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에서 일을하며 언덕을 바라보다.

- 길을 걷다, 세계여행/Feel-ing, 세계일주-ing, · 2009. 12. 26.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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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장에서 일을하며 언덕을 바라보다.

일을하다보면,
가끔 공장 뒤쪽으로 가게된다.

그 곳에서 바라보이는 언덕위의 길.
공장이 바라보이는 그 곳.

수 많은 발걸음을 하며,
그 언덕에서 얼마나 많이 이 공장을 바라보았었나.

사람들은 모른다.
내가 얼마나 많은 발걸음을 했었고,
지금,
얼마나 많이, 힘들게 열심히 일하는지.

그들의 관심은 오직,
내가 일주일에 얼마를 버는지, 그 숫자에만 관심이 있다.
그리고 그들도 바란다.

단지 바라기만 할 뿐...

 

someday, Oct 2009.
Fremantle, Austra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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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 오는 이유?

- 길을 걷다, 세계여행/Feel-ing, 세계일주-ing, · 2009. 12. 26.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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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에 오는 이유?


호주에 워킹홀리데이로 오는 사람은 많다.

호주에 워킹홀리데이를 오는 이유도 다양하다.
나처럼 여행중에 경비를 벌기 위해서,
한국에서 공부가되지않아 기분전환을 할 겸,
학비를 벌기위해(호주학교 or 한국학교)
취직이 되지않아서(본국에서),
영주권을따서 호주에 정착하기 위하여,

젊음의 특권이니까.

다양한 이유로 호주로와서 돈을 벌기를 원하고, 여행을 하기도 한다.

호주 워킹홀리데이,
정답은 없다.

성공과 실패, 그것도 자신이 판단하는 것이다.

 

someday, Oct 2009.
Fremantle, Australia.



- 교외의 한적한 주택가. 오리지날 호주의 하늘 그리고 구름



- perth city




- 콴타스, 호주의 트레이드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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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로 가는 버스 안에서,

- 길을 걷다, 세계여행/Feel-ing, 세계일주-ing, · 2009. 12. 2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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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스로 가는 버스 안에서,

 

이미 나는 다른 길을 선택했다.
내가 판단하고, 내가 결정한 길.

다른 사람들의 의견, 생각보다는
내 판단, 내 생각을 내 행동에 옮겼다.

이제, 또 다시 혼자다.
앞으로 내가 호주에서 걸어갈 길도 혼자다.

최고의 만족을, 최고의 즐거움을, 최고의 가치를.
최고의 길을 만들어야 한다.


04/10/2009, Sun.
WA, Austra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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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날본의 농장.

- 길을 걷다, 세계여행/Feel-ing, 세계일주-ing, · 2009. 12. 2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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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날본의 농장.


카날본(Carnarvon).
수백개의 농장들이 카날본에 있다.

도시에서 비싸게 팔리는 과일들조차,
여기서는 버려진다.

농장에서 일하는 즐거움 중의 하나는,
과일, 채소들을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것?

뜨거운 햇살 아래 자라고 있는 식물들.
우리는 그 식물들의 열매로 인해서 먹고 산다.
그것이 과일이든 돈이든.

 

02/10/2009. Fri.
Carnarvon, Austra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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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narvon, Australia / 카날본, 호주 / 2009.10.3

-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 2009. 12. 2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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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백개의 농장이 있는 곳, 카날본

   

+퍼스Perth - 카날본Carnarvon, Greyhound Bus, 14hr, $190(Vip 할인 $160)
+카날본 백팩커스, 6인도미토리, $20.

 

- 카날본엔 농장이 있다.

농장에서 일하기 위해서 찾아간 카날본.
바나나로 유명한 서부의 작은 도시였어. 이른 아침, 카날본의 시내에 진입하면서 본 풍경은 끝없이 펼쳐진 농장. 바나나 농장.

수백개의 농장들이 있고, 수십가지의 과일, 채소들이 자라고 있었어.
마트에서 비싼가격에 판매되는 채소, 과일들이 여기에선 그냥 버려지고 있었어. 최고의 품질, 최상의 품질이 아니면 모두다 버려지는 과일, 채소들.

최고의 퀄리티를 추구하는 농장주들?

 

 

- 휴양도시, 카날본.

처음 카날본의 시가지에서 느낄 수 있었던 느낌은, 휴양도시같다는 느낌.
한적하고 조용한 휴양도시.
실제로, 호주 사람들은 차에 카누, 보트를 싣고 카날본에 오는걸 보았어.
바람은 마치, 지중해에서 부는 산뜻하면서도 시원한 바람, 이집트 다합의 홍해에서 느꼈던 그런 분위기가 감도는 그런 도시의 분위기.

 
바다엔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어. 엄청나게 큰 고기들이 잡히고, 킹크랩(King crab)들이 바닷속을 기어다니는 그런 곳. 카날본.

 
이런 곳에서 일을하기보다는,

몇 일 푹- 쉬다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
일을 하더라도, 주말에 여유있게 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

 
서핑하기에 좋은 바람이 불고 있었어.
서핑을 하고싶어하던 나에겐, 좋은 바람이었지. 햇살은 따갑지만, 바람이 시원했던 카날본.

 
휴양지같은 느낌의 카날본, 그렇지만 수백개의 농장에서 일을 하러 찾아가는 카날본.
휴양과 일, 두 가지를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 카날본

 




- Roadhouse, to Carnarvon


- 길가 풍경,


- 끝없이 펼쳐진 바나나 농장


- 카날본의 밤거리, 에버리진조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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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공장에서 일하다 (2)

- 호주, 워홀이야기- · 2009. 12. 11.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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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하다보면 돈욕심이 생길것이라는 말을 들었었다.
"돈욕심?"


일을 시작하고 일주일,
일주일 일 한것에 대한 페이를 받았다. 그 주는 운이 좋겠도(?) 주말까지 일했다.
텍스를 제외하고, 1200달러가 조금 넘는 금액,,,한국돈으로 120만원이 넘는 돈을 일주일만에 벌었다.

계산해보았다.
어느 정도 일하면, 여행을 하는데 필요한 돈이 모일까?
비행기 표값을 포함해서, 6-7000달러를 생각하고 있던 나에게, 공장에서 받는 돈이란 엄청 큰 금액이었다.

돈욕심?
생길만도 했다. 일주일만 일하면, 내 통장으로 백만원이 들어오는데,,,,
그래도 나는 여행을 해야 했다. 더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었다.
여기서 일 좀 더 하고, 내년 6-7월까지 천천히, 쭉- 여행하고 싶었지만 현실은 그게 아니었다.
해야할 게 너무나 많았고, 한국에 돌아가야하는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3월 학교 개강전까진 가야하니까,, 그 전에 이것저것 준비도 해야하고..

딱, 두달. 8주만 일하자고 생각했다.
그러면 여행하는데 필요한 돈은 충분히 모을 것 같았다.
거기다가, 호주에서 내가 하고싶었던 서핑과 스카이다이빙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공장에서의 일은 단순하고 지루한 일들이 많았다.
쉽지만 지루한 일들.
특히, 내가 가장 많이한 헝그리잭베이컨을 트롤리에 담아서 스모크하우스에서 굽는일은 단순하고, 쉽지만 엄청난 물량이어서 지루함의 극치였다. 나는 나중엔 정말 헝그리잭이 싫어졌다.
하루에, 약2000개의 베이컨의 비닐을 벗겨내어 스모크하우스에 넣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일은 정말 지루함과의 싸움이었다.

그 외의,
필라델피아,,,내가 공장을 그만두는날 마지막으로 한 일이 필라델피아였을 정도로 나를 괴롭혔던 녀석,,
C.O.B,,이녀석 덕분에 나의 이두근이 많이 자라났다..
버지니아 햄, eye bacon, R/ON bacon, R/Less bacon, Lenaldo bacon, Subway bacon, Subway cut, Roll mild, Roll hot, Roast beef, Deli ham, Polony, Triple smoke ham(T.S.H), Honey cure ham 등등,,,여러종류의 햄과 소세지, 베이컨을 다루었다.


-소세지, 햄의 이름은 왜 세계 각국의 유명도시 이름일까?
우리에게 잘 알려진 비엔나 소세지가 있다.
비엔나,,오스트리아의 수도 빈(Wien)의 다른 이름이 비엔나Vienna이다.
프랑크푸르트라는 소세지가 있다. 꽤 맛있는 녀석이었다.
버지나아햄이라는 녀석이 있었다. 줄무늬 스타킹같은 곳에 들어가는 녀석.
그리고 나를 괴롭혔던, 필라델피아.
델리 햄..
등등, 소세지나 햄의 이름이 세계각국의 도시이름인 경우가 많은 것 같았다. 그 도시가 그 햄으로 유명하나??


-어떤 일을 하느냐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누구와 함께 일하느냐가 중요하다.
대부분의 일들은 두명/세명이서 팀을짜서 일을 해야 했다. 고기를 기계에 넣고, 망에 넣고, 그걸 트롤리에 싣고,,뭐 그런식으로 진행되거나 아무튼 보통 두명/세명이었다. 물론 혼자 해도 되는 일이 있긴 했지만 혼자해도 되는일도 둘이하면 더 빨리 끝낼 수 있기 때문에 두명이서 같이 팀을 이뤘다.

나는 그 공장에서 가장 늦게 입사(?)를 했기에, 이곳 저곳 돌아다니면서 다른 애들과 팀을 이루어서 일을 많이했다. 그러다보면 가끔씩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있었다. 기본적으로 한국사람들과 같이 일을 하면, 힘든것도 돌아가면서 하고, 무거운것도 같이 들고 협동, 단합이 잘 된다. 물론, 마음이 잘 맞는 외국애들과도 잘 된다.

하지만, 가끔씩, 정말 게으른 애들하고 일을 하게 되면, 짜증이 치밀어 오른다. 도무지 움직일 생각을 안한다.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당연히 자기가 움직여야할 상황에서도 수수방관이다..........짜증백퍼센트다..
가끔씩 너무 화가날 땐, 니가 하라고 소리를 치곤했다.
뭐 그래도 어쩌겠는가? 같은 회사에서 일하는 동룐데, 그러려니 해야지,

어디서나 마찬가지지만,
일을 하거나 뭔가를 할 때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누구와 하느냐가 중요하다.


10월이 지나고, 11월이 지나가려고 하고 있을 때 쯤,
내가 이제 일을 해야할 날들이 얼마 안남았음이 실감났다.
"드디어 남미로 떠나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구나"라는 생각에 기쁘기도 했지만,
그동안 같이 일하면서, 나름대로 정이 든 녀석들과 헤어진다고 생각하니 살짝 아쉽기도 했다.
웬지, 내가 빠지면 공장이 잘 안돌아갈것같은 느낌이 들기도했다..-_-^


내가 일하는 오후반은, 오전반 보다 사람수가 대략 10배?정도 적었다. 내가 일하는 키친룸 Kitchen Room 에는 프로덕션Production 애들 4명과 키친 12명이 일하고 있었다.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하루의 반 이상을 그들과 함께 생활했다. 그리고 같이 이야기하고, 얼굴을 마주 봤다.
사람수는 적었지만, 다양한 국적을 가진 이들이 모여있었다.
한국,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콩고, 수단, 아프가니스탄, 스리랑카, 독일, 필리핀, 호주, 에티오피아, 뉴질랜드.

일을하는 이유는 대체적으로 비슷하긴 했다. 나를 제외하고. 그래서 애들이 나를 특별하게 보았다.
여행중. 그리고 또 일을 끝내고 여행을 갈 것이라는 나를.



12월의 첫 째주,
첫 째주에 일을 끝내려고 했었다. 이미 내가 호주에 처음 도착했을 때 일을 하려던 기간보다 2주나 더 지연되었지만 돈이 어느정도 모였다. 비행기 표값이 비록 생각보다 많이 비쌋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돈을 많이 벌었다.
슈퍼바이저에게 말했다. 다음주에 그만두겠다고.
역시 쿨한 슈퍼바이저. "한국가냐?"고 묻길래 그냥 구구절절 설명하기도 귀찮아서 "한국간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잘가라는 말한마디와 악수를 했다.

수 많은 한국인과 여러 국가의 사람들이 이 공장에서 일을하고 떠났을 것이다. 최대 6개월, 세컨비자까지 하면 1년. 슈퍼바이저들은 그런 것에 익숙한 것 같다. 일을 잘하든 못하든, 간다는 사람을 붙잡지는 않는다. 일을 하려고 기다리는 사람도 많겠거니와, 수십 년간 일을 하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그렇게 만나고 보내왔을지를 생각한다면.

그렇게 나의 공장일은 12월 둘 째주에 접어들고나서 끝이났다.
그동안 내가 공장에서 번 돈은, 텍스를 제외하고 1,1000달러가 조금 넘는 금액.  엄청난 돈을 나에게 주었다.
그리고, 공장 덕택에 내가 호주에서 하고 싶었던 두 가지를 할 수 있었다.








- 스모크하우스의 굴뚝,


- 일이 끝나고, 공장 전체를 청소할때 뿌리는 솝soap. 하얗게 뒤덮히는게 눈 같다. 이거 할 때가 젤 기분이 좋았다.


- 필라델피아와 그 왼쪽엔 아이베이컨


- 칸쿠와 자바, 형제


- 칸쿠,


- 필립,


- 아멧,


- 칸쿠와 오지


- 테라,


- 가브리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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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리버(Swan River)의 요트

- 길을 걷다, 세계여행/Feel-ing, 세계일주-ing, · 2009. 12. 6.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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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완리버(Swan River)의 요트


강가에 정박해있는 요트들.
그들도 언젠가는 먼바다로 나갈 것이라고 생각하겠지.

어디론가 멀리,
오랫동안 떠난다는건 큰 모험이다.

큰 모험이기에 용기가 필요하다.
모든걸 뒤로한 채 떠날 수 있는 용기.

 

30/09/2009 Wed.
South Perth, Austra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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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소중한 것. Time is Valueable.

- 길을 걷다, 세계여행/Feel-ing, 세계일주-ing, · 2009. 12. 6.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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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은 소중한 것. Time is Valueable.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한정된 시간을 잘 활용하고,
가치있게 사용하는 것만이 남아있다.

모두다 똑같은 절대조건.



26/09/2009 Sat.
Perth, Austra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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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개

- 길을 걷다, 세계여행/Feel-ing, 세계일주-ing, · 2009. 12. 6.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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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냥개


사냥을 잘 할때는
사랑받는 사냥개 이지만,

사냥감이 없어지거나,
다른 사냥개로 인해서 필요가 없어지면

버려지는 사냥개.
그것이 현실.

 

23/09/2009 Thu.
Perth, Austra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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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공장에 취직하다! - 02,

- 호주, 워홀이야기- · 2009. 12. 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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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에서 일하기 위해 찾아간 카날본.
하지만, 프리맨틀의 공장에서 걸려온 전화.

우여곡절 끝에 미루게 된 인터뷰. 나에게 어떤 운명이 펼쳐질지 알 수 없었다.
전화영어(?)에 유독 약하던 내가, 어떻게 그렇게 통화를 자연스럽게 끝마쳤는지는 아직도 의문이다.

아무튼, 난,
배신자, 양아치라는 칭호(?)를 얻었고, 요즘 호주 경기가 안좋아서 공장에서도 일하는 시간을 많이 안준다는 주변의 위협성(?)발언과 페이가 농장보다 적을 것이라는 말에 걱정이 앞서기도 했다.

하지만,
이미 결정한 퍼스행.
퍼스로가는 버스표는 끊었고! 주사위는 던져졌다. 결과는 아직 미지수였지만..

그래도,
한가지 희망은 있었다.  "최소한 주에 40시간은 일 할 수 있다" 는, 프리맨틀에사는 형님의 말,,

토요일, 추석.
카날본의 농장에서 반나절 동안 일을 했다. 밥값, 방값이라도 벌어서 가자는 생각에,
캐시(Cash)잡이었다. 단 하루.
일을 끝내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농장주에게 말을 했다.
"내가 급한일 때문에 퍼스에 가게 됐는데, 혹시 나중에 다시 돌아왔을 때 일을 할 수 있겠냐"라고
농장주는 대답했다.
"일이 맨날 있는 건 아니지만, 일이 있으면 시켜 주겠다."라고

한 결 마음이 놓였다.


퍼스로 가는 버스,
많은 생각을 했다.
일이 잘 안풀리더라도, 이젠 카날본으로는 다시 못가겠다고. 남쪽으로 가야겠다고. 날씨가 이제 따뜻해 지고 있으니 이제 남쪽도 슬슬 농장들이 시즌을 시작하니까.


프리맨틀,
프리맨틀에서 가장 저렴한 백팩커를 찾아갔다. 역시 프리맨틀에는 백팩이 많이 없고,
관광도시의 성격이 강해서 그런지 가격이 퍼스시티(perth city)보다 가격이 비쌌다. 그래도 어쩔 수 없었다. 오래 있지는 않을 거니까.
빨리 쉐어를 알아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월요일 오전 10시,
몇 시에 인터뷰를 보러올 수 있냐는 물음에, 나는 아침 6시에라도 갈 수 있다고 말했었다. 그만큼 절박함을 표현하고 싶었다/
10시에 인터뷰 약속을 잡고, 나는 10시 조금전에 도착해서, 리셉션에가서 말했다. 당당히.
"I have a interview ~"
역시나, 인사담당자에게 인터뷰 약속이 있는지 물어보더니 기다리랜다...ㅋㅋㅋ


잠시후,
금발의 키큰 여자가 나오더니, 나를 보고 인사를 했다. 다이애나.
그리고는 회의실 같은데로 가더니, 내가 쓴 어플리케이션을 보고 뭐라뭐라고 했는데, 어플리케이션을 쓸 때 하도 구라를 많이 적어놔서 기억이 하나도 안나서 긴장을 했는데, 그냥 웃으면서 간단한 인터뷰는 무사히 잘 넘겼다.
그리고, 페이 및 일하는 시간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었다.


기본 38시간, 오버타임 매일 두시간 이상,,조건은 괜찮았다. 거기다가 난 Afternoon shift(오후반)이라서 돈도 오전반보다 조금더 많이 받았다. 오전반X1.15... 시간당 21달러가 조금 넘는 돈이었다. 괜찮았다.

그리고 나서 마지막으로,
퀴즈같은걸 풀어오랜다..시험인가? 호주와서 두번째 시험이었다. 정말 열심히 풀었다..
블루카드만들 때 이후로 그렇게 열심히 글을 집중해서 읽은 적은 처음이었다.
통과!
그리고 고용계약서를 작성하고 회사보관용에 사인을 하고, 개인보관용을 하나 받고 사인을 했다..


다이애나와 함께 공장을 둘러보고나서,
내일부터 출근하라는 말을 들었다. 드디어 출근이구나!!


계산을 해 보았다. 돈 계산.
38 X 21 + 10 X 23(풀타임X1.5 임금, 1.5시간 오버타임) 이렇게만 해도 꽤 되는 돈이었다.

카날본에 있는 형에게 전화를 했다. 모든 일들이 잘 풀린것 같다고. 주당 40시간 이상 일할 수 있다고.
나중에 호주 뜨기전에 한 번 만날 수 있으면 만나자고.


화요일, 첫 출근. 오후4시.
일하러 왔다고 리셉션에 말하니, 다이애나가 나와서 어느파트냐고 묻길래 "Kitchen"이라고 말했다.
잠시 후, 키친파트 슈퍼바이저가 왔다. '미겔'
그리고 나서 나를 데리고 들어가더니, 일 하고 있던 한국사람 한명 부르더니 나한테 일을 가르쳐주라고 하고 훌쩍 떠났다.

난 아직 ID CARD도 안만들었고, 지문인식기에 지문도 등록안했는데,,일부터 하라니. 이런,
뭐 어쩌겠나? 일을 했다. 소세지 공장이라서 그런지 안은 냉장고 냉장실/냉동실 온도를 유지하고 있었다.
아무것도 모르고 옷을 얇게 입고온 나는 추웠다. 그래도 꾹 참고 일을 했다. 열심히 해야지,,

오후 다섯시경,
야간반 사람들이 거의다 출근을 해서 그 사람들과 일을 같이 했다. 오늘 새로 들어왔다고. 그리고 여러가지를 물어봤고, 가르쳐주었다.
아마, 하루에 12시간씩 일을 하게 될 거라고. 요즘에 바빠서 그렇게 하고 있다고.
특히, 오후반은 사람이 적어서 한사람 한사람 역할이 중요하니까 열심히 하라고.
"하루에 12시간? 주5일에 60시간? 도대체 얼마를 벌지???"

많이 버는 만큼, 텍스도 많이 떼지만, 내가 이 공장에서 받게될 돈은 내가 처음 상상하던 수치를 초월했다.
못해도 일주일에 백만원이상은 벌 수 있다
는 말을 들었기에...

그렇게 공장이라는 곳에서 본격적으로 일하게 되었다.


농장에서 일할 때,

"사람들이 공장에서 일하고 싶다, 공장이 편하고 돈도 많이준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었다.
나는 공장에서 일한 적이 없었기에 잘은 몰랐지만,
우스갯소리로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인간 문명의 발달과정중 경제적인 측면을 볼 때,
1차 산업 - 2차 산업 - 3차 산업으로 바뀌었는데, 1차가 농업, 2차가 공업,,
다시 말해서, 농장보다 공장이 좋으니까 인간문명이 그렇게 발달했겠죠뭐,,,3차 서비스 - 금융..돈많이 버니까.."

"결론은, 농장보다 공장이 좋다는 것이었다."



- 가끔씩, 12시간 넘게 일을 하고 집에 가다보면 동이트고 있다. 멋있다.


- 같은 키친파트의, 칸쿠와 자바, 콩고출신의 형제. 흐릿한애는 패킹룸(Packing room) 클리너(Clea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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