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부 시티 - 우리는 외국 여행에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먹는가?(Cebu City)

-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 2013. 2. 2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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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행이 주는 행복, 즐거움

 여행,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다양하다. 그렇지만 우리가 여행에서 기대하는 것은 비슷하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곳'과는 다를 것 같은 곳에서 새로운 무엇가를 발견하고 기쁨을 느끼기 위함이다.

다시 말해, 다른 나라에서 '이국적'인 풍경을 바라보고, '이국적'인 느낌을 만끽하며 즐거움을 느끼기 위함이다. 

 여행이 우리에게 즐거움[또는 행복감]을 주는 큰 이유 중 하나는 앞으로 떠날[가까운 미래에] 여행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우리는 '여행' 자체에서보다 여행에 대한 '기대'에서 더 큰 즐거움을 느끼고, 설레어 한다. 여행지에 대한 상상 속에서, 여행을 계획하면서, 그리고 여행지에서 할 일들을 머릿속에서 미리 해봄으로써 큰 만족을 느낀다. 

 사실, 대부분의 여행지[외국의 어느 도시, 관광지]는 그 자체로 우리에게 많은 즐거움을 주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머릿속에서 포장된 여행지의 이미지가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이다. 사실, 여행지 '그곳'은 우리가 살고있는 '이곳'과 대체로 다를 바가 없는 곳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나와는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고, 내가 아는 사람이 없다는 것 뿐[우리들은 이러한 사실에서 일종의 해방감을 느끼기도 한다]이다. 



2. 행은 '공항'에서 끝난다.

 공항은 상당히 흥미로운 곳이다. 그곳은 중립적인 곳[인천공항은 지리적으로 대한민국에 있지만, 그곳은 대한민국이 아니다]이고, 여행에 대한 기대가 종결되는 곳이다. 우리는 많은 기대를 가지고, 공항으로 향하고, 하늘을 향해 나는 비행기를 보면서 다른 나라의 '이국적'인 모습을 상상한다. 공항의 안내판에 쓰여있는 다양한 언어들에서 우리는 '이국적'인 느낌을 받고, 행복을 느낀다. 공항의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알아 듣지 못할 외국어를 들으며 약간은 당황하지만, 곧 즐거움의 감정에 휩싸인다. 모든것이 생소하고, 낯설지만 우리는 그런 '이국적'인 것에서 즐거움을 느끼고 그런 모든 것들이 여행이 주는 '행복'의 하나를 이루게 된다.


  "암스테르담의 스히폴 공항에 내려 터미널 안으로 불과 몇 걸음 떼어놓았을 때 나는 천장에 걸린 안내판의 모습에 깜짝 놀란다. …(중략)… 그 단순함에도 불구하고, 심지어 그 세속성에도 불구하고, 이 간판은 나에게 즐거움을 준다. …(중략)… 이국적 정서는 특정한 곳에서 나온다. Aankomst(도착)에서 a를 두개 쓰는 것에, Uitgang(출구)에서 u와 i가 잇달아 나오는 것에, 외국어 밑에 영어가 쓰여 있는 것에, '접수대'라는 말을 쓸 곳에 Balies라고 쓰는 곳에, 프루티거체나 유니버스체같은 실용적이면서도 모더니즘한 냄새가 나는 글자체를 사용한 것에"   'The Art of Travel(Alain de Botton, 한국어판<여행의 기술 95p>)' 

 

 비행기가 나의 엉덩이를 의자 뒤쪽으로 몰아넣고 하늘을 향해 박차오를 때, 묘한 기분이 우리를 사로

잡는다. 그것은 단순히 하늘을 향해 오를때 느낄 수 있는 물리적인 느낌만이 아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을 떠나, '이국적'인 것들이 뒤덮고 있는 '그곳'으로 떠난다는 기대감에서 오는 만족감이다. 몇 시간 후면 우리는 머릿속에서 상상하며 그리던 곳에 실제로 닿을 수 있다. 상상이 실제가 되는 순간을 하나하나 경험하며, 만족감에 젖어간다. 여행을 떠나기 전, 공항에 가는 것부터 비행기에 앉아 묘한 기분을 느끼는 것까지 모두가 상상하던 그대로이다. 그리고 몇 시간 뒤에 우리는 안내판에 내가 살던 곳에서 주로쓰는 언어가 아닌 다른 언어가 쓰여있는 것을 목결할 것이고, 우리는 거기에서 '이국적'인 느낌을 받으며 즐거워 할 것이다. 여행의 출발점이자 도착점인 '공항'은  여행이 주는 '행복'의 가장 중요한 요소를 우리에게 제공한다. '이국적'인 풍경[그것이 비록 인위적일지라도]과 기대하고 상상하던 것들의 실현.

 여행, 그것은 기대하고 생각하던 것들이 하나하나 실현되는 것에서 행복을 느끼는 과정의 집합체이다.  그런 면에서 볼 때, 공항은 더할나위없이 중요한 장소이다.



3. 리는 무엇을 보는가?

 흔히들 그 나라의 수도(Capital)는 그 나라를 상징한다고 한다. 오늘 지나온 거리, 어제 지났던 거리를 상상해 보자. 어떤 풍경들, 어떤 상점들이 머릿속에 나타나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슷한 풍경을 상상하고 있을 것이다.

 "카페베네와 파리바게트의 나라 한국"이라고 누군가가 말한 적이 있다. 대한민국의 수 많은 도시의 번화가, 지하철 역 주변에는 항상 우리들의 눈에 익은 상점의 간판이 보인다. 거대 자본을 앞세운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는 그들은 '프렌차이즈'라고 불린다. 그것도 '거대한'프렌차이즈. 비단 대한민국의 거리만 그런 것은 아니다[프렌차이즈의 시작은 미국이었고, 이제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거대한 프렌차이즈 회사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여행지의 거리를 생각해 보자. 사람들이 뒤엉켜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는 그곳엔 어김없이 프렌차이즈 회사들이 즐비해 있다. 맥도날드, 피자헛, 던킨도너츠, 스타벅스, 크리스피크림도넛, 커피빈, 버거킹 등 수 많은 글로벌 프렌차이즈 음식점들이 거리를 장악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런 모습들이 우리에게 낯설지 않다. 오히려 익숙하다. 우리는 항상 그런 프렌차이즈 음식점들에 둘러싸여 살아왔고, 언제든지 그 음식점들을 이용할 수 있다. 전 세계 어느 도시[오지나 시골을 제외한 주요 도시, 주요 관광지]에 가더라도 우리는 그들을 만날 수 있다. 심지어, 프랑스 문화 예술의 상징이라고 불리는 몽마르트 언덕에서도 스타벅스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전세계 어느 나라, 어느 도시를 가도 우리는 익숙함과 마주한다.



4. 리는 무엇을 느끼는가?

 낯섦과 이국적인 모습의 시작점이자 종결점이 공항을 빠져나오면, 우리는 다시 익숙함과 마주하게 된

다. 공항에서 숙소[호텔, 게스트하우스 등]로 가는 동안 바라보는 거리의 풍경에서 익숙하지 않은 문자들이 즐비한 것에서 약간의 이국적인 느낌을 얻을 수도 있지만, 그것의 절정은 공항에서 였고 이제는 더이상 새로운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다. 그리고,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나와 의사소통이 원활히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국적인 새로움으로 다가오기보다는 약간의 거부감과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요소로 다가오기도 한다. 그런 와중에 우리들은 영어로 된 '낯익은'글자들을 발견하게 된다.


 McDonalds, Starbucks coffee, Coffee bean & Tea leaf, Bugger King 등의 문자들이 오히려 우리에게 기쁨을 주게된다. 이것은 익숙함이 주는 즐거움, 편안함이라고 할 수 있다.

 

 내가 지금 있는 이곳, 낯섦이 지배하고 있는 이곳[여행지]에도 내가 살던 곳에 있던 프렌차이즈가 있다는 사실이 우리에게 기쁨을 주게된다. 이것은 익숙함이 주는 기쁨, 이곳도 내가 있던 곳과는 다르지 않다는 안도감, 그리고 낯선 곳에서 보게되는 익숙한 풍경이라는 것에서 느끼는 신선함이 생긴다. 그리고, 지금 여기의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으면 언제라도 저곳으로 달려가 내가 상상하는 맛을 얻을 수 있고, 내가 커피를 마시면서 여유를 즐기고 싶으면 언제라도 저곳에 앉아 내가 늘 하던 것처럼 여유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우리를 기쁘게 한다. 


 우리는 외국에서 느끼는 이국적인 모습, 낯섦에서 즐거움을 찾는 것이 아니라 낯선 곳에서 볼 수 있는 익숙함에서 즐거움과 편안함을 찾게된다. 그리고 이곳도 내가 있던 곳과 같다는 생각에 마음의 안정을 갖게 된다. 


 예전에는 여행에서 느끼는 낯섦과 새로운 음식에 대한 기대와 실망에서 여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었다면, 이제는 여행지에서도 익숙함,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이 여행의 의미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5. 리는 무엇을 먹는가?

우리는 어떤 장소로 여행을 떠나기 전, 그곳의 유명한 음식에 대해서 알아보고 그 음식을 먹기를 원한다. 그리고 실제로, 그곳에 가서 음식을 먹는다. 그 음식이 입맛에 맞다면 다행이고, 그렇지 않다면 돈

은 좀 아깝다고 생각할지는 모르지만 어느정도 만족한다. 그런 현지 음식[Local Food, 로컬음식, 로컬푸드]이 가지는 매력은 내가 사는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음식이기에, 여행을 통해서 그곳에서 맛보지 않으면 다시는 맛볼 수 없다는 것에 있다.


 현실. 장시간의 비행으로 지친 몸을 이끌고 숙소에서 잠시 쉬다가 밖으로 나왔을 때, 어떤 음식점으로 가야할지 망설이게 된다. 수많은 로컬 음식점들이 우리의 곁을 지나가지만 우리는 그곳으로 선뜻 들어가지 못한다. 저곳에는 어떤 음식을 팔까? 음식의 맛은 어떨까?라는 생각을 잠시 해 보기도 하고 호기심을 가질 뿐이다. 간혹, 용기를 내어 현지 식당에 들어가 메뉴판을 보더라도, 전혀 알아볼 수 없는 글자뿐이다[그림이 첨부되어 있으면 그나마 다행이다]. 음식점의 주인은 영어를 할 줄 모른다. 답답한 마음에 손으로 아무 음식이나 주문해 보지만, 상상도 못한 음식이 나올 뿐이다. 

 

 지친몸을 이끌고 숙소 밖으로 나와 식사를 위해 음식점을 찾아 나선다. 알지못할 이름의 현지 음식점

[불확실성의 온상, 로또와 마찬가지로 항상 기대를 하지만 그 기대는 어긋나기 마련이다]을 지나, 숙소로 오는 길에 보았던 맥도날드, 버거킹, 크리스피크림도넛을 생각해 본다. 그런 음식점들이 우리에게  주는 것은 음식뿐만이 아니다. 그들은 마음의 안정[편안함, 만족]을 준다. 음식이 아주 맛있다거나 고급이 아니어도 좋다. 단지 우리는 지친 몸을 불확실성의 세계에서 떼어놓고, 편안한 마음으로 식사를 하고 싶을 뿐이다. '거대한'프렌차이즈 음식점들은 지친 몸을 이끌고 그곳으로 들어가는 우리에게 안성맞춤이다. 우리는 그곳에서 생각하던 그대로의 '맛'을 느끼고, 생각하던 그대로의 '서비스'를 경험한다. 내가 여행을 떠나기 전, 집 근처 프렌차이즈 음식점에서 맛보았던 '그 맛'을 제공하고, '그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의 기대를 충족시킨다. 우리는 현지에도 있는 스타벅스커피의 초록색 글자를 보면서 안도한다. 저곳에 가서, 커피를 마시며 여유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는 외국에서 '거대한'프렌차이즈 음식점들을 보고, 음식을 먹으며 만족감에 젖는다. 


 이것은 '거대한'프렌차이즈 음식점들이 추구하는 전략이자[전 세계 어느곳에서나 항상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그것은 예측가능성이다. 많은 소비자들은 그런 예측 가능성, 익숙한 맛을 기대하면서 음식점을 찾는다] 우리가 가지는 기대의 충족이다.[우리는 우리가 기대하던 맛과 서비스를 받는다]



6. 의 유명 음식점을 찾아서.

 여행지에서 맥도날드 햄버거나 도넛을 먹을 수는 없다는 생각에 우리들은 현지의 유명한 식당과 유명

음식점을 찾아다닌다[주로 가이드북이나 인터넷을 통해서 정보를 얻는다]. 필리핀의 경우 사람들은 필리핀 음식을 먹기 위해, 골든까우리(Golden Cowrie)라는 네이티브 레스토랑을 찾거나, 문카페(Mooon Cafe)라는 멕시칸 음식점[멕시칸 푸드를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이유는 스페인 식민지 시대를 경험한 적이 있는 것과 연관이 있는 것 같다]을 많이 찾는다. 이런 음식점들은 '아직'은 우리나라에 없고, 다른 나라에도 없는 '필리핀만의'것 처럼 보이기에, 사람들은 필리핀을 여행하면서 많이 찾는 것 처럼 보인다. 그렇지만 사실은 골든까우리, 문카페를 많이 찾는 이유는 그것들이 맥도날드나 버거킹, 피자헛과 같은 음식점들과 거의 같다는 점 때문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그 규모와 글로벌화 정도일 것이다.


 골든까우리와 문카페는 필리핀 현지의 '프렌차이즈'이다. '프렌차이즈'의 장점은 어느 장소에 위치하는가에 상관없이 그 간판을 달고 있는 음식점들은 비슷한 '맛'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예측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맥도날드, 버거킹, 커피빈, 피자헛에서 기대하는 것은 수준 높은 맛과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아니다. 적당한 수준의 맛과 서비스이다. 우리는 그곳에 딱 그정도의 기대를 하고, 그것을 얻기 때문에 만족하고, 심리적인 안정을 갖게 된다.


 필리핀의 수많은 쇼핑몰과 거리, 그리고 그곳에는 항상 문카페와 골든까우리가 있다. 문카페와 골든까우리라는 간판이 있는 곳 아무 곳에 들어가도 우리는 비슷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실패를 할 확률이 적다. 우리는 불확실성에서 벗어날 수 있다. 우리의 기대를 충족할 수 있고, 거기에서 우리는 만족할 수 있고, 기쁨을 느끼게 된다.


 결국 우리는 맥도날드화(McDonaldization)한 식당에서 만족을 찾고 있다. 우리는 이미 일상생활에서 그런 프렌차이즈들이 제공하는 예측 가능한 맛과 서비스에 젖어 있기 때문에 여행을 가서도 그런 것들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이다.



7. 언.

모든 여행지, 모든 사람들이 프렌차이즈[맥도날드화된 식당들]에서 음식을 먹는 것은 아니다. 인도

바라나시(Varanasi)의 골목의 틈새에 위치한 블루라씨(Blue Lassi)를 찾아가 맛있는 라씨 한 잔을 먹을 수도 있다. 그 라씨의 맛은 전 세계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다. 이처럼 아직은, 전 세계에 단 하나뿐인 음식점에서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음식을 먹을 여지는 남아 있다. 아직은 여행의 묘미를 즐길 여지가 남아 있는 것이다.


 시간이 지날 수록, 맥도날드화한 음식점들이 우리의 주변을 빼곡히 채워나가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이제 그런 것들이 편안하게 느껴지고, 어떤 기대를 하게 된다. 이러한 습관은 여행을 가서도 버리기가 힘들게 되었다. 우리는 여행을 떠나서도 불확실성을 두려워하게 되었고, 거부하게 되었다. 우리는 계획된 것, 확실한 것,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것을 찾게 되었고 그러한 우리의 변화'거대한' 프렌차이즈 음식점들이 수 십년 간 공을 들인 결과다.


 여행의 묘미를 어디에서 찾는가는 개인의 문제이다. 하지만, 누가 뭐라고 해도 여행이 주는 큰 매력은 이국적인 모습, 낯섦, 불확실성 속에서 나, 우리, 내가 속한 문화와 다른 점을 발견하고 경험하고 그것을 이해하면서 내면화 하는게 아닐까 한다. 


 



- 참고 자료

1. 여행의 기술(Art of Travel, 알랭드보통)

2. 맥도날드 그리고 맥도날드화(McDonalds and McDonaldization, 조지 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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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scow, Russia/ 모스크바, 러시아/ 20.06.2009

-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 2009. 6. 2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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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스크바의 오후.

 

 

+페테르부르크Ptersburg-모스크바Moscow, Train No51, 3rd calss, 780Rb, 8hr.
+모스크바Moscow - 이르쿠츠크Irkutsk, Train No350, 3rd CL, 120EUR(수수료포함), 90hr.(4박5일)
+보금자리민박, 2-3인실, 60$, 아침,저녁포함.


-

안녕.? 모스크바.
 

아침 5시. 모스크바 레닌그라드스키역(Leningradsky station)에 도착했어. 상쾌했어. 막 떠오르는 아침 햇살 같은 걸 볼 수 있었어. 역에서 나와 모스크바의 아침 풍경을 보았지. 가장 처음 눈에 띈 건 스탈린시대의 건축유산이라고 어디선가 본 듯 한 건물이었어. 모스크바 시내지도를 보니까 그 건물은 힐튼호텔이 점령하고 있다고 했어.

  
 

시베리아횡단열차 티켓을 찾아서.

 

나는 폴란드에 머물고 있을 때 모스크바에서 이르쿠츠크로가는 티켓을 예매했어. 홈페이지에 분명히 104$로 표시가 되어있어서 예매를 했는데, 나중에 철도회사측에서 통보해오기를 120EUR이라는 거였어. 왜 가격이 이렇게 차이가 나냐니까, 성수기라서 표값이 올랐다는 거였어. 나는 그 때 그러려니 했어. 하지만, 약 2000루블을 수수료로 떼먹은 거였어. 표값은 3200루블 정도인데, 5300루불이나 받아 처먹었으니까 말이야. 차라리 모스크바에서 여행사에 대행해서 표를 구할껄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어.

아무튼, 표를 사기당하지는 않았으니까 다행이라고 생각했어. 간혹, 표를 예매를 했는데 기차가 출발할 때 까지 표를 받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말이야. 일부러 한인민박집을 숙소로 정한 것도 표를 받기 위해서였어. 난 휴대폰이 없었어. 표를 주기로 한 담당자와 연락을 취해서 야로슬라브역 근처에서 만나기로 했었는데, 연락할 방법이 없으니 휴대폰이 필요 했지. 다행히 민박집의 도움으로 표를 무사히 건네받을 수 있었어. 표를 받는 그 순간까지 얼마나 조마조마 하던지 말이야. 아무도 신뢰할 수 없는 그 상황. 이해가 되니?

 

 

센트럴 모스크바, 모스크바의 모든 것. 

크레믈린, 붉은 광장, 바실리 성당...내가 모스크바에 가면 가장 보고 싶던 것들이었어. 이것들은 한 군데에 모여 있었어. 그리고 날씨도 좋았어. 최고였어. 따스한 모스크바의 햇살을 받으며 벤치에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고, 날아다니는 새들을 구경했지. 파란 하늘에 낮게 떠 있는 구름들도 멋있었어.

그런 날, 붉은 광장을 거닐었어. 저 멀리 바실리 성당이 보이고, 한켠엔 크레믈린이 우뚝 솟아있었지. 그리고 한 쪽은 쇼핑몰인 GUM이 있었어. 그리고 그 앞엔 유럽 어디를 가나 볼 수 있는 노천카페가 있었고 말이야.

정말 최고의 시간이었어.

 

 

안녕! 모스크바

오후부터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한 비는 밤새 모스크바의 거리를 적셨어. 일기예보에서는 내가 모스크바를 떠나는 날 비가 온다고 했지만 비는 조금 더 일찍 찾아왔지. 이번 여행중에 내가 방문한 유럽의 나라 중에서 비를 맞지 않은 곳은 없었어. 그리고 발칸반도 북부부터는 가는 도시마다 비가 내렸어. 이것도 운명이려니~

그렇게 비가 추적추적 내려도, 기차는 출발을 했어. 잘있어 모스크바.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모스크바의 오후를 다시 한 번 느껴보고 싶었어. 

난, 기대와 설렘을 안고 시베리아로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싣었지.

 

 



-스탈린시대 건축의 대표작? 힐튼호텔? ㅋㅋ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모스크바에 도착 했을 때, 레닌그라드스키역에서 처음 나와서 이 건물을 보았다.
나름 감동. 모스크바에 왔다는 느낌.



- 야로슬라브역 옆의 작은 광장의 중앙에 서 있는 레닌, 레닌동상
여기서 예매한 기차표를 받았다.



- 붉은광장, 크레믈린 가는 길,



- 광장으로 들어가는 길.



- 붉은광장 에서,,



- 붉은광장 옆의 GUM 그리고 노천카페



- 크레믈린



- 아!! 이것이 바로 바실리 성당..모스크바의 이미지!



-



- 러시아 곳곳에 화장실이 있다... 영업중.



- 그냥 대로,,,삼성,,,어딜가나 삼성이있다......LG는 뭐하나??? 



- 아르바트거리,,,여기에 가자마자 비가 쏟아지기 시작!!



- 지하철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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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나시 영화관

- 길을 걷다, 세계여행/Feel-ing, 세계일주-ing, · 2009. 5. 10.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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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나시 영화관

한해에 엄청난 수의 영화가 제작된다는 인도.
인도의 영화관에서의 영화관람.
비록 무슨 대화를 나누는지 알 수 없었지만, 깜이라는게 있으니.
부루주아적 시설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었다.
깨끗하고, 시원하고,
Mc Donals, Pizza hut까지!!! 놀라워라~
보통의 인도인들이 즐기기에는 너무나 비싼 가격들!
하지만, 인도인의 문화 생활 체험! 좋았음.


+ 정말 오랜만에 맛보는 맥도날드 쉐이크와 햄버거,,감동ㅠ_ㅠ


22/04/09
Varanasi, India.



<바라나시 영화관 내부 - 엄청 시원했다>



<바라나시 영화관 건물의 맥도날드, 입구기준 건너편은 피자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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