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을 걷다, 세계여행/여행, 그리고 에피소드 · 2011. 7. 16. 16:48
second edit(1st 10.30.10)
1. 대중교통, 현대인의 쉼터.
대중교통[지하철, 버스, 기차 등]을 이용하다보면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 있다. 가끔은 자기 자신이 그 장면의 주인공이 되기도 하지만, 그러한 모습 때문에 자기 자신이 불편을 겪고 얼굴을 찌푸린 일이 있을 것이다. 지하철이 출발하고, 도착 할 때 옆 사람의 머리가 나의 어깨를 슬며시 누를 때가 있다.
아침 출근길의 지하철이나 오후 나른한 시간의 버스. 많은 사람들이 대중교통이라고 일컫는 탈것 안에서 잠을 청하고 있다. 자신의 의지에 의한 잠이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찾아온 잠이든, 대중교통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친숙하게 다가와 있기에 많은 사람들은 그 속에서 잠을 청하고 있는 것이다.
대중교통과 그 안에서의 졸음. 어떻게 본다면, 대중교통은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생활에 지친 사람들에게 잠깐이나마 휴식의 시간을 제공한다. 현대인의 쉼터가 되고 있다.
2. 집에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탔다가 깜빡 졸았던 적이 있다.
너무 졸려서 잠깐 눈을 감았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집까지 여섯 정거장 정도 남아 있었다. 아니 눈이 감기기 전에도 여섯 정거장 정도 남았었는데 어떻게 된 거지? 라는 생각에 시계를 보니 두시간이 지나 있었다. 지하철 2호선...한바퀴를 돈 것이었다.
도시가 어둠에 휩쌓여 있을 때 부터 술을 마시다가, 태양이 도시를 깨울 때 쯤 집에가던 시절이 있었다. 대학 새내기 시절, 상쾌한 아침 공기와 태양의 따스함을 느낄 무렵 집에 가던 때였다. 신입생 시절은 그렇게 지하철 2호선을 타고 한두바퀴 도는건 기본이었다.
친구의 이야기, 밤 늦도록 술을 마시다가, 막차를 타고 집에 간다는 친구가 있었다. 친구는 집에 가기 위해, 당고개행 열차를 타고 당당히 집을 향해 갔다. 친구는 정신을 잃었고, 나중에 정신을 차려보니, 열차 차량기지에서 잠을 자고 있더랬다. 그리고 그의 한쪽 신발은 어디론가 사라졌고, 그는 자신이 간디가 되지 못한 사실에 대해 안타까워 하고 있었다. 그리고 신발이 벗겨진 그 한쪽 발은, 진흙 범벅이 되어 있었다고 했다. 무슨일이 일어났던 걸까? 술과 잠이 문제다.
우리나라 기차는 참 관대하다. 기차를 타고 고향 집에 내려가다 보면 가끔 잠이 들 때가 있다. 그러다가 내가 내려야 할 기차역을 지나친 경우가 있다. 그렇게 되면, 그 다음 역에 내려서 역무원에게 말을 하면, 다시 반대편으로 가는 열차를 타고 돌아갈 수 있게 해 준다. 내 친구 중 한명은 너무나도 깊이 잠이 든 나머지, 대구에서 내려야 하는데, 부산까지 갔다 온 적이 있다고도 했다. 그렇게 역을 지나쳐도, 추가요금을 내지 않고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게 얼마나 다행인가?
3.
사실, 그리스에 갈 마음은 별로 없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산토리니(Santorini)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계획에도 없던 산토리니에 가기로 했다.
그리스 아테네에 도착한 첫 날, 아침. - 야간 열차를 타고 그리스 북부의 테살로니키에서 왔는데, 같은 칸에 탄 사람이 밤새도록 떠들어대서 너무나 피곤했다 - 너무나 피곤한 나머지 역 안의 대합실 의자에서 한 시간만 졸다가 일어나야 겠다고 생각을 했다. 그렇게, 한 시간 정도 졸고나니, 내 눈앞이 뭔가 허전했다.
왜일까? 라는 생각을 잠시 한 후에,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내 눈앞에 놓아 두었던 배낭이 없어진 것이었다. 내 배낭. 좀 더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배낭을 도둑 맞은 것이었다!!!
헐.... 좌절에 좌절에 절망에.....다행히 카메라, 노트북, 여권은 작은 가방에 넣어두고 의자 바로 밑에 넣어두어서 괜찮았지만, 큰 배낭이 없어졌다는 사실에 정말 어이가 없었다.
일단, 경찰에 신고를 했지만 찾을 도리는 없었다. 잃어 버린건 잃어버린 거고, 좌절모드였지만, 그래도 산토리니에 가려고 왔으니 산토리니에는 가봐야 겠다 싶어서 배를 타러 갔다. 온종일 아무것도 못 먹고, 배낭을 찾아보겠다가 역 주변 반경 1km(?)내에 있는 휴지통을 다 뒤지고 하느라고 정말 피곤한 하루였다.
산토리니로 가는 배표를 끊고, 겨우겨우 배에 올랐다. 정말 내 꼴은 거지꼴이었다. 땀 냄새가 내 몸에서 진동을 하고 있었다. 배 안에 있는 화장실에서 샤워를 하고 나니, 정말 개운했다. 살 것 같은 기분에 도취될 무렵, 졸음이 슬슬 몰려 왔다.
승무원에게 몇 시 쯤에 산토리니에 도착하냐고 물어보니, 새벽에 도착한댄다. 아니 새벽 몇시에 도착하냐고!? 몇 번이나 물었지만 그냥 새벽이랜다. 새벽이면,,,다섯시? 뭐 그쯤? 그러니까 뭐 그럴지도 모르겠단다. 아니, 뭔 한두번 가는 것도 아니면서 도착 예정 시간을 몰라? 일단 피곤한 마음에 나는 그냥 구석에 가서 잠을 청하기로 했다. 어차피, 산토리니에 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니까, 그때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 나가면 깰 수 있겠지라는 생각에...
4.
그는 뭔가 이상하 느낌에 눈을 떴다. 눈을 뜨니, 주변에 사람이 아무도 보이지 않는 것이었다. 그리고 엔진소리가 우렁차게 났다. 설마.... 그는 승무원에게 가서, 산토리니, 산토리니를 외쳤다. 그러자, 그 승무원은 창밖을 가리키면서 산토리니라는 것이었다. 산토리는 점점 그에게서 멀어지고 있었다. 배는 산토리니 항구를 떠나 다른 섬을 향하고 있었다. 그는 정말 뛰어 내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는 승무원에게 산토리니 가야된다고 내 표를 보여주면서 내려야 된다고 하니, 그 때 승무원이 그에게 한 말이 더 가관이었다. 너는 지금 코스(Kos)섬으로 가는 배를 타고 있으니, 돈을 더 내야해. 20유로를 더 내. 뭐라고? 미쳤냐? 돈없어. 산토리니 못내린 것도 억울한데 돈을 더 내라고? 미쳤냐? 그는 배째라는 식으로 나갔다. 하지만 그런 수작이 먹힐리가 없었다. 돈을 내지 않으면 경찰을 부르겠다면서 그들은 오히려 더 난리를 피웠다. 어이없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었다.
그는 결국 20유로를 더 뜯겼다. 그리고 그 다음 정박지인 코스섬에 내렸다. 어차피 그 배는 산토리니로 돌아가니까, 그 배에 계속 타고 있다가 산토리니에 내리겠다고 했더니, 그 배는 더 멀리(로도스)섬 까지 갔다가 돌오니까 그러면 60유로를 내야한다는 것이었다. 에이 미친것들. 그는 20유로만 낸 채 침을 뱉으면서, 코스섬에 내렸다.
5.
코스섬에는 가족단위 휴양객들이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돈도 없는 본인. 배낭 도둑맞고, 자다가 산토리니에 내리지도 못하고 돈만 더 뜯기고, 돈도 없고, 옷도 없고, 씻지도 못하고 정말 거지가 따로 없었다. 다시 배가 오기를 기다리는 수 밖에 없었다. 날씨는 덥고,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정말 비참했다.
6.
오후 6시 무렵, 선착장에 산토리니로 가는 배가 왔다. 산토리니를 거쳐서 아테네로 가는, 그가 타고 왔던 그 배였다. 그는 정말, 그냥 그 배를 타고 아테네로 가고 싶었다. 그냥 산토리니고 뭐고 다 때려 치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같았지만 차마 그럴 순 없었다. 그렇게 되면 그가 그렇게 고생을 한 이유가 없는 거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산토리니로 가서 침을 뱉겠다고 다짐했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산토리니로 갔다.
코스에서 산토리니로 가는 동안 그는, 홍콩계 미국인인 애와 이런저런 대화를 했다. 그녀는 그에게 말을 주면서 즐겁게 해 주려고 했지만, 그의 마음은 이미 산토리니에 대한 증오로 넘쳐나고 있었기에, 대화가 깊이있게 진행될 수 없었다. 그리고 마음 한켠엔 썩어빠진 그리스 놈들에 대한 증오도 일어나고 있었다.
산토리니, 좋았긴 했지만, 정말 그리스는 나랑 안맞는 나라다.
- 아테네 항구
- 코스 섬, 해안 도로
- 코스섬에 정박중인 요트들
- 산토리니로 가는 배, 사람이 정말 몇 없었다
- 바이바이, 코스섬
- 산토리니..............폭파시켜버리고싶었다
- 산토리니의 밤,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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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Amazon.
아마존 강변에 쳐 놓은 해먹위에 가만히 앉아 아마존을 바라본다.
비가오고,
맑아지고,
무지개가 생기고,
또 비가오고, 맑아지고.
천천히 흐르는 강물에 시간을 흘려 보낸다.
단조로운 풍경이지만 전혀 지루하거나 지겹지 않다.
아마존,
역시 여기는 아마존이니까.
Jan 16, 2010. Sat.
Proto velho, Braz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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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을 걷다, 세계여행/여행 준비 · 2009. 12. 26. 05:14
베이징에서 텐진 항구까지 배타러 가기!
중국에서 한국으로 가는 배를 타러 가는 길은 어려울 것 같았지만, 생각보다 쉬웠어.
중국에서 한국으로 가는 배가 아침에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가끔은 텐진에서 하룻밤을 자고나서 항구로 가는 것 같았지.
하지만!!!
배타러 가는 셔틀버스가 있다는거~
베이징의 진천해운 사무실에서 한국으로 가는 배표를 구입하고 나면, 베이징에서 텐진까지가는 셔틀버스의 티켓을 60위안에 살 수 있어.
나는 베이징에서 한국으로 가는 배표를 구입하기 전 가장 걱정되던 문제가 배를 타러 가는 것에 대한 문제였는데, 셔틀버스가 있다는 말에 셔틀버스를 타기로 했지.
버스를 탑승하는 곳은, 어언대학교(語言大學敎)의 동문.
내가 머물고있는 전문의 대책란가에서 어언대학교까지는 빨리가도 1시간 이상.. 나는 걱정을 했어. “숙소를 어언대학교가있는 곳으로 옮겨서 하루를 지낼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
하지만, 숙소 가격을 알아본 결과, 가격이 좀 비쌌어. 그리고 사실 짐을 들고 거기까지 가는 것 자체가 좀 귀찮아서 그냥 모험(?)을 하기로 했지.
내가 있는 전문역에서 어언대학교가 있는 오도구역까지...미리 예행연습을 해 봤어.
오도구역에서 전문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한 번 와 보았지. 그리고 다시 가 보았어.
어디서 갈아타면 빨리 갈아타는지도 알아놓았지.
지금 생각하면 참 쓸데없는 생각인것같았어.. 하지만 만약 버스를 놓치면 택시를 타고가야한다는 생각에...^^......
하지만, 변수는 지하철의 배차간격이었지. 내가 아침에 버스를 타러 가야하는 시간은 6시30분. 지하철의 첫차가 뜨는 시간은 05:00시가 조금 넘어야하는 시간.
전문역에서 오도구역까지 걸리는 시간은 1시간이 조금 넘는시간.
아침 배차간격 15~20분.
갈아타는 역에서 오도구역으로 가는 열차를 제시간에 잡아탈 수 있느냐 없느냐가 가장 관건이었어. 배차간격이 약 10~15분 정도 되었기 때문에 그것에 좌우된다고 판단했지.
13호선 출발역에서 오도구역으로 가는 열차의 첫 차시간을 알아보고, 버스를 타고 가볼까도 생각해 보았어. 그래도 역시 지하철이 낫겟다는 결론에 도달했지.
2호선 전문역에서, 13호선으로 갈아타고 오도구역까지...모험이 시작되려 하고 있었지.
그 날 아침 일찍 가야해서, 잠도 자지 않았어.
호스텔에 붙어있는 펍에서 맥주를 마시며 외국애들과 함께 놀았지. 그리고 나서 4시쯤 슬슬 떠날 준비를 했어. 거의 모두가 잠든시간이었지.
샤워를 마치고, 4시 30분에 거리로 나왔어.
숙소에서 전문역까지는 걸어서 10분이 안걸리는 거리였지만 일찍 나와야겠다고 생각했기때문이지.
해가 막 떠오른시각, 거리엔 사람이 거의 없었지만 그 시간에 벌써부터 장사를 준비하는 만두가게가있었어. 그걸보니 군침이 돌았어. 만두가 익으려면 걸리는 시간 약5분.
그냥 지나쳤다가 다시가서 만두를 사들고 역으로 향했어.
4시 55분 경, 역 입구.
아직 철창이 쳐져 있었어. 역앞에 오니 첫차를 타려는 사람들이 몇 명 기다리고 있었어. 난 그 자리에서 만두를 입속으로 집어넣고 우걱우걱씹고 있었어.
그 때, 안에서 문을 열어주었지.
역안,
첫차의 시간은 5시 15분(?)이었어.(23분인지 15분인지 헷갈림)
조마조마했어. 더웠어.
한여름 베이징의 습도란, 한국의 날씨와 비슷하거나 더 습했지.
열차에 올라타서 시계를 계속 주시했어. 그리고 갈아타는 역에 도착할 무렵, 다시 짐을 들고 열차에서 내려서 빠른걸음으로 걸었어. 갈아타는 역으로.
13호선과 2호선의 갈아타는 역은 상당히 거리가 있기 때문에 빠른걸음으로 빨리 걸어갔지. 난 절대 뛰지않으니까말이야.
마침, 열차가 대기하고 있었어.
나이스 캐치! 열차가 약 3분?정도 뒤에 출발했어. 다행이라고 생각했지.
시계를 보니, 여유가 있었어. 충분히 6시 30분까지 갈 수 있을 것 같았어.
오도구역에서 택시를 타고 어언대학교 동문(東門)으로 갈 생각이었지.
열차에서 내리자마자 갑자기 배가아파서, 화장실도 가주는 여유를 부리고나서 역 앞으로 유유히 나왔지.
사실, 역에서 동문이 좀 멀거라고 생각을 하기도했고, 그 쪽 길을 몰라서 택시를 탔는데, 택시를 타고 가다보니 그냥 걸어가도 될걸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거리도 얼마 안 되고, 찾기도 쉬웠어.
역에서 나와서 오른쪽으로 쭉- 가다가, 큰 사거리에서 다시 왼쪽으로 쭉,
오히려 택시기사가 동문을 몰라서, 헤메기만 했어. 결국은 학교 안까지 들어가서 수위아저씨한테 물어보니 나가서 돌아가야된다고 해서, 나와서 뱅 돌아가니, 버스가 한 대 보였어. 딱 보니까, 셔틀버스같았어.
버스앞에선 한국인 두세명정도가 담배를 피우고 있었지.
버스표를 보여주고, 유유히 버스에 올라탔지.
6시 30분이 조금 지난시각, 버스는 출발했고, 창밖으로 지나가는 베이징의 거리를 바라보았어.
어느새, 고속도로의 이정표는 천진임을 가리켰고, 항구로 들어왔어.
체크인을 하고, 텍스를 내고, 대기를 하다가, 출국 스템프를 찍고, 배에 올랐어.
정말 쉬웠어.
굳이, 오도구에 있을 필요가 없었지. 여행자거리의 저렴한 숙소에서, 중국의 만두를 먹고, 저렴하게 올 수 있어서 좋았어.
- 사진은,,이것밖에 안찍었다 ㅡㅡ; 천진항 대합실 ㅋ
- 이런걸 보면 씁쓸하다. (론니 플래닛 중국편 Lonely planet china)
서해는 yellow sea 황해다. 중국의 황하강때문에 노랗게 보인다고. 어떻게 보면 중국기준이다.
남해는 동중국해다. east china sea - 중국기준이다
동해는,,,,east sea 와 sea of japan 두개가 같이 표기되어있다. 언젠가는 sea of japan 만 남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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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 2009. 6. 5. 21:23
+ 피레우스(아테네) - 산토리니 페리 (회사마다 격일운항)
1. Blue star1, 19:00 - 24:00(도착) 33.5EUR(deck)
2. Preveli, 19:00(추정) - 03:00(도착) 30 EUR(deck)
1-1. Blue star 23:30(산토)-0500(피레우스)
2-1. Preveli, 2130(산토)-0500(피레우스)
+ 블루스카이 펜션Blue sky pension - Single 25EUR, Triple 40EUR,
+ 빌라 비나 Villa Vina - Single 15EUR
-
산토리니 때문에 다시 찾아간 그리스는 내게 너무 가혹했어. 일정에 없던 여행지라서 없는 시간을 쪼개서 간 곳인데, 내 동유럽 여행 예산을 그리스에서 모두 다 써버리고 말았어.
거기다가 설상가상으로 아침 6시, 기차로 아테네 역에 도착해서 졸린 몸을 이끌고 대합실에서 잠깐 졸고 있는 사이에, 배낭을 도둑맞아서 모든 걸 잃었지. 레저복, 수영복 컴퓨터 어댑터 등등..정말 절망이었어. 산토리니 때문에 그리스에 다시 찾아왔는데, 산토리니에 가기도 전에 그런 일들을 만나니 말이야.
그래도 어쩌겠어, 아테네까지 왔는데 산토리니는 가봐야지.
산토리니를 가기위해 배를 탔어. 그날 가장 싼 걸로. 인터넷 정보에 의하면 가장 싼 배는 8시간 정도 걸리고, 비싼 배는 5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길래(네이버에 존재하는 모 블로그의 정보) Cheapist Ticket을 달라고 해서 티켓을 샀어.
당연히 나는 8시간 정도 걸리는 줄 알았어. 하지만, 오산이었지. 그 배는 빠른 배였어. 아무튼, 힘들게 산토리니에 갔어. 기분이 좋진 않았어. 산토리니에 도착한 날 하늘엔 구름이 많이 끼어있어서 좀 보기도 안좋았지만, 그래도 역시 산토리니였어.
산토리니, 이아(Oia, Ia)마을의 교회의 파란 지붕과 하얀 집들의 조화.
정말, 멋있는 풍경이었어. 내가 사진을 잘 못찍어서 그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에 다 담진 못했지만 정말 장관이었지. 파란지붕의 교회, 하얀 집들, 절벽과 파란바다, 그리고 바다 위를 떠다니는 요트. 아! 그래서 사람들이 그리스 하면 산토리니!를 위치는 구나 라고 생각했어
산토리니의 이아마을 골목골목을 쏘다니면서 시간을 보냈어. 나무그늘에 누워서 낮잠도 잤어. 이제 어느 도시를 가던 낮잠은 생활이 된 것 같아. 공원에서의 낮잠. 그냥 휴식이라기 보단 돈(?)을 아끼는 방법이지. 괜히 돌아다녀봐야 싸돌아 다니면서 먹을 것만 더 사먹고 돈만 쓸 뿐이니까 말이야.
산토리니의 메인은 역시 이아마을 이지만 역시 휴양섬 답게 많은 비치(beach, 해수욕장)이 있었어. 사실, 나는 산토리니의 해수욕장에서 해수욕도 하려고 준비를 해 왔는데, 아테네에서 모든 걸 도둑맞아버려서 낭패를 보고 있었지. 그래도 어쩌겠어, 그냥 하나 밖에 없는 바지를 입고 수영을 했어. 수영을 하고 나서 좀 찝찝한 기분이 많이 들긴 했지만 수영을 하는 때 만큼은 즐거웠어.
그렇게, 산토리니에서의 2일은 금방 지나갔어. 원래는 3일을 머무르려고 했는데, 코스섬에서 하루를 보내게 된 것 때문에 2일간 있었지. 사실 좀 짧다는 생각을 했어. 산토리니는 충분히 즐길 거리가 많은데 말이지.
더 오래 있고 싶었지만, 배낭을 도둑 맞아 버려서 돈을 잃은 것도 있고, 어처구니없게 코스섬까지 갔다오고, 아테네에 노트북 부품을 주문해 놓은게 있어서 그걸 가지러 가야 하기도 했어. 아무튼, 도둑놈새끼 때문에 모든 일정이 꼬여 버렸어.
결론적으로,
산토리니는 좋았다라고 말 할 수 있어. 산토리니, 기회만 된다면 한 번 더 가고싶어.
그리스는 두 번다시는 가기 싫지만,
산토리니는 예외로 해 두고 싶어.
- 산토리니 이아마을의 골목길을 거닐다... 날씨만 좋으면 진짜 최고다. 난 날씨가 구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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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략 이 쯤이 뷰포인트가였는 듯...많은 짱꼴라들이 사진찍고잇엇다..샹..빨리좀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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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아마을의 거의 중심에잇는 교회. 이 앞에 광장에도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오른쪽 옆길로 가면 버스정류장이 나온다.
- 하얀 집들과 파란지붕의 교회, 파란바다와 하얀 요트...정말 최고다.
- 선셋포인트
- 오우!! 내 요트 하나 가지고 싶다 진짜.
- 짱꼴라의 결혼 화보촬영
-선셋
-이아마을의 야경
-까마리비치..ㅋㅋ 근데 바닥이 검은돌로 되어있다..까만비치?
- 정말 오랜만에 포식!! 이름 까먹음, 매콤하면서 맛잇엇다
- 까르보나라
- 레스토랑앞에 간판에 그림도 그려져있었다. 나름 저렴했는데,,,맛은 최고!! 입에서 살살 녹았다..이름 몰라
- 피자,,왕대박 컷다. 맛도잇엇고,,역시 피자는 치즈가 생명 ㅋㅋㅋ치즈 살살 녹는게 진짜 쩔음
| Beograd, Serbia / 베오그라드, 세르비아 / 03.06.2009 (0) | 2009.06.10 |
|---|---|
| Athina, Greece / 아테네, 그리스 / 28.05.2009 (0) | 2009.06.06 |
| Kos Island. Greece / 코스 섬, 그리스/ 28.06.2009 (0) | 2009.06.05 |
| Thessaloniki, Greece / 테살로니키, 그리스/ 27.05.2009 (0) | 2009.06.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