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서 덩치를 키우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는 동시에 또 한편으로는 다른 업체들(특히, 스포티파이)에 대한 법적 규제 압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최근 미국 저작권 로열티 위원회에 새로운 제안서를 하나 제출했는데, 이 제안서의 핵심 내용은 '무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부당함을 지적하면서 '광고 게재' 허용한다는 조건으로 '무료'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는 것을 막고, 아티스트들과 레이블들에 정당한 저작권료를 지불하기 위해서는 유료 서비스를 활성화 해야 한다는 것을 주요 골자로 삼고 있습니다. 특히, 현재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에서 해당 아티스트와 레이블들에 지급하는 저작권료가 계약 방식으로 일괄 지급되고 있는 것을 문제 삼으면서 이같은 방식 보다는 다운로드 혹은 스트리밍 재생 횟수에따라 저작권료가 지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애플 뮤직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의 강자로 꼽히는 '스포티파이'를 여러 차례 비판해 왔다.
이를 두고 작년 5월, 애플의 '스포티파이'에 대한 서비스 정지 요청 이후 한동한 뜸했던 스포티파이에 대한 공격이 다시 나오고 있기도 합니다. 스포티파이의 경우 약 1억 명의 가입자들 중 3천 만 명 정도가 유료 사용자(월 9.99달러)이며, 나머지 사람들은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광고'를 를 보게끔 되어 있습니다. 스포티파이는 이같은 운영 방식을 통해 '무료 사용자'들의 광고 수익 일부와 유료 가입자들의 요금을 통해 저작권료를 지불하고 있는데, 애플의 제안 대로라면 '무료 사용자'들의 서비스가 힘들어질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스포티파이는 가입자 규모가 커질수록 적자 폭도 커지고 있기도 하다). 결국, 애플은 '광고'를 보는 것으로 '사용료'를 대체하는 사용자들을 없애면서 아티스트들과 레이블에 대한 저작권료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이고,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의 전면 유료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는 것입니다.
애플의 이같은 새로운 로열티 지급 제안은 향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과 함께 음악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스포티파이' 뿐만 아니라, 구글, 아마존 등과 같은 거대 기업들도 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 사안이며 현재 약 1500만 명의 유료 가입자를 보유한 애플 뮤직이 향후 영향력을 얼마나 넓혀갈 수 있을지도 시장의 관심사입니다. 과연 애플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서의 움직임과 시장의 흐름이 어떻게 흘러갈 지 관심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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