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ikal, 그곳은 바다가 아니다.

- 길을 걷다, 세계여행/Feel-ing, 세계일주-ing, · 2009. 9. 3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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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칼 호숫가를 걸었어.
바다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커다란 호수.
호주 저 건너편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큰 호수.
호수의 수평선과 하늘이 만나고 있었어.

파란 물, 파란 바다..아니 호수.

나의 바로 앞에는 투명한 물결이 출렁이고 있지만,
반대편 끝은 하늘과 만나고 있는 바이칼.

호수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큰 그 곳.
하지만, 그곳은 호수.

단지, 바이칼 호수..Just, Lake Bikal.

 

25/06/2009 thu.
Lake Bikal,Irkutsk. Rus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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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횡단열차02(이르쿠츠크-울란바토르)/Trans-Mongolian, Irkutsk-Ulanbator/ 26.06.2009

-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 2009. 7. 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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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차는 몽골 초원을 달린다.

   

+이르쿠츠크Irkutsk(러시아)-울란바토르Ulanbator(몽골), Train No.362, 약4000Rb, 2nd Class, 약36시간(2박3일), 현지 시간21:50(모스크바16:50) 출발 - 2일 뒤 06:20 도착(현지시간)

+기차표는 이르쿠츠크역 2층 국제선창구에서 구입 가능(카드결제 가능). 

+러시아 국내 기차표를 구입하는 것에 관한 것은 http://dwis.tistory.com/348 를 참고하도록 하자.("Travel-여행준비"폴더의 시베리아횡단열차 참고.)
 

-
몽골로 향하다.
 

이르쿠츠크에서 몽골로 향하는 열차에 올랐어. 현지시간 21:50, 열차표에 적힌 시간은 16:50이었지.

파랗던 이르쿠츠크의 하늘은 어느새 먹구름들이 몰려들어있었어. 그리고 기차를 탈 때쯤이 되자 빗방울이 부슬부슬 떨어졌지. 밤 10시가 넘은 시각이었지만, 아직 어둡지는 않았어. 대륙의 북쪽이라서 그런가? 아무튼, 백야는 아니더라도 해가 참 길었지.   

2박3일간의 여정. 36시간. 지도를 펴 보니 그렇게 길지 않은 거리인것같은데, 왜이렇게 오래 걸리나 싶었어. 하지만 2박3일 따위, 4박5일도 버텨낸 나에겐 아무것도 아니라고 느껴졌지. 실제로도 2박3일은 너무나도 빨리 지나가버렸어. 도대체 내가 뭘 했는지 기억도 안날 정도로 말이야. 사진 몇 장 찍다보니 어느새 울란바토르에 도착해 있었어. 

그 아름답던! 바이칼호수의 곁을 지나는 기차에서, 난 바이칼호수를 볼 수 없었어. 바이칼 호수를 지나는 시간이 새벽이었기 때문이지. 아침 6시, 울란우데에 정차한 열차는 다시 몽골을 향해서 떠났어.

   

-
국경에서 반나절을 보내다.
 

러시아쪽 국경역에 도착했어. 낮 12시정도에 말이지. 거기서 계속기차는 정차해 있었어.

이르쿠츠크에서 그 길었던 열차는 어느새 다 분리되고 몽골로가는 열차 한량만이 남았어. 모든열차들이 떨어져나간 거였어. 기관차마저, 어디로 사라지고 없었어. 국경에서의 출국검사를 기차안에서 했어. “이제, 러시아를 떠나는 구나“라는 생각이 그제서야 들었어. 러시아 국경에 도착한지 6시간만이었어. 이젠, 그정도의 기다림은 길게 느껴지지 않는 듯 했어. 6시간이 정말 금방 지나가버렸거든. 먹고자고먹고자고의 반복이었기 때문일까?
 

국경에 멈춰서있는동안, 중국에서 울란바토르를 거쳐 모스크바로 가는 열차를 봤어. 열차의 옆에는 베이징-울란바토르-모스크바 라는 메시지가 중국어, 몽골어, 러시아어로 써 있었어. 아시아의 국제열차... 유럽에서 꼬부랑 글자만 그렇게 보다가 이렇게 각진 글자를 보니 생소했어.

내가탄 열차는 다시 몽골 국경으로 출발했고, 몽골국경에서 입국스탬프를 찍고, 열차를 연결했어. 아침에 보니 엄청 긴 열차가 완성되어있어서 좀 놀랬어. 몽골 국경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어두컴컴한 밤이었거든. 그래서 난 열차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몰랐었어. 

 

-
몽골의 초원을 보다.
 

울란바토르로 오는 길, 너무나 추웠어. 새벽에 잠에서 깨어 창밖을 바라보았지. 그리고 난 보았어. 몽골의 초원을.
몽골, 초원, 정말 몽골은 초원의 나라야. 기차를 타고 오면서 가끔씩 바라본 창밖의 모습은 항상 초원이었어. 

초원, 초원, 초원.. 초원을 달리고 싶었어.

  
그렇게,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닌 2박3일, 36시간 이지만,
어느새 난, 2박3일의 기차여행은 짧은 시간이라고 느껴지게 되었어.
시베리아횡단열차 - 매력있음. 타 볼만 함. 

 



-이르쿠츠크에서 울란바토르까지가는 기차표// 형식이 국제선열차표의 양식을 따르고있다,,,ㅋㅋ



- 몽골까지가는 열차/ 몽골의 국장이 열차에 붙어있다



- 러시아 국경역, 여기서 거의 8시간이나 있었다......





- 기차 내부, 나름 양탄자가깔려있어서 맨발로 다니는 나에겐 좋았음!



- 나의 일용할 양식들 ㅋㅋㅋ 초록색뚜껑은 물타먹는 수프같은 거였는데 맛있었다 ㅋ



- 몽골의 국경역! 드디어 몽골도착




- 몽골기차에 있던 물통,,ㅋㅋ 밑에 장작을 넣어서 물을 끓이는게 인상적이었다..팔팔끓는물에 컵라면도 먹고~



- 창밖을 보면, 몽골 초원뿐.



- 한칸만 달랑 남은 기차,



- 울란바토르역,
사실 도착한 날은 너무 추워서 걍 바로 숙소로 ㄱㄱ// 날씨가 좋아서 역까지 산책나왔다가 찍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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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kutsk, Russia / 이르쿠츠크, 러시아 / 26.06.2009

-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 2009. 6. 2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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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베리아의 파리, 이르쿠츠크 02 : 이르쿠츠크의 거리를 걷다.

  

+ 모스크바Moscow - 이르쿠츠크Irkutsk, Train No.350, 3200Rb, 3rd Class, 약85시간(4박5일).
+ 이르쿠츠크Irkutsk - 울란바토르UlanBator(몽골), Train No362, 2rd Class, 3800Rb, 약36시간(2박3일).

+기차표를 구입하는 것에 관한 것은 http://dwis.tistory.com/348 를 참고하도록 하자.("Travel-여행준비"폴더의 시베리아횡단열차 참고.)

+다운타운 호스텔DownTown Hostel, Dm 600Rb,
아침제공(간식거리 제공이라고 해야 맞을 듯. 항상 빵이랑 잼이 비치되어있어서 언제든지 먹을 수 있다), 주방 사용가능, 무선인터넷 유료(50Rb)
- 무선인터넷이 유료?! 놀랬다. 비밀번호만 알면 접속가능한데,,이런! 호스텔 무선인터넷 접속 비밀번호는 [다운타운호스텔(Downtownhostel)]이다. 

 

- 이르쿠츠크 거리를 걷다. 

역에서 나와, 이르쿠츠크 거리를 처음 걸어가면서 들었던 생각은 “매연 쩐다.”였어.

그래, 이르쿠츠크의 자동차들.. 매연이 장난이 아니더라고. 나름대로 큰 도시라서 그런지 도라엔 차들이 많았어. 거기다가 트램도 다니고, 뭐 버스들도 다니고.  

재미있는 풍경들,
여기에 특히 중고차들이 많은 것 같았어. 특히 우리나라에서 수입한 버스들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버스 옆면이나 앞, 뒤에 붙은 행선지 표시를 그대로 달고다니거나, 봉고차나 미니버스에 붙은 음식점 이름을 그대로 달고 다니더라고. 처음 본 버스가 “계산동-송내역“이라는 표지판을 그대로 달 고 다니길래,,타고 싶었어. 송내역까지 데려다준다면 말이야.

요즘 부쩍, 한국에 가서 일주일정도 아무생각없이 푹 쉬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하고 있거든. 어차피, 중국만 지나면 한국에서 일주일 정도 쉬다가 나올 생각이니까 말이야. 배낭도 다시 구입 해야하고 말이야...도둑맞은 내 배낭..ㅠ 

 

이르쿠츠크의 메인도로-트램과 버스들이 주로 다니는 도로-는 정말 혼잡하고, 시끄럽고, 매연이 심했어. 이런 길은 딱 질색이야. 그래서 일부러 건물 뒤쪽의 길을 선택해서 걷곤 했어. 나름대로 도시라서 그런지, 공원도 있고, 벤치도 있고, 사람들은 벤치에서 쉬고 있고, 모스크바같은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유럽의 그런 여유로운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삶의 여유를 약간?은 찾을 수 있는 것 같았어.

 

나도, 마냥 벤치에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쳐다보면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어.

   

- 이르쿠츠크의 봄.

이르쿠츠크에도 이제 봄이 온 것 같았어. 따스한 햇살, 시원하면서도 따뜻한 바람. 그리고 파란하늘 아래 휘날리고 있는 솜?같은 것. 봄에만 볼 수 있는 그거! -이름을 몰라서,-

아무튼, 이르쿠츠크의 거리를 걸으니까 봄이라고 느꼈어. 한국에서의 기분 좋은 봄 날씨. 딱 그거였어. 그리고 왠지 혼자 이런 봄의 거리를 걷고 있으니까, 궁색맞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 역시 봄에는 연애를 하면서 연인과 함께 거리를 걸어야 하는 거였어.
 

이르쿠츠크,
시베리아에도 봄은 왔어.

에스토니아 탈린에도 봄은 찾아왔고. 이제, 유라시아대륙은 모두 봄을 맞이하고 여름으로 가고 있는 것 같았어. - 한국은 벌써 폭염이 시작됐다고 난리치고 있지만 말이야.

 

 


- 이르쿠츠크역,,이르쿠츠크에서 제일 멋있었던 건물이 역이었던 것 같다 ㅋㅋ



- 이르쿠츠크 시내로 가는 다리위,,차들도 많고 매연도 쩔고~



- 강,,,이름까먹음 ㅋㅋ



- 다리위에서 본 이르쿠츠크 역



- 시내 번화가 ㅋ



- 조그마한 공원에 앉아, 사람들을 보다.



- 시장, 다양한 것들을 팔고 있었다. 센트럴 마켓 주변.



- 거리,



- 아마도, 학생들의 작품.



-



-



- 교토 Kyoto의 또 다른 표기방식.



- 무엇을 광고하는 것일까?



-



- 봄바람에 휘날리는 하얀 보풀들. 눈이 내리는 것 같아서 기분이 묘 했다.

숙소에서 나왔을 때,
나를 맞이한 것은 봄바람과 이 보풀들이었다.



- 저 작은 창문들을 통해서 세상을 맞이 한다.



- 틈, 사이로 풍경을 훔쳐보다.



- BMX와 Skateboard. 그리고, Grafit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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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tvyanka(Lake Bikal), Russia / 리스트비안카(리스트뱐카, 바이칼호수), 러시아/ 25.06.2009

-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 2009. 6. 2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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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베리아의 파리, 이르쿠츠크 01 : 바이칼 호수를 거닐다. 

 

+이르쿠츠크 버스터미널-리스트비안카, 미니버스mini bus, 100Rb, 1hr.
(버스터미널에가서 버스티켓을 끊으려고 했는데, 자리가 없었다. 그러자 창구에서 미니버스를 타라고 하면서 위치를 가르쳐 주었다. 버스 터미널 옆에 보면 봉고차들이 모여있고, 앞에 팻말이 있다. 가면 보인다.)
 

 

- 시베리아를 간다면 바이칼을 꼭 봐라? 

사람들이 많이 가는 바이칼 호수위의 알혼섬(Olkhon Island)을 가려고 하다가 그냥 바이칼 근처의 마을인 리스트비안카를 가기로 했어. 그냥 단지 바이칼호수가 보고 싶었을 뿐이었으니까 말이야.

밤에 잠을 한 숨도 못잤어. 기차에서 너무 많이 잔 탓도 있었지만, 모스크바와 이르쿠츠크사이의 5시간의 시차 때문에 도저히 잠이오질 않았지. 그러다가 아침이 밝아오니까 서서히 잠이오더니, 리스트반카야로가는 길엔 잠이 The아지기 시작한거야. 그 때가 아침9시, 모스크바시간으로 새벽2시 정도니까. 그래도 참아야했어, 눈만 감으면 쓰러질 것 같았지만, 여기서 잠들어버리면 끝장이라고 생각했지. 그리고, 시차적응을 위해서 밤까지 잠을 자지않고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했지, 독한마음으로 말이야.
 

 

- 바이칼, 역시 크고 깨끗하고 아름다웠다! 

바이칼 호수로 가는 길에, 작은 마을들이 간혹 보였고, 숲속의 도로를 달렸어. 파란 하늘을 향해 쭉쭉뻗은 나무들 사이로 가끔씩 보이는 조그마한 호수들은 아름다웠어. 파란하늘과 파란 물과, 초록색의 나무들.
 

새벽에 내린 비 덕분인지, 하늘은 정말 깨끗했어. 그 덕분에 호수의 반대편까지 볼 수 있었어. 맑은 공기, 시원한 바람. 그리고 깨끗한 바이칼의 물.

호수의 물은 정말 깨끗했어. 뛰어들어 수영하고 싶을 정도로 말이야. 작년에 울릉도를 여행 할 때 너무나 깨끗한 바닷물에 이끌려서 길을 가다가 그냥 바다에 뛰어들어 수영을 한 적이 있는데, 그 때의 생각이 문득 떠올랐지. 하지만, 그냥 바다에 뛰어들었다간 나의 가방을 도난당할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차마 뛰어들지 못했어. 혼자 여행하는 사람의 설움이라고나 할까? 항상 자신의 물건들을 도난의 위험으로부터 감시하고 있어야 하는,,, 특히 이미 배낭을 도둑맞은 나로서는 내가 지니고 있는 작은 가방이 나의 전부였으니까 말이야.
 

 

- 우연히, 에어쇼를 보다. 

미니버스를 타고 마을로 가는데, 웬 경찰들이 왜이렇게 많은지 이르쿠츠크의 경찰들은 다 모인 듯 했어. 고급 휴양펜션처럼 보이는 곳 앞에 있는 바지근처에 방송기자같은 사람을 비롯해서 많은 인파가 몰려있었어. 곳곳에 경찰들이 지키고 있고 말이야. 웬지 귀빈이 여기에 휴양하러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도착해서 거리를 걷고 있는데, 어디서 전투기가 날아오는 거야. 그리고 하늘에서 요리저리 곡예를 하는 거였어. 이런데서 에어쇼를 보게 될 줄이야. 20-30분 가량 날아다니면서 쇼를 하더니 어느 순간 사라졌지. 신형전투기 발표인지 아니면 귀빈 맞이 축하 행사인지 아무튼 신기했어. 호수위의 파란 하늘에 움직이지않고 멈춰있는 전투기가 놀라웠지.

바이칼에서 바람도 쐬고 에어쇼도 보고. 몸은 피곤했지만 즐거운 시간이었어.


 


-리스트비안카, 마을 앞 주차장. 항구 쪽.



- 귀빈들이 있는 곳으로 걸었다...



- 바이칼을 바다로 착각하게 만들었던 배들,,,호수에 바닷가 항구에서나 볼 법한 배들이 떠있었다.



-



- 쇼를 해주시던 비행기, 비행기사진 많이 찍은 줄 알았는데,,,몇 장 없다..;



- 정말 깨끗했다! 바이칼!



- 바이칼에도 봄바람이 솔솔 불어왔다.
요즘 민들레를 너무 자주본다. 그리고 민들레가 마음에 든다.ㅋㅋ
봄의 기운??



-



- 어느새, 구름들이 몰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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