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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메신저 앱' 개발, 페이스북의 메신저 '통합'. 모바일 메신저 전쟁 2막 펼쳐지나?- IT 패러다임 읽기/구글 & 다른 기업 읽기 2016. 8. 26. 13:18반응형
지난 7월 15일, 일본 소재의 네이버 자회사 라인주식회사에서 서비스하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이 성공적으로 뉴욕증시(NYSE)와 도쿄 증시에 동시 상장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미국의 양대 증시인 뉴욕증시(NYSE)와 나스닥(NASDAQ) 모두에서 최근 모바일 스타트업의 상장이 드물었다는 점에서 라인(종목코드 LN)의 상장은 모바일 스타트업은 물론이고 그동안 고평가 논란 속에서 성장성을 의심받아야 했던 모바일 메신저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졌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같이 라인의 상장으로 인해 글로벌 모바일 시장에서의 경쟁에 다시금 불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구글이 지난 8월 새로운 모바일 메시징앱과 비디오 채팅앱인 '알로 & 듀오(Allo & Duo)'를 선보였습니다. 안드로이드 OS를 제공하면서 모바일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구글이지만 유독 'SNS & 모바일 메시징앱 서비스'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여왔기에 구글의 새로운 서비스가 시장에서 어떤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기도 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애플이 '스냅챗(Snapchat, 사용자 약 1억 명을 보유하고 있지만 '휘발성 메시징 서비스'로 유명한 스냅챗은 사용 시간과 데이터 전송량은 페이스북 메신저, 왓츠앱을 능가할 정도로 영향력 있는 모바일 메신저로 손꼽힌다.)'과 같은 방식의 모바일 메신저를 새롭게 선보일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며, 페이스북은 세계 최대 사용자를 보유한 '왓츠앱(WhatsApp)'의 무료화에 이어 SNS페이스북(Facebook)과의 연동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속속 '모바일 메신저'에 다시금 집중하기 시작하면서, 모바일 메신저 시장 전쟁 2막이 열릴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 애플이 휘발성 채팅 서비스를 기본으로 비디오 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인 '스냅챗'과 유사한 서비스를 개발/배포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애플이 직접'채팅앱'을 선보이게 되면서 '모바일 메신저' 시장의 판도가 어떻게 흘러갈 지 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애플의 '비디오 메시징앱' 개발 소식과 페이스북의 '왓츠앱' 연동. 메신저 시장 판이 바뀔까?
모바일 메신저 시장이 다시금 술렁이고 있습니다. 'iOS'와 'Mac OS X' 기반 기기(아이폰/아이패드/맥 등)들 간에 아이메시지(iMessage) 서비스를 통해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애플이 '스냅챗'과 유사한 방식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메신저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 어떤 파장이 미칠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의하면 애플은 사용자가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을 한 다음에 1분 미만의 영상을 '메시징 앱'에 업로드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출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물론, 이같은 '영상'은 사용자들이 원한다면 트위터나 유튜브 등의 다른 플랫폼으로의 공유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스냅챗' 혹은 인스타그램의 영상 공유와 비슷한 형식의 복제판이라는 이야기가 있기도하지만, 이미 이같은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들이 많기 때문에 애플이 이같은 비디오 공유 앱을 배포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 애플의 화상 통화 서비스인 '페이스 타임'
페이스타임은 iOS와 Max OS X 등 애플 기기들 간에 무료 화상 통화 서비스이다.
△ 구글이 지난 8월에 선보인 화상 통화/채팅 서비스인 '듀오(Duo)'
구글은 SNS/메신저 부문에서의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8월 '알로와 듀오'를 선보이며 메신저 시장에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내밀었다.
애플이 개발중인 '비디오 공유 채팅(Video sharing app)' 앱의 출시는 2017년으로 점쳐지고 있지만, 일각에서도 이르면 올 연말에 'iOS 10'의 업데이트와 함께 런칭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iOS'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채팅 앱에 대한 개발은 마무리가 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지만, 애플 내부적으로 써드파이 앱과의 연동성과 다른 플랫폼으로의 '공유' 범위을 어떻게 할 것인가와 대한 논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애플이 제공중인 '아이무비(iMovie)'와 '파이널컷프로(Final cut pro)' 등의 프로그램과의 연동이 어떻게 될 지도 관심사 부각되고 있습니다.
결국, 애플의 이같은 '영상 공유 앱'의 출시는 최근 구글이 선보인 '듀오(Duo)'의 영상 채팅 앱과 어느 정도 경쟁하게 될 여지가 있으며, 페이스북의 '인스타그램(Instagram)' 그리고 트위터의 '프리스코프(Prescope)', 앞서 언급했던 스냅챗은 물론이고 '영상 공유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 여타의 '모바일 메신저' 등에도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세계 최대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SNS '페이스북'(Facebook)'과 세계 최대 사용자 수를 자랑하는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Whats App)'을 운영중인 페이스북 그룹(Facebook, Inc.)은 최근 왓츠앱과 페이스북의 연동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그동안 페이스북의 경우 '페이스북 메신저(Facebook Messager)'와의 연동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8억 명 이상의 사용자(월간 사용자, MAU)를 운영하면서 별도로 자회사인 '왓츠앱(Whats App)'과의 연동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래전부터 전 세계적으로 16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SNS 페이스북과 여러 서비스들이 결합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어왔고 그 효과는 이미 '페이스북 메신저'와 '인스타그램(Instagram, 페이스북의 자회사)'으로부터 톡톡히 입증되었습니다.
지난 1월, 왓츠앱의 무료화 선언(왓츠앱은 1달러의 가입비를 받는 대신, 광고가 없는 깨끗한 메신저라는 점을 강조해 왔다)한 이후, B2C 비즈니스의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이야기 한 바 있습니다. 이같은 페이스북의 움직임을 두고, SNS 페이스북과의 연동 가능성이 제기되었지만 페이스북은 왓츠앱 자체만으로도 많은 수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그럴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최근 '페이스북'과 '왓츠앱'의 연동을 통해 '광고 수익'의 창출과 함께 'B2C' 서비스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입니다.
△ 왓츠앱은 작년 말 기준으로 9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명실공히 세계 최대 모바일 메신저이다.
△ 페이스북은 현재 '마케팅'의 성지로 불릴 정도로 주요 기업들의 마케팅의 각축장이 되었다.
페이스북이 가진 사용자 수를 왓츠앱이 이용한다면, 왓츠앱의 영향력은 한 단계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왓츠앱'의 경우 북중미와 남미, 그리고 유럽의 사용자들을 대거 보유하면서 사용자 수가 9억 명에 육박하고 있는데 페이스북과 연동이 되어 여러가지 서비스들이 제공될 경우 '아시아권'의 사용자들도 '왓츠앱'의 사용자로 편입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페이스북은 지역을 망라하고 전 세계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점(중국 제외. 중국은 페이스북을 비롯한 해외 SNS가 모두 차단 되어 있다)을 생각해보면 충분히 '왓츠앱'으로의 사용자 유입을 생각해 볼 수 있으며, 왓츠앱의 몸집은 더욱 커지면서 여러가지 B2C 서비스는 물론이고, 페이스북 그룹의 광고 수익도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처럼 글로볼 공룡 기업들이 모바일 메신저에 공을 들이는 것은 2014년 경에 불어닥쳤던 모바일 메신저 붐과 그 맥락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모바일을 통해서 모든 서비스들이 활성화되고 연결되고 있는 시점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가 바로 모바일 메신저와 SNS입니다. 결국, SNS/모바일 메신저를 장악하게 되는 기업에게 많은 기회가 생기는 것이고, 승자독식의 경향이 강한 SNS/메신저 시장은 우위를 차지하는 기업에게 더욱 많은 부를 안겨다 줄 것입니다. 과연, 애플의 새로운 '모바일 메신저'와 페이스북 그룹의 '왓츠앱-페이스북 연동'이 모바일 메신저 시장의 판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기대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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