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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애플 신화는 무너질 것인가? 위협받는 세계 최고의 자리.- IT 패러다임 읽기/애플 읽기 2016. 5. 17. 09:20반응형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불리며 모바일 시대를 리드하고 있는 기업인 애플(Apple, Inc.)은 지난 4월 26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아이폰 출시이래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의 감소와 이로 인한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곤두박질 쳤습니다. 작년 가을, '아이폰 6S & 6S 플러스'의 출시 이후 여러 전문가들이 아이폰의 판매량 감소에 따른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여러차례 이야기 해 왔는데, 이것이 현실화되자 '애플 위기론'이 급격히 부상하게 된 것입니다. 실적 발표 다음날(27일) 애플의 주가는 9%가량 급락하면서 단 하루만에 약 50조 원에 달하는 금액이 사라졌으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애플 전문가로 불리는 KGI의 애널리스트 'Ming-Chi Kuo'는 2016년 가을에 출시되는 '아이폰 7(iPhone 7)'은 '아이폰 6s'와 큰 변화가 없을 것이며,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 증가에 긍정적이지 못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향후 애플이 어떻게 세계 최고 기업의 자리를 유지할 것인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있습니다.
△ 애플은 지난 4월 26일, 2016년 1분기(1~3월)실적 발표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아이폰 출시이래 처음있는 역성장이었고 이로 인해 애플의 주가는 크게 떨어졌다.
- 위협 받는 세계 최고 자리. 애플 신화가 무너지는 것인가?
△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등장은 우리 삶의 모습을 크게 바꾸어 놓았다.
사진은 2005년 교황청 신년 미사와 2013년 신년 미사 당시의 사진.
image. BusinessInsider.com
아이팟과 아이튠즈의 등장. 그 후, 아이팟 터치와 아이폰을 잇따라 시장에 선보이면서 여러 분야의 산업 지형도 뿐만 아니라 삶의 형태를 바꾸어 놓았고 이로 인해 세계 최고 기업의 위치에 오른 애플이지만 최근들이 이같은 애플의 성장 신화가 크게 흔들리는 모습입니다. 지난 수 년 동안 브랜드 가치 조사, 기업 가치 등에서 1위를 놓치지 않았던 애플이지만 최근 주가가 급락하면서 구글(Google, Inc.)의 지주회사인 알파벳(Alphabet, Inc.)에게 시가 총액을 바짝 추격 당하고 있으며 구글의 최근 사업들이 미래의 먹거리에 많은 초점을 두고 있는 것과는 달리 애플에게 많은 이익을 가져다주는 사업(스마트폰/태블릿 등)의 파이가 더이상 커지기가 힘든 상황에 직면했다는 진단이 나오면서 세계 최고 기업의 자리를 '구글(알파벳)'에게 내어주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앞서 언급했듯이 2016년 가을에 출시 예정인 차세대 아이폰인 '아이폰 7' 판매에 대한 전망 또한 그리 밝지 않다는 것이 애플 신화의 붕괴가 현실화될 것이라는 데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 지난 10년 간의 애플과 구글의 주가 추이.
2010년, 구글이 잠깐 애플의 주가를 따라잡은 적이 있지만 그 이후 큰 폭으로 차이가 벌어졌다.
하지만 지난 5월 12일, 구글의 주가가 6년 만에 애플을 따라잡으면서 향후 구글이 왕좌의 자리에 오를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2014년 9월에 출시된 '아이폰6 & 6플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애플의 주가는 2015년 상반기(4월 말)에 정점을 찍은 후(134달러), '아이폰 6s'의 루머의 본격적인 등장과 차세대 아이폰의 판매량 감소에 대한 우려로 인해 7월 말부터 하락하기 시작한 주가는 지난 5월 12일 90달러까지(시가 총액 약 5140억 달러, 우리돈 약 599조 원) 떨어지면서 2년 래 최저치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애플의 부상으로 잠시 주춤하던 구글의 주가는 지난 2월 정점을 찍은 뒤 주춤하고 있지만 5월 12일 기준으로 718달러를 기록, 시가 총액 약 4910억 달러를 기록(우리돈 약 573조 원)하면서 구글을 바짝 뒤쫒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1분기(2016년 1월~3월) 사업 실적 발표에서 애플이 마이너스 성적표를 보인 것과 달리 구글의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 등 모든 면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켰습니다. 특히, 이같은 성적표는 페이스북(Facebook, Inc.)의 맹추격에도 불구하고 구글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이라는 것을 알렸다는 데 큰 의의가 있습니다.
△ 애플의 성장률(왼쪽)과 구글의 성장률(오른쪽) 비교.
애플은 급격한 성장을 구가해오다가 최근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구글은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10년, 잠깐 동안 구글의 시가총액이 애플을 앞선 적이 있고 지난 6년 간 줄곧 애플은 구글을 앞서면서 '세계 최고 기업'의 지위를 누려왔습니다. 이와 함께 각종 브랜드/기업 가치 조사에서도 애플이 구글을 앞섰으며 최고 혁신 기업의 자리에도 대부분 애플이 자리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애플의 주가 급락과 함께 구글과 애플의 기업 가치가 엎치락 뒤치락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고 애플의 2016년 사업 전망이 그리 밝지 않은 상황 속에서 주가는 하방 압력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습니다. 반면, 구글은 모바일 사업 뿐만 아니라 무인 자동차, 사물인터넷, 증강현실, 우주 인터넷 등의 다양한 분야의 사업이 조금씩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두 기업의 위치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주가는 현재가 아닌 미래를 보여주는 지표라는 말들을 흔히 하곤 합니다. 주가에는 미래가 투영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2016년 가을 출시 예정인 '아이폰 7'의 판매 부진에 대한 예상이 애플의 주가에 반영되어 있다면 애플에게 있어 더 이상의 악재는 없어 보입니다. 한편 구글은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면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고 다시금 애플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에 도달해 있습니다. 과연 애플이 전기차(애플카)와 VR, 증강현실 등을 통해 어떻게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줄 지, 그리고 구글과 MS, 아마존과 페이스북 등 나날이 성장을 거듭하는 기업들을 어떻게 따돌릴 것인지가 궁금합니다. 이들 기업들의 움직임을 눈여겨 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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