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e got the job! - 03, 대농장이란 이런곳!

- 호주, 워홀이야기- · 2009. 11. 1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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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간 농장에서 화이트와인용 포도나무의 푸르닝을 끝내고 다른 농장의 화이트와인을 하러 가야했다.
컨츄렉터와의 약속시간은 아침8시. 농장 근처의 로드하우스(Road house)에서 보자는 것이었다.

30-40분이면 올 수 있다는 말에 출발했지만, 이놈의 길은 가도가도 끝이없다.
서쪽에 펼쳐진 평원은 왜이리도 넓은지, 서쪽 해안까지 약 100km가까이는 되지만,
저 멀리 바다같은 것이 보일 정도다.
더 웃긴건 그냥 평야가 아니라 농장이라는 사실,


오지(Aussie, 호주사람)치고 약속은 드럽게 안지키는 컨츄렉터의 욕을 하고 있는데 때마침 와서, 농장으로 같이 갔다.

"Fini Olive"라는 우람한 대리석 간판이 있고, 그곳으로 갔다.
지평선 저 끝까지 뻗어있는 포장길, 그리고 양쪽에 지평선 끝까지 심어져있는 올리브나무.
'이것이 바로 대농장이구나'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 정도. 정말 엄청난 크기 였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꽤나 유명한 올리프팜이었다.)

농장숙소,
방마다 냉/온풍기 및 위성 티비, 깔끔한 키친, 수백장이 구비된 DVD 및 Xbox 360,
거기다가 숙박비는 이틀에 15달러 !!
매일 청소하는 아줌마가 청소도 해주고, 샤워실에 샤워타월도 갈아준다.
역시,,,,,,,,,,대농장에서 일을 해야한다는 생각.

포도나무. 약 4천그루.......................
듣자하니, 농장주 부인이 취미로 키우고있다는 화이트와인 나무들이다..

'헐, 4천그루나 되는 나무를 취미로 키워? 거기다가 와인도 만들어서 취미로 마신단다........ㅁㅊ...' 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좋다,,,나에게 일거리를 주고 돈을 준다니......


그곳에서 시작된 날씨와의 싸움.
정말 날씨 말그대로 개판이었다... 엄청나게 빨리 흘러가는 구름들,,,,,,저 멀리 먹구름이 보이면 30분 이내로 비가 내린다...그것도 폭우가, 그러다가 10분뒤에 해가뜬다..
그러다가 30분뒤에 또 비가 내린다....그러다가 해가 쨍쨍하다..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무슨 날씨가 말그대로 개판이다..
일기예보가 필요없다...


아무튼, 정예(?)멤버 4명이서 5일만에 4천그루나 되는포도나무를 다듬다니! 이건 놀라운 일이었다.
컴츄렉터도 좀 놀랬는지,, 예상보다 일찍 일을 끝내서 내심 만족하는 듯했다.
미친듯이 일을 했으니까,,,,,,,,끝낼수있었지.

Fini Olive 에서 올리브식용유도 몇 개 챙겼다..ㅋㅋㅋ 300ml 한병에 마트에 9.99 달러하는 건데 잘 됐지뭐.

아직도 잊혀 지지 않는다.
끝없이 펼쳐진 올리브나무들, 그리고 엄청난 크기의 초원. 평야.
일을하다가 우리는 이런 대화를 주고 받았다.
"저 언덕뒤에 뭐가 있을까?"(포도밭 북쪽으로 언덕이 있었다)
그 뒤엔 분명히 농장주 전용 비행장이 있을 거라고,,,,,,,,,이야기했었다.



-비가온 뒤엔 항상 무지개가 떳다.


- 뱅글뱅글 돌아가는 빨래들,


- 마냥 하늘을 탓하는 동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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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e got the job! - 01

- 호주, 워홀이야기- · 2009. 10. 3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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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농장일을 하게된 것은, 와인팜Wine farm에서 포도나무를 다듬는 일이었다.

호주 농장에서 1년간 일한 형을 알게되어서 그 형한테 일을 구할 때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푸르닝(나무 가지를쳐서 나무를 다듬는 일)은 웬만하면 피하라고 한 이야기를 들었지만 우선은 돈이 급했기 때문에 하기로 했다. 농장일 중에서 제일 힘들면서도 후유증이 남는 일이라서 웬만하면 권하지 않는 일이라고 했지만 난 하기로 했다.

사실, 푸르닝을 그만둔지 지금 약 한달가까이 되었지만 손가락에 후유증이 남아서 손가락이 아직도 아프다...
누군가 이 글을 본다면, 무리하게 푸르닝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


나는 진짜 열심히 일했다,
그래서 인정받을 수 있었다. Hard worker라고, 그리고 같이 일하는 동료들도 나를 반겨줬다.
난 팀 아월리 Team Hourly로 일했기 때문에 같은 팀 동료들이 일 잘하는 사람을 좋아해서, 내가 평균속도보다 좋게 나오니까 좋아했다.


내가 처음 일하게 된 곳,
퍼스에서 약 50Km 북쪽의 Bullsbrook에 있는 와인팜이었다. 정말 컷다...
숙소에서 아침 7시 와인팜으로 가서 일을 시작했다.

언덕사이에 있는 와이팜, 아침에 가면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있었고, 햇갈이 와인팜을 비추고 있었다.
포도나무 사이로 캥거루들이 뛰어다니고있었고, 저 언덕위에서 소들이 풀을 뜯고 있었다.
야생오리들이 개울가에서 놀고있었고, 새들이 지저귀고 있었다.

농장의 입구에는 오렌지 나무들이 자라고 있어서, 쉬는시간마다 오렌지를 따먹을 수 있었서 좋았다.
와인팜들의 공통점은 대부분 오렌지나무를 기르고 있었다. 그 덕분에 난 24년간 내가 먹은 오렌지 개수보다 약 두달간 먹은 오렌지 수가 더 많을 정도였다...하루에 15-20개 정도는 먹었으니까,,ㅋㅋ

아무튼,
난 일을 할 수있다는 사실이 행복했다.
돈을 벌 수 있다는,,그리고 일주일에 500불 이상씩 모을 수 있었다. 시간당 18$  일주일에 40시간 이상씩 일할 수 있었고, 세금은 13%를 떼니까 숙소와 먹는것을 제외하고 500불 이상씩 저금할 수 있었다.

그 때부터 나의 생활은 즐거움의 시작이었다.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생활의 안정이 됨과 동시에 즐거움의 시작이었으니까,
그리고 같이 농장에서 일하는 사람들과도 즐겁게 보냈으니까.






- 처음으로 일했던 와인팜, 여기서 3주간 일했다.


- 내가 한달넘게 살았던 숙소,,,빗물을 받아먹고 살았다..ㅋ



- 숙소에 뜬 무지개,, 호주에서 무지개보기란 참 쉽다,,그것도 쌍무지개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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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tract VS. Hourly

- 길을 걷다, 세계여행/Feel-ing, 세계일주-ing, · 2009. 10. 26.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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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ntract VS. Hourly.


고용자와 피고용자.
Business to business.
능력제와 시간제.
그 갈등.

고용하는자는 계산기를 두드린다.
피고용자는 머리로 생각하고 몸을 움직인다.
조금이라도 손해를 볼 수 없다는 고용주.
조금이라도 손해를 볼 수 없는 피고용자.

하지만,
그 승자는 인센티브라는 먹잇감을 가지고 있는,
고용주.
그것이 농장의 현실.


21/08/2009. Fri.
Upper swan, Australia.





- 쌍무지개가 너무 잘보여서 사진 찍을려니까 앞에서 절대 안비켜준다,,,드루먼, 컨츄렉터


- 드루먼의 수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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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숙소

- 길을 걷다, 세계여행/Feel-ing, 세계일주-ing, · 2009. 10. 26.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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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속의 숙소.


숲속에 숙소가 있다.
큰 나무들로 둘러쌓인 곳에 숙소가 있다.

농장과 퍽 잘어울리는 숙소.

비가 자주 내리는 겨울의 서부호주(Western Australia, WA).
숙소옆 큰 물탱크는 빗물을 저장한다.
나는 그 물을 마신다.

밥을 지어먹고,
국을 끓여먹고,
차를 마시고,
빗물을 먹고 산다.

호주에서의 생활이란!

집안의 작은 풀장에서 수영과 일광욕을 하고,
주말에 바다에서 해수욕을 할 수 있는 호주.
빗물을 이용해서 음식을 해 먹고,
전화조차 되지않는 곳에서 생활하는 호주!

숲속의 숙소는,
흥미롭다.

 

12/08/2009 Wed.
Bullsbrook, Australia.



- 판자촌(숙소를 판자촌이라고 불렀다..)에서 바라보는 석양은 일품이었다.



- 판자촌의 아침,




- 판자촌에도 가금 무지개는 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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