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한국GM 공장 철수설', 규모 축소 불가피하나?

- Auto 이슈 & 정보 · 2017. 11. 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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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풍전야처럼 고요하게 잠들어 있는 '한국GM 철수설'이 최근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의 대표적인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com)에 올라온 기고문 "GM이 한국에서의 사업을 철수하려 한다(의역, General Motors may hack off yet another global arm as South Korean business suffers)"이 '한국 GM'의 철수설을 다시금 상기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한국GM의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올해 10월, GM과 산업은행 간에 맺어진 '장기발전 기본 합의서'가 만료됨에 따라 이에 포함된 '특별 결의 거부(Veto)'권의 효력이 상실되면서 GM이 마음만 먹으면 한국 공장을 폐쇄(철수)하거나 규모를 대폭 조정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동안 산업은행은 지분이 17%밖에 되지 않았지만 '특별 결의 거부권이 있었기 때문에 한국GM의 매각, 인수합병, 분할 등을 하지 못하도록 막을 수 있는 권한이 있었지만 이제는 그 권한이 사라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GM'철수설은 올해 초부터 자동차 업계의 큰 관심사였고, GM이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글로벌 공장을 하나씩 철수 시키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그철수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있어 왔습니다.


△ 미국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GM(General Motors) 본사.

GM은 최근 몇 년 동안 글로벌 자동차 생산 기지 정리와 자회사 매각 등으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인 인도 시장에서도 '철수'를 결정할 정도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이어가고 있기에,

오랫동안 큰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한국GM'역시 '철수설'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다.

image.www.architecuuraldigest.com


- 다시 불어오는 미국발 '한국GM 철수설', 어쨌든 규모 축소는 불가피?


  GM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의 부진에 따른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소위 '적자'가 나는 사업장을 하나씩 없애면서 재무구조를 개선해 왔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인건비 상승과 수익성 저하를 이유로 호주의 홀덴 공장을 폐쇄했고, 유럽에서 '쉐보레' 브랜드를 철수했으며(2013년), 올해 3월에는 독일 자회사 오펠(OPEL)을 프랑스 PSA그룹에 매각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영국에 공장을 둔 오펠의 계열사 복스홀도 매각했습니다. 그리고 남아공과 인도 시장에서도 잇따라 철수하면서 GM의 구조조정의 칼끝이 '한국'을 향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었습니다. 더욱이 한국GM은 수년간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철수설'로 인해 한국내 판매량이 더욱 떨어지는 상황에 직면하면서 '철수설'을 더욱 부추기는 꼴이 되었습니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GM측이 '철수설'을 완전히 부인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철수'까지는 아니더라도 '규모 축소'를 염두에둔 행동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 GM 홀덴.

홀덴은 호주의 대표적인 자동차 회사로서 1931년 GM인 인수하여 자동차를 생산해 왔지만,

높은 인건비와 수익성 악화로 인해 69년 만에 공장 폐쇄를 단행했다.(그 전에 포드, 도요타 등도 호주에서 자동차 생산 중단)

이에 따라 수익성 악화와 노사측의 임금 갈등을 겪고 있는 한국GM역시 '홀덴'과 같은 운명에 직면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전문가들은 GM이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인도' 시장에서마저 철수한 것은 '적자 지속' 때문이었다는 강조하면서 GM의 중국에 대한 투자를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중국 자동차 시장은 GM에게 있어 가장 큰 수익을 안겨준 시장이었고 '인도 시장'을 포기한 대신 앞으로 '중국 시장'에 올인할 가능성이 많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중국에서의 전략적 투자는 '전기차'의 비중이 높으며, 한국GM이 지리적으로 중국가 가깝다는 이점 때문에 R&D기지나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급의 역할을 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 GM이 '한국GM'의 운명을 마음 내키는 대로 결정할 수 있게 되었다.

대체로 '완전 철수'는 어렵다고 보고 있지만, 규모 축소의 구조조정은 충분히 실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지난 9월 말 일본의 니케이신문은 익명의 애널리스트의 말을 인용하여 "한국GM의 철수설"의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는 점을 주목할 만 합니다. 점점 낮아지는 시장 점유율, 지난 수 년 간 이어진 대규모 적자, 그리고 인건비 상승과 파업 등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GM이 굳이 한국에서 자동차를 생산해야할 이유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한국 산업 기술 연구원의 말을 인용하여 GM본사의 관점에서 봤을 때 한국GM은 손실과 비효율로 인해 '나쁜 이미지'를 가질 수 밖에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노조의 파업에 따른 높은 위험 노출도, 다른 국가의 사업장보다 높은 임금 상승률(10년간 140%)를 한국GM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기도 했습니다.


△ 한국GM의 생산 라인.

일부 전문가들은 GM이 주장할 만 한 한국GM 철수의 당위성으로 '낮은 생산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즉, 미국을 비롯한 해외 공장과 비교했을 때 비용 대비 생산 효율이 낮다는 것이다.

이같은 문제가 비단 한국GM에서만 일어나는 문제는 아니지만 결국 '철수의 명분'으로 삼기에는 하나의 명분이 될 수 있다.

image.media.buick.com


  이처럼 한국GM이 처한 여러가지 상황은 GM본사로서는 떼어내고 싶은 혹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한국GM의 '완전 철수'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습니다. 생산 인프라와 수준 높은 R&D센터는 GM이 버리기 아까운 자산이라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또한 한국GM 철수설에 따른 지역 사회와 경제계, 정치권의 우려 또한 GM이 선뜻 한국철수를 단행하지 못하게 하는 하나의 요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같은 이유 때문에 '철수'를 선택하기 보다는 GM이 '축소'를 선택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은 것입니다.



  한국GM의 대변인은 디젤 크루즈(Cruze diesel)의 출시를 통해 한국 내수 시장에서의 전화위복을 노린다고 이야기했지만 그 성공여부는 불투합니다. 정부의 '디젤' 자동차에 대한 규제 강화와 여전히 남아 있는 '철수설'에 대한 불씨는 쉽사리 꺼지지 않을 것 같아 보입니다. 대내외적으로 몸살을 앓고 GM이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고자 여러가지 변화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한국GM 또한 변화를 맞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에서 다시금 한국GM 철수설이 불거진다는 것은 가까운 시일 내에 작든 크든 어떤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과연 GM과 한국GM 그리고 자동차 시장이 어떻게 흘러갈 지 관심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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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 건 애플카(Apple Car). 자율주행자동차 시장의 판도가 바뀔까?

- Auto 이슈 & 정보 · 2017. 5. 2.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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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차(Electronic Vehicles, EV)가 보급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시장의 무게추가 '자율 주행 자동차(Self-driving cars)' 쪽으로 서서히 기울어지고 있습니다. 내로라하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은 물론이고 전기차 시장의 강자로 급부상한 테슬라(Tesla Motors)와 구글과 애플(Apple, Inc.) 등도 자율 주행 자동차 시장에서의 승기를 잡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구글의 경우 지난 수 년 동안 공개적으로 자율주행자동차의 개발을 진행해 왔고 최근에는 기술적으로 완성 단계에 이르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상황이며, 애플의 경우 오랫동안 '프로젝트 타이탄(Project Titan)'이라는 이름의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에는 '자율 주행 자동차' 개발을 위해 캘리포니아에 연구소를 설립(디디추싱의 자율 주행 자동차 연구소 설립)하는 등 전기차/자율주행자동차의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최근 애플의 자율 주행 자동차가 '도로 주행'을 하는 모습이 목격되면서 애플의 자동차 시장 본격 진입이 머지않아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 Apple Car, concept image.

imgae.www.digitaltrends.com 



- 도로를 달리는 애플의 자율주행 자동차. 애플카 시대(Apple Car Era) 곧 도래하나?


   실리콘 밸리에서 공공연하게 거론되던 한 가지 비밀(공개된 비밀)은 애플이 '전기차/자율주행자동차'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타이탄 프로젝트'라 불리는 애플의 전기차 프로젝트가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애플이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테슬라'를 인수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고, 애플은 오스트리아 자동차 생산 업체인 마그나 스타이어(Magna Steyr)와 손잡고 애플카 생산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한편, 앞서 언급했듯이 애플은 중국의 택시/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디디추싱싱(Didi Chuxing)에 대한 투자와 이사회 참여에 이어, 디디추싱을 앞세워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 '자율 주행 자동차 연구소'를 설립하기에 이르렀는데,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애플이 차량 개발의 기초적인 단계를 넘어서서 보안과 차량 운행에 관한 세부적인 단계에 대한 연구에 본격적으로 매진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기도 했습니다.


△ 애플의 자율 주행 자동차 테스트에 사용된

렉서스 Rh450h

구글 역시 동일 모델의 차량을 이용하여 자율 주행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source.www.bloomberg.com


  이처럼 애플이 오랫동안 전기차/자율주행자동차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블룸버그통신(Bloomberg.com)이 애플이 실제 도로에서 자율주행자동차의 시험 운전(Test Self-driving car)에 돌입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도로주행 테스트를 위해 약 2주 전에 캘리포니아주 도로 교통국으로부터 허가권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애플의 테스트 차량이 도로주행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애플이 자율주행자동차 테스트에 사용한 차량.


  애플은 도로 주행 테스트를 위해 렉서스 RX450h SUV차량을 이용하였는데, 구글이 동일 차량을 이용하여 30만 마일(약 48만 km) 무사고 자율 주행 테스트를 마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이번에 도로 주행 중에 발견된 애플 테스트 차량에는 레이더와 카메라 등이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들 센서와 카메라는 다른 회사에서 조달 받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는 애플이 자율주행자동차의 하드웨어 개발보다는 소프트웨어 측면에 좀 더 초점을 두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는데, 앞서 언급했던 '디디추싱 자율 주행 자동차 연구소'의 목적 또한 보안과 주행 시스템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을 감안해 보면 애플의 자율주행자동차에 대한 방향성을 어느정도 짐작할 수 있게 합니다.


△ 애플카의 계기판 콘셉트(위)와 카플레이(CarPlay, 아래)



  애플이 전기차/자율주행자동차에 대한 도로 주행을 진행하게 되면서 애플카(Apple Car)의 출시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월스트리트저널(WSJ.com)을 비롯한 다수의 매체들은 애플이 2019년 출시를 목표로 애플카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 마그나 스타이어와의 협력 체계 구축, 베를린/캘리포니아 등지에 세운 자동차 연구소와 우수 엔지니어의 영입, 중국 최대 차량공유서비스 업체인 디디추싱으로부터 공급받는 차량 운행에 관한 데이터의 활용 등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을 보면 2019년 애플카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세계 최고 기업으로 불리며 막대한 현금을 쌓아 놓고 있는 애플이 자동차 시장에서 서서히 존재감을 드러내게 되면서 시장의 변화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제 막 서서히 전기차가 보급되고 있는 상황이긴하지만 이같은 변화의 물결에 탄력이 붙는다면 급속도로 전기차시대, 그리고 자율주행자동차 시대가 도래할 수도 있어 보입니다. 과연 애플이 앞으로 어떤 움직임을 보일 것인지 관심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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