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 쿠바, 하바나 - 진정한 라틴의 피가 흐르는 곳. (La Habana) <2>

-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 2011. 3. 6.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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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nezuela, Caracas - Cuba, La Habana - Jamaica, Kingston


1. 음악, 그것은 여행객의 필수품이 되어 버렸다.

  옛날 어느 유럽여행이라는 프로그램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 사람들이 여행을 떠나면서 반드시 챙겨야 하는 것이 무엇이었을까? 시간이 흐르고 시대가 바뀌면서 여행 필수품에서 사라져 버린 것들도 있을 것이고 새로 생겨난 것들도 많을 것이다. 여행 가방은 아마도 그 형태만 가뀌고 기능성이 추가 되었을 뿐 예나 지금이나 가장 중요한 필수품일 것이 분명하다. 카메라는 어떨까? 자신이 다녀온 곳을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 찍은 사진. 아마 옛날 유럽 여행이 시작되었을 때도 카메라는 필수품이었을지도 모른다. 단지 시간이 지나 기술이 발전했고, 예전보다 더 편리하게 사진을 찍고, 찍은 사진을 볼 수 있다는 것 말고는 바뀐 것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세월이 지나서 새롭게 여행 필수품이 되어버린 것. 바로 음악. 궁극적으로 말하자면 음악을 재생하는 장치와 음악이 재생될 수 있게 하는 음원이라고 할 수 있다. 1980년대 소니(Sony)에서 워크맨을 개발하여 전 세계적으로 히트를 친 이후 워크맨 시장은 급속도로 발달했다.[필자가 고등학생이던 때만해도 워크맨은 큰 인기를 누리고 있었고, 그 때 막 MD player 가 나오고 CD player는 최고급 아이템 중의 하나였다] CD player 시대를 지나 새롭게 등장한 것이 바로, MP3 player 이다.

  2000년 밀레니엄시대를 기대와 우려속에서 맞이하고, 2002년 월드컵의 함성을 지날 무렵 MP3 플레이어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고, 많은 문제가 있었지만 각각의 개인은 서로간에 음악을 주고 받기에 바빳다. 그러면서 여행, 더 궁극적으로는 해외여행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듯 하다.

  여행을 하면서 만나는 거의 모든 사람들은 음악을 가지고 있다. 음악이라고 해서 기계가 재생하는 그런 음악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악기를 들고 다니면서 음악을 직접 만드는 이들도 있다. 소형 스피커를 들고 다니며 작은 기계속의 음악을 공유하는 사람도 있고, 직접 몸으로 음악을 만드는 사람도 있다. 기타 사물을 이용해 연주를 하는 사람도 봤다. 그리고, CD를 수십장 들고 다니며 음악을 듣는 사람도 봤다.[CD를 들고 다니며 음악을 듣는 사람에게서는 왠지 묘한 매력이 느껴진다.]

  이렇듯, 음악과 그것을 재생하는 장치는 여행객의 필수품이 되었다.


2. 음악은 우리를 즐겁게 한다.

  많은 이들이 음악을 즐긴다. 그리고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음악에 재능이 있든 없든] 대중가요는 차치하고[대중가요가 나쁘다는 의미는 아니다]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은 보통 인디(indie)음악을 많이 찾는다. 인디음악에는 항상 에너지가 넘쳐나기 때문이다.
  언제부턴가 우리나라 사람들도 다양한 음악을 다양한 장소에서 즐기게 되었다.[아마 인터넷과 다양한 매체의 발달이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특히, 서울에 위치한 '홍대 앞 거리'의 많은 클럽과 카페에서 다양한 음악을 즐길 수 있다. 그렇게 다양한 음악을 클럽이나 카페같은 곳에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닌데, 우리나라의 정서상 그런 문화가 보편적으로 허용되는 특정 지역에서만 그런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는 사실이 조금은 슬픈 감정을 자아내기도 한다.

  물론, 서울이라는 공간이 너무나도 거대하고 다양한 사람들, 다양한 볼거리, 다양한 장소가 존재하기 때문일 것이지만, 우리 사회는 아직 그런 오픈된 장소에서 여유와 음악을 즐기며, 노는 문화에는 익숙치 않은 것 같다.[물론 뉴욕, 파리, 런던 같은 대도시에서도 라틴과 같은 분위기는 아니지만, 우리나라보다는 훨씬 더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음악들을 즐길 수 있다. 물론 그에 합당한 돈을 지불한다면 말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음악을 즐기기 위해 특정 장소를 찾고, 그러한 특정한 장소들이 더욱 많아 지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를 즐겁게 하는 하나의 요소이다. 음악은 세상을 아름답게 할 수도 있다. 존 레논이 말했던 것 처럼.



3. 경제적 발전과 삶을 즐기는 것은 반비례 하는 쿠바.

  쿠바의 경제가 세계에서 몇 번째 쯤 될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는 싸구려 까사(casa, 현지인 민박 형태의 숙소)에서 생활이 시작되고 내가 그녀에게 방세를 지불 했을 때 그녀는 미소를 머금었다[내가 지불한 방세는 10CUC. 1CUC = 24peso. 20페소면 로컬 레스토랑에서 코스요리를 먹을 수 있는 정도이다]. 그리고 나에게 스페인어로 말을 걸어왔다.[그녀는 영어를 못했으므로] 나의 짧은 스페인어와 라틴스페니시 프라세북의 사전을 뒤적이며 대화를 이어갔다.

  오늘 밤, 그녀는 라틴댄스를 추러 간다고 했다. 거기서 춤도 배우고, 라틴 댄스도 추고. 나에게 같이 가보지 않겠냐는 말을 했지만 나는 거절했다. 나는 그 날 밤, 오페라극장에서 하는 쇼의 티켓을 예매해 놓은 상태였다.



4. 쿠바의 치안, 보기와는 다르네요?

  극장으로 가는 길, 길거리의 가로등은 빛이 나지 않은 채 서있거나, 빛이 약하거나 둘 중 하나였다. 그런 거리를 걸었다. 거리를 걸었기보다는 그냥 칠흑같은 어둠속을 헤쳐나갔다고 보는 편이 옳을 정도로 어두운 골목이었다. 거리의 양 옆에는 낡은 건물들이 서 있었고, 그 곳에는 쿠바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어둠 저편에서 "하포네스(japanese의 스페인어식 발음)" 혹은 "치노!(중국인의 스페인어)"라는 소리가 메아리쳐 울려왔고, 가끔 내 바로 뒤에서 그런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서 무서웠다. 사실, 난 완전하지 않은 지도 한장과 낮에 거리를 쏘다녔던 기억을 더듬으며 길을 가고 있었는데, 그런 어둠 속에서 내 기억력은 제대로 작동될 리 없었다.

  어느정도 지났을까? 나는 더이상 길을 갈 마음이 생기지 않았다. 그날 밤, 극장에서 열리는 쇼고 뭐고 다 집어 치우고 싶었다. 그냥 숙소로 돌아가서 잠이나 자고 싶었다. 쇼를 보고 나면 밤 12시가 넘을 텐데, 밤 늦은 시간 혼자 숙소로 돌아올 용기가 도저히 나지 않았다. 

  정말 그 거리에서 칼맞고 죽어도 누구하나 챙겨주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나는 극장으로 가던 발걸음을 다시 숙소 쪽으로 돌려서, 사람들이 우글대는 혼잡한 거리로 진입했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와 잠을 청했다. 그리고 그 다음 날, 나는 길을 걷다가 우연히 한국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그들에게서 들은 말. 

  쿠바가 라틴아메리카에서 치안이 제일 좋은 나라래요.


5. 쿠바의 음악과 쇼(Show)를 즐기다.

  쿠바의 신시가(新市街) 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한국 사람의 말을 듣고 난 쿠바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왜 쿠바가 라틴에서 가장 치안이 좋은 곳이 되었을지를 생각 해 보았고, 그리고 나를 자기의 까사로 안내한 쿠바 청년의 말이 생각났다.
  사회주의 국가 쿠바. 외화벌이의 유일한 수단이라고 할 수 있는 외국인 관광객. 그리고 국가가 엄격하게 통제하는 사회의 범죄통제와 사회 질서 혼란에 대한 국가의 응징.

  그 날 이후로, 나는 밤마다 이곳 저곳을 쏘다니며 공연을 보고, 재즈카페에서 술을 마시며 재즈 공연을 보고 들었으며, 공원 벤치에 앉아 밤 늦은 시간까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쿠바에서 만난 한국인과 함께] 밤이 깊어 자정이 지난 시간에도 쿠바의 시내버스는 운행을 했으며, 많은 사람들이 공원에서 더위를 식히며, 담소를 나누거나 술을 마셨다. 더러는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거리에 사람은 뜸했지만, 공원에는 아직 숙소로 돌아가기 아쉬운 그런 기운이 남아 있었다. 그리고 희한한 것은 여름 날씨였는데도 불구하고, 공원에는 모기가 없었다. 아니, 쿠바에서 모기를 보지 못했다.

  쿠바의 밤에는 극장같은 공연 장에서 발레공연이 열리거나 연주회가 열렸고, 재즈 카페에서는 재즈 음악이 흘러 나왔고, 쇼를 하는 술 집의 무대위에서는 무용수들이 춤을 추거나 노래를 부렀고, 사설 댄스장에서는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며 즐기는 소리가 흘러 나왔다. 그렇게 쿠바의 밤은 흥미로운 볼거리, 놀거리들로 가득했다. 물론 낮이라고 예외는 아니었지만.



6. 거리에선 음악이 흘러 나오고.
    
   싸구려 까사의 여주인은 나에게 쿠바의 다양한 음악들을 들려주었다. 조그마한 흑백 텔리비전 화면속에 비치는 DVD영상은 어색했지만,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음악은 나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쿠바의 다양한 아티스트들. 라틴음악 부터 재즈까지. 쿠바나 뮤직. 정말 매력적이었다. 나는 여주인에게 추천받은 가수의 CD를 사야겠다는 생각을 머리속에 간직한 채 쿠바의 거리를 걸었다. 그리고 버스정류장 근처에서 음악을 틀어놓고 CD를 팔고 있는 노점에 들러 음악을 들으며 CD를 고르고 있었다.

  거리에는 음악이 흘러 퍼졌고, 사람들은 버스를 타기 위해 정류장 주변에 서 있으면서도 리듬을 타고 있었다. 그 중 한 꼬마, 대여섯살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꼬마가, 살사 음악에 맞추어 몸을 흔들었다. 정말 유연한 몸놀림. 놀라지 않을 수 없을 정도의 몸놀림을 하는 그 어린아이는 내 머리속에서 지워지지 않았다. 아, 모든 쿠바의 사람들이 어릴 때 부터 이렇게 음악을 들으면서 춤을 추니, 나이가 조금 더 들어 10대 후반, 20대 그리고 30대 더 나아가 40대가 되어서도 그렇게 춤을 추는 것을 즐기고, 음악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쿠바의 거리에서는 음악이 흘러 넘쳤고, 사람들은 흘러 넘치는 음악을 몸으로 주워 담고 있었다.



- 쿠바 거리의 아파트와 달.

- 어둠에 젖어드는 까삐똘리오

- 스트릿

- 거리의 벽화

- 오페라극장 건물. 1층에는 우체국이 있다.

- 벼룩시장.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체게바라의 얼굴

- 길거리 공연단

- 꽤나 유명했던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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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핑몰

- 낮잠자던 아저씨. 친구가 나를 막 부르더니 사진 찍으랬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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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당의 형제

- 일하던 아저씨. 사진 찍어 달래서.

- 구두수선집 아저씨. 나를 불러세우고선 사진 찍어 달랬다.
많은 나라를 돌면서 느낀 것인데, 다른 나라 사람들은 자신이 일하고 있는 모습을 찍히길 좋하는 듯. 무슨 일을 하고 있던 간에 자부심이 대단한 것 같았다.

- 차이나 타운의 알림판. 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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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안해도 안다. 혁명광장에서 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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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명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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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넘볼 수 없던 호텔. 로비만 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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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바나의 거센 파도를 느낄 수 있었떤 곳.

- 어흥!

- 싸대기 맞을래?? 까삐똘리오 동상

- 중궈~

- 카사블랑카에서 본 하바나 시내

-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풍의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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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 하우스 파티, Shall we dance? (Venezuela, Caracas)

- 길을 걷다, 세계여행/여행, 그리고 에피소드 · 2011. 2. 23.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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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음주가무(飮酒歌舞)

   술이 있는 곳엔[엄밀히 따지자면 술을 마시는 곳] 음악이 있고, 음악과 술이 있는 곳에는 춤이 있다. 술과 음악과 춤이 함께 한 장소에서 조화를 이루는 것은 세계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보편적인 현상인 듯 하다. 대학생 시절을 되돌아 보며 하는 말 중에서도 신입생 혹은 학년이 낮을 때 쉴새 없이 음주가무를 즐겼지 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음주가무를 즐기던 민족이다. 라는 말을 많이 들어왔다. 실제로 고대 국가였던 고구려나 동예, 옥저 같은 나라에서는 추수를 끝낸 뒤 하늘에 감사하기 위해 제사를 지내고 몇 일 밤낮을 지새면서 음주가무를 즐겼다는 기록이 있기도 하다. 한반도에서는 그렇게 고대부터 음주가무를 즐기는 행사들이 있어왔다. 항상 좋은 일이 있으면 술과 노래와 춤이 함께 한 것이다.

  슬프니까 술 한잔. 그리고 슬픈 음악. 기쁘니까 술 한잔. 그러면서 즐거운 음악. 그냥 심심하니까 술 한잔. 그럴 땐 적당한 음악. 노래방에 가면, 노래가 흘러 나오고, 맥주가 들어오고, 앞으로 튀어나가 서로 마이크를 잡고 몸을 흔들어 대기도 한다. 

  대학의 단과대, 학과별 행사가 있을 경우에는 넓은 장소에서 음주가무가 벌어지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그런 공개된 장소에서 벌어지는 음주가무를 목격하고 참여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아주 특별한 행사가 아니고서는 혹은 그런 집단적인 행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그런 공개적인 장소에서의 음주가무를 꺼린다. 어느새 세월은 흘렀고, 음주가무는 어둠과 함께 자리하고 있다. 좀 더 개방적인 장소라기 보다는 좀 더 폐쇄적이고 은밀한 장소에서 음주가무가 이루어 지고 있다. 그것은 시대의 변화에 따른 것이고, 공개적, 공동체적으로 무언가를 하기를 원하는 사람보다 개인적으로 조용히 살아가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아 지면서 생기는 현상이 아닐까 싶다.

  음주가무를 논하면서 왠지 씁쓸한 기분이 찾아든다.


2. 이제는 하나의 추억이 되어버린 음주가무(飮酒歌舞)를 즐기던 시절.

  대학시절 봄바람이 내 볼을 스치기 전부터, 야외에서 음주가무를 즐기던 때가 있었다. 아직은 밤이면 약간 찬 기운이 느껴지던 4월의 첫째주 금요일. 해오름제라는 이름으로 사물놀이패가 하늘을 울리고, 우리들은 광장에서 밤새 음주가무를 즐기던 때가 있었다.[물론 지금도 해오름제는 매년 열린다]

  내가 나이를 먹은 탓도 있겠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대학에 들어오는 후배들을 보니 옛날과는 많이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대학 이란 곳을 만으로 6년을 다니다 보니] 후배들은 점점 더 개인주의화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소수의 몇 몇 후배들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학생들은 선배란 자신들에게 존재하지 않는 것 처럼 보인다.[물론 나도 그들을 모른다] 그들을 탓 할 마음은 없다. 그들이 선배라는 사람에 대해서 관심이 있든 없든 그것은 그들의 자유이니까 말이다. 

  단지 안타까운 것은, 내가 대학생활을 하면서 정말 즐거웠던 일들이라고 생각하던 것들이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는 것이다.[학점, 취업이 뭔지. 그런 것들을 1학년 때 부터 고민하는 요즘 학생들을 보면 안타깝다. 하지만 그것이 현실이라는 점을 인정하지 않는 바는 아니다]



3. 여행, 그것은 불확실성만으로 이루어진 또 다른 세계.
  
  나는 카라카스의 지하철 역에서 열심히 지하철 노선도를 보고 있었다. 그 날 오후, 카라카스의 올드시티를 거닐어야 겠다는 생각에 올드시티에 위치한 지하철 역을 찾고 있는 중이었다. 비교적 단순한 지하철 노선도 였지만, 그 날 따라 노선도는 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가이드북의 노선도와 실제 노선도가 달랐기 때문에 혼란스러워 하고 있었다]

    열심히 지하철 노선도를 보고 있는데, 누군가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어디까지 가냐고. 

  목적지를 말하자, 나에게 말을 건 학생처럼 보이는 남자는 자기도 거기까지 간다며 같이 가자고 했다. 나는 지하철 표를 구입하고 그들과 함께 열차에 올랐다. 세 명의 남자와 세 명의 여자. 그들은 세 커플처럼 보였는데, 커플은 아니고 모두 친구였다. 아무 짧은 영어를 구사할 줄 아는 한 명의 여자, 그리고 짧은 영어를 하는 또 한명의 여자, 그리고 영어를 할 줄 모르는 한 명의 여자. 짧은 영어를 구사하는 여자가 나에게 많은 것을 물었다. 그리고 영어를 구사할 줄 아는 두 명의 남자와도 이것저것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는 짧은 스페인어를 사용하여 대화를 하기도 했다. 영어를 할 줄 모르는 여자는 스페인어로 나에게 무언가를 물어 왔기 때문에.


4. 

  한 명의 동양인 남자와 세 명의 백인 계열 느낌이 많이 나는 남자. 그리고 구릿빛 피부가 돋보이는 두 명의 여자, 이탈리아계의 백인 여자 한명. 그들은 광장의 동상 아래에 빙 둘러서서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여섯명의 베네수엘라 대학생들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진(Jin)이라고 불리던 한 동양인 남자는 그들의 말에 기계적으로 반응 하듯이 반박자 늦은 웃음을 보였다.
 
  담배가 다 타 들어가자 약간의 적막이 흘렀고, 그는 말했다. 너희들 술마시러 가냐? 그는 왠지 그런 분위기를 감지하고 있었기에 그렇게 물어본 것이었다.[사실 그도 술을 안 먹은지 꽤 되었기에 술 생각이 없는 건 아니었다] 여섯명의 대학생들은 그에게 말했다. 응, 그들은 루이지(Luigi)를 가리키며 그의 집에서 오늘 파티가 있다고 했다. 그리고 또 덧붙였다. 너도 갈래?

  그들 중 한 명은 다른 약속이 있다며, 먼저 집으로 돌아갔다. 그렇게, 베네수엘라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다섯명의 학생들과 그는 루이지의 아파트로 향했다.

  가는 길에 골동품 가게에 들러, 골동품 카메라를 구경하기도 하고, 마실 술을 좀 사가기도 했고, 빵 가게에 들러 바게트와 안에 넣어 먹을 햄과 치즈를  사기도 했으며, 음료수를 몇 개 사기도 했다. 술은 많이 사지 않았다. 루이지의 집에 와인이 많이 있어서 그걸 마실 것이라고 했기 때문에 그들은 약간의 간식거리를 사서 아파트로 향했다.



5. 
  
  나는 그들을 따라 아파트로 들어갔다. 전망이 꽤나 좋은 곳이었다. 시벨(Cibel)이 창 밖 너머 저 아래 위치한 저택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 곳이 대통령이 살고 있는 곳이야.

  익숙한 리듬의 음악이 거실에 울려 퍼졌다. 테이블 위에는 술이 있었고, 그들은 나에게 술을 권했다. 맛이 나쁘지 않은 와인이었다. 와인이라고 하기에는 좀 도수가 약한. 약간은 음료수에 가까운 와인이었다. 맥주보다 알콜 농도는 더 높았지만, 맥주만큼 취한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맥주는 취하는 것 보다 배가 쉽게 부르게되는 술이긴 하지만].

  베네수엘라의 유명한 가수의 음악이 흘러나왔다[그들이 유명한 가수라고 말해 주었기 때문에 알 수 있었다]. 음악은 신이 났고, 그들은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었다. 라틴 댄스.
  
  그들은 나를 일으켜 세웠고, 나에게도 라틴 댄스를 권했다. 나는 스텝을 밟았다. 아마존에서 배운 스텝이 유용하게 쓰였고, 나는 아마존에서 보다 더 춤을 즐길 수 있었다. 그들은 나에게 또 다른 스텝도 가르쳐 주었다.

  아드리아나가 살사춤을 추었다. 엄청난 흔들림이었다. 놀라울 정도 였다.[라틴의 여자들은 어릴 때 부터 엉덩이를 흔들며 살사를 추니 커 가면서 더 부드럽게 흔들 수 있는 것 같다. 쿠바에서 본 꼬마가 엉덩이를 흔들며 춤을 추는 것을 보고 놀랄 정도 였으니]
  나에게 살사를 권했지만, 난 도저히 그 속도의 반의 반도 못따라 갈 정도였다. 허리가 끊어 질 것 같았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가고 있었다. 대낮부터  시작된 술판은 흥을 더해갔고, 밖은 어느새 어둠이 찾아와 있었다.


6. 루나(Luna).

  점점 밤이 깊어가자, 음악은 좀 조용한 것으로 바뀌었다.[밤 늦은 시간에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춤을 추며 놀 수는 없었기 때문에] 그리고, 그들은 가끔 조용히 라틴 댄스를 추거나 술을 홀짝 거리고, 대화를 나누었다.
  
  루이지의 엄마와 누나가 밖에서 돌아왔지만, 파티는 계속 되었다.[루이지는 피부가 백인 같았는데, 누나와 엄마는 피부가 검은 빛에 가까웠다. 혼혈은 역시 랜덤이라는 생각] 그는 루이지의 엄마와 누나에게 인사를 하고 계속 술을 마셨다. 그날 따라 그는 좀처럼 취하지 않았다. 그는 너무 즐거웠기 때문일까? 그는 대학시절 정말 즐거운 술 자리에서 소주 대꼴 3병을 마신 적도 있다.[물론 세번 토했지만]

  밤은 깊어 갔다. 그리고 창 밖 저 높이에는 달이 떠 있었다. 더러는 방으로 들어가 야구를 보았고, 더러는 방으로 들어가 잠을 청했다. 그는 숙소로 돌아갈 수 없었다. 이미 전철은 끊겼을 테고, 루이지의 집에서 자고 가라고 그에게 말했다. 그는 아침 일찍, 숙소로 돌아가야 했다. 다음 날 점심 즈음, 쿠바로 가는 비행기를 타야했기 때문에.

  소파에 앉아, 저 높이 떠서 빛을 창 안으로 쏟아내고 있는 달을 보자 갑자기 그는 "루나"라는 말이 생각났다. 그리고 그는 입 밖으로 소리를 만들어 보았다.  Luna. 

  옆에 있던 시벨이 말했다. Si, SI, Luna. 그리고 별에 대해서 덧붙였지만, 그는 더 이상 기억하지 못했다.

그냥, 루나. 라는 말이 참 아름답게 느껴진다고 생각했을 뿐이다.



7. 
  그들은 거실에 나를 위해 간이 침대를 설치해 주었다. 그 위에서 나는 잠이 들었고, 6시 쯤 일어났다. 숙소까지 가는데 1시간. 샤워를 하고 짐을 챙기고 아침을 먹고 공항으로 가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모두들 잠이 든 시간이었다. 나는 간이 침대를 접고, 이불을 개어서 옆에 놓아 두었다. 그리고, 쪽지를 하나 써서 탁자위에 올려 놓았고, 조용히 루이지를 깨웠다[출입문은 안에서도 열쇠로 문을 열어야 하는 것이었기에] 카를로스와 루이지가 아파트 입구까지 배웅을 해 주었다. 그리고 그들과 헤어지고 지하철을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카라카스에서의 하우스 파티는 그렇게 끝났다.



- 카라카스 시내

- 파티 멤버 + 찍사 Cibel

- 울랄라


- 표정들

- 동상

- 구조가 좀 특이하던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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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비아 팔에 그림 그려주는 카를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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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ing] 한국엔 없지만 아마존에는 있다.

- 길을 걷다, 세계여행/Feel-ing, 세계일주-ing, · 2011. 2. 1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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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ond edit.



- 한국에는 없지만 아마존에는 있다.


수 천Km의 강줄기.
한국에는 없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끝없이 펼쳐진 숲.
한국에는 없다.

무엇보다도,
강 위에 떠 있는 배를 타고,
그 물살을 가르며
4일 동안 배를 타고 이동을 하는 것.
한국에는 없지.

배 위에 해먹을 치고, 모두가 음악을 들으며 함께 즐기고,
강 위에서 배를 타고 어디론가 간다는 것.

한국에는 없다.



Jan 20, 2010. Wed.
The Amazon, Brazil.



- The Amazon


- 여행자들


- 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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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a, Peru / 리마, 페루 / 26 Dec, 2009.

-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 2010. 2. 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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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a, Peru / 리마, 페루 / 26 Dec, 2009.


+ Tumbes(툼베스) - Lima(리마), Flores bus company, Economic, 24Hr, 80sol.
+ Lima - Cusco(쿠스코), Civa bus company, Economic, 26Hr, 70sol.
+ Espana hostel, dm 14sol, 아침불포함. 인터넷가능.

- 잉카제국의 관문, 거대도시 리마.

하늘은 우중충했어. 내가 리마에 도착한 날. 사실, 내가 남미를 여행하는 시기가 우기라서 맑은 하늘을 본 날이 몇 일 안되었어. 매일 흐리거나, 비가 오다가 그치거나, 맑다가 비가오거나.. 여행하는데는 최악의 날씨라고 생각하고 있었어.

키토에서 느꼈던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느껴지지 않았어. 거리에 크리스마스를 나타낼 만한 무언가가 보이질 않았어. 단지, 제품을 광고하는 커다란 간판에 산타의 모습이 가끔 보였을 뿐이었어.

보고타만큼 도시는 커 보였고, 큰 건물도 많아 보였지만 보고타와는 전혀 다른 느낌.

이웃나라 에콰도르의 수도 키토와도 전혀 다른 느낌의 도시.

그렇다고, 페루의 트레이트마크인 잉카의 느낌을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었던 건 아니었어. 그냥, ‘이곳도 한 나라의 수도이구나, 많은 사람들이 살고있구나’라고 생각이 들 정도였어.

흐린 날의 리마의 거리는 너무나도 쓸쓸해 보였어. 우중충한 회색의 건물들과 우중충한 회색의 하늘. 검은색의 아스팔트와 그 위에서 검은 매연을 내뿜으며 달리는 차들.

우중충한 회색의 건물들 사이에 빨간색 바탕위에 금색의 글자가 쓰여 있는 차이나타운의 간판들은 너무나도 어색해 보였어. 그런 리마였어.



- 리마의 밤은 낮과 달랐다.

밤거리를 걸었어. 구시가의 번화가와 대통령이 산다는 대통령궁의 앞길을. 많은 사람들이 그곳을 거닐고 있었어. 무언가를 사먹고, 무언가를 사고, 무언가를 팔고, 무언가를 만드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

대통령궁 앞의 광장은 화려했어.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맞이하는 듯한 구조물들과 조명들은 아름다웠어.

밤에는 리마의 우중충한 회색의 하늘이 검게 변해있었기에, 그 아래 빛나는 빛들은 아름다워 보였어.

호스텔의 옥상에서 바라보이는 구시가의 밤의 모습은 아름다웠어. 리마의 낮은 우중충한 색들로 뒤덮여 있었지만, 리마의 밤은 검은색 바탕아래 여러 화려한 색깔들로 뒤덮여 있었어.

리마는 밤이 어울리는 도시.




- 우중충한 리마의 크리스마스



- 호스텔 옥상에서 본 리마,



- 국밥 비슷한 음식. 이름까먹음. 완전 국밥이랑 똑같지만 약간 더 느끼했다. 그리고 안에는 쌀대신 삶은 옥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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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궁 앞의 광장, 낮은 별로였는데, 밤은 멋있었다



- 대통령궁



- 나한테 타투하라고 말걸던 애. 하고싶긴했지만,, 일단 올해 시험좀치고 ㅋ



- 번화가, 중심거리. 명동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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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나 타운, 치노Chino-치파Chifa가 많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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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avalo, Ecuador / 오타발로, 에콰도르 / 22 Dec, 2009

-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 2010. 2. 1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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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avalo, Ecuador / 오타발로, 에콰도르 / 22 Dec, 2009.



- 에콰도르의 전통을 보고 싶다면 오타발로에,



+ Quito(키토, Norte Terminal) - Otavalo(오타발로), Bus, 3hr, $2.5 - One way



- Saturday Market.

오타발로에서 열리는 토요마켓(Saturday market)이 유명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어. 볼거리 먹거리 많은 시장구경하는 걸 좋아하는 나에겐 좋은 일이었지. 하지만, 내가 갔을 땐 토요일이 아니라서 갈 생각을 하지 않았어.

어떤 사람한테, 화요일도 토요마켓과 똑같은 장이 열린다는 소리를 듣고 찾아간 오타발로.
버스정류장에 내리자마자, 키토와는 색다른 분위기의 풍경을 볼 수 있었어.


- 다양한 사람들, 다양한 물건들, 다양한 볼거리, 다양한 먹거리.

군것질하기에 딱 좋은 시장. 처음보는 먹거리들을 구경하고, 먹어보고, 웃어보고, 찡그려보고 재미있었어. 덕분에 배도 무척 불러왔어. 저렴한 가격, 맛있는 먹거리. 랜덤이긴 했지만 대부분 성공적이었어. 저렴한 과일들도 마음껏 먹었어.

전통의상같은 걸 파는 상점들, 전통의상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 나에게는 모든 것이 재미있는 볼거리였어.

사실, 규모는 내가 들었던 만큼의 토요마켓은 아닌 듯 했지만, 그래도 시장엔 사람들이 많았어. 물건들도 많이 있었고 말이야.

에콰도르 수도, 키토와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의 시골마을. 왠지 에콰도르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것 같아서 정겨웠어. 키토에서 겨우 3시간 거리지만, 전혀 다른 분위기. 오타발로.

에콰도르의 전통을 느껴보고 싶다면, 오타발로에서...




- 오타발로 버스터미널 Terminal de Otavalo 테르미날 데 오타발로


- 레스토란트



- 고기파는 상점과 과일파는 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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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풍경, 부끄러웟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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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크림가면들 아래에 있는 캐릭터가면의 두번째, 나의 죠니를 여기서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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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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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to, Ecuador / 키토, 에콰도르 / 2009.12. 24

-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 2010. 2. 1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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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to, Ecuador / 키토, 에콰도르 / 2009.12. 24



- 키토, 하늘과 십자가가 맞닿아 있는 곳.

+ Rumichaca(루미차카) - Tulcan(툴칸) , 콜렉티보Colectibo, 20Min, $0.4.
+ Tulcan - Quito(키토), 버스Bus, 5Hr, $4.5
+ Quito - Huaquillas(후아킬라스) , Bus버스, 11Hr, $9.8.

- 하늘아래 십자가가 있는 곳, 키토.

키토 구시가를 굽어보는 언덕위엔 거대한 성모상이 키토를 내려다보고 있었어.
구시가엔 많은 성당들이 있었어. 거리 곳곳엔 십자가도 있었지.
남미, 어느 나라보다도 집자가가 많은 곳. 성당이 많은 곳. 어느나라보다도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듯한 분위기.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마음으로, 소박하게 성탄절을 맞이하는 모습들. 키토.

어느 여행자가 말했지,
“키토의 구시가는 내가 가본 남미의 여러 나라들 중 가장 아름다운 구시가였다.” 고 말이야. 난 이 말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겠어.

여행자들이 지내기에는 편안한 구시가. 깨끗한 구시가와 광장. 분수.
시내 중심광장은 마치 유럽의 어느 한 도시에 온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으니까 말이야.

하지만, 에콰도르 “키토”의 진정한 모습은 어떤 것일까를 찾아내는건 어려웠어.
키토의 모습. 거리 곳곳에 십자가가 있고, 그 십자가들은 하늘에 맞닿아 있는 곳. 그것이 키토의 모습이라고 생각해.

- 혼잡해 보이지만, 여유가 있는 곳.

키토의 구시가, 키토의 신시가, 그리고 외곽.
트롤리를 타고 모두 다 갈 수 있어. 단돈 20센트만 투자한다면 말이야. 구시가의 한 켠은 사람들로 붐비고, 혼잡해보이지만, 다른 한켠엔 여유가 느껴져.
만약, 비가 내린 뒤의 파란하늘을 보았다면, 구시가의 돌다리 위에서 도시 저편의 산봉우리를 바라보면서 쉬고 싶은 마음이 들꺼야.

대중교통의 환승정거정은 항상 사람들로 붐비는 곳, 키토. 하지만 한적한 정거정에 내려서 거리를 걷다보면, 여유를 느낄 수 있을거야. 키토는 그런 곳이니까.





- 숙소 근처의 골목, 구시가



- 언덕에서 바라본 키토 시내전경



- 성모상



- 구시가



- 광장



- San faransisco pla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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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타운



- 뉴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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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롤레Trole, 저렴한 교통수단.



-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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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이블하나, 의자두개 있던 식당



- 플라자 데 산토도밍고, Plaza de santodomingo



- 내가 신기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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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gota, Colombia / 보고타, 콜롬비아 / 2009.12. 18

-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 2010. 2. 1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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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gota, Colombia / 보고타, 콜롬비아 / 2009.12. 18

 

- 남미가 시작되는 곳, 콜롬비아. 그리고 보고타.

   

+ Sydney(Australia) to LA(USA), V Australia, 13hr, $1200.
+ LA to Bogota(Colombia), Mexicana Airline, 8.5hr, $800.
+ Hostal Fatima, 10인 도미토리, 15000peso, 아침불포함, 주방사용가능.
+ Bogota(보고타) to Cail(칼리), Bus, 12hr, 59000peso,
+ Cail to Ipiales(이피알레스), Bus(minibus), 10hr, 40000peso. 

 

- 소매치기를 주의하라! 

드디어, 남미에 도착했어.
호주에서 미쿡으로, 미쿡에서 멕시코로, 멕시코에서 콜롬비아 보고타로...
날씨? 적당히 따뜻한 봄날씨 같았어.

공항에서 미니버스(콜렉티보,Colectivo)를 타고 시내로 향했어. 하지만 어딘지 알 수 없었어. 그냥 무작정 갔어. 그리고 적당한 곳에서 내렸더니, 더 가야했어.

그냥, 걸었어. 사람들이 나를 도와주기위해서 말을 걸어왔지만, 무슨말인지 하나도 알아듣지 못했어. 그래도 도움을 받을 수 있었서 좋았어.

갑자기 비가 내렸어. 그래서 큰 건물의 로비로 비를 피하러 갔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어. 누군가가 영어로 말을 걸어왔어. 누군가는 스페인어로 말을 걸어왔어. 너무 친절하게 접근하는 사람을 항상 경계해야한다는 진리. 그걸 한 순간 잊고 있었어. 내 가방을 누군가가 여는 느낌이 들었지만, 내 뒤에는 나에게 친절하게 대해준 사람이 있었기에, 설마했어.

하지만, 그 설마가 소매치기였어. 

그 소매치기가 자기는 비가 거의 그쳤으니 먼저 간다면서 한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항상 자기물건 잘 지켜라. 소매치기 조심해라. 콜롬비아에는 소매치기가 많다.”
‘그래, 너 말이지?‘ 뭐 별로 미련은 없어. 4일 동안 세탁을 하지 않은 옷을 두 개 가져갔더라고.

   

- 카메라를 가방에 넣으세요.

사진을 찍고 싶은 장면들이 많았어. 사진을 찍을 때 마다 카메라를 가방에서 빼고, 다시 넣는 그런 불편한 짓을 하기 싫었어. 그래서 그냥 손에 들고 다녔어.
거리의 사진을 찍으면서 길을 걷는데, 갑자기 어떤 차 안에서 아줌마가 나를 부르더니, 얼굴을 칼로 긁히는 시늉을 하면서 카메라 어쩌고저쩌고 하는거야. 카메라를 가방에 넣으라는 시늉을 해 주면서 말이야.

그래서, 카메라를 가방에 넣었어. 그리고 다시 골목을 지나서 다시 꺼냈어. 

또 사진을 찍고있는데,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카메라를 가방에 넣으라는 거야. 얼굴을 한방 맞는 시늉을 하면서 말이야.. 그래서 또 가방에 넣어주었어.

기념품 상점같은곳에서 이것저것 구경하고있는데, 경비원같은사람이 나에게 말했어. 카메라를 가방에 넣으라고.
길을 가는데, 경찰에게 길을 묻고나니, 경찰이 나에게 말했어. 카메라를 가방에 넣으라고.

‘보고타에서는 카메라를 가방에 넣고 다녀야하나?‘ 모두가 주의를 주었어.
 

카메라를 가방에 넣으세요. 얼굴에 칼빵을 놓고, 카메라를 가져갈 수 도 있으니까요?나는 잘 모르겠어. 내가 안 당해봐서 말이야. 하지만 주의를 해야할 것 같았어. 그들이 괜히 나한테 그런말을 한 것은 아닐테니까. 

 

- 구시가에는 여유로움이 있다.
보고타의 시내는 정말 혼란 그 자체야. 수 많은 콜렉티보들이 도로를 꽉 메우고 있어.
그들이 뿜어내는 매연은 숨이 막힐 정도야. 수많은 인파가 구시가를 메우고 있었어.
인구 750만 이상, 구시가를 가득메운 사람들. 혼돈. 혼란. 경적소리. 사람소리. 이곳도 역시 사람이 사는 곳. 

구시가의 건물들은 단층이었어. 좁은 골목골목을 걸었어. 산등성이에 모여있는 건물들.
여러 가지 색깔의 건물들은 구시가의 모습과 어울렸어. 이런 모습들이 좋았어.
크지 않은 건물들, 크지않은 골목들, 한적한 골목, 조용한 골목들, 그리고 그것과 조화를 이루는 건물들. 구시가의 느낌이란 이런것이 아닐까? 

보고타, 센트로와는 대조되는 분위기. 불과 몇 블록 차이지만, 분위기는 하늘과 땅 차이.

   

- Bogota in South america. 정열이 있는 곳.

보고타의 사람들, 활기차 보였어. 적극적인 사람들.
보고타, 남미에 가서 처음 먹은 것은 콜롬비아만의 술. 29도. 처음 간 곳은 호스텔에 붙어있는 Bar, 그리고 보고타에서 유명하다는 클럽.
사람들은, 파티를 즐겼어. 나도 파티를 즐겼어. 이른 새벽이지만, 클럽은 문을 닫았어. 하지만 Bar에서 노래부르고, 춤추는 사람들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 남미의 정열?
정열적으로 하루를 즐기는 사람들, 적극적인 사람들,

여기는 남미.

 

 





- 보고타 버스터미널



- 클러빙Clubing



-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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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모양의 미니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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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센트로 Ce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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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매치기 주의 표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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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마스분위기



- 구시가의 집들에는 저렇게 동상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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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없이 늘어선 콜렉티보들,,,센트로엔 항상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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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vs 남미 (Before arrive Latin america 2)

- 길을 걷다, 세계여행/Feel-ing, 세계일주-ing, · 2009. 12. 29.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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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남아 vs 남미.


South esat aisa VS South america.

왜 일까?
두 단어가 주는 느낌이 다른 이유는.

한국사람들이 많이, 자주 갈 수 있는곳과 그렇지않은곳?
희소성의 가치?

단순히 멀고, 가깝고의 차이?
그런 이유만은 아니겠지.

두 곳다 매력을 가진곳은 확실하다.
하지만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두 곳.

하지만,
왠지 묵직한 느낌이 드는 곳.
Latin/South America.
그곳이 주는 무게, 그리고 설레임.
왜일까?


30/10/2009, Fri.
Fremantle, Austrai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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