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소한 즐거움 찾기/잡동사니 · 2014. 2. 21. 18:24
[명작 다시보기] "관상"
내가 '관상 초회 한정판DVD'를 구입한 이유
2013년 하반기 사람들의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린 영화 중 하나는 '관상'(누적관객 913만)입니다. 영화 '관상'은 우리나라의 가장 권위있는 영화제 중 하나라고 불리는 2013 대종상 영화제에서 '설국열차'와 함께 거의 모든 부문에서 상을 받았습니다. 영화제의 상을 쓸어담았습니다.
제가 '관상'이라는 영화를 본 것은 '관상'이라는 영화가 영화관에서 상영을 끝낼 즈음이었습니다. '관상'을 볼까, 말까를 잠시 고민했습니다. 그러다가 마침, 시간이 심야영화를 볼 기회가 생겨 '관상'을 보게 되었죠. 관상을 보는 내내 생각했습니다. 잘만들었다. 시나리오가 정말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영화의 구조가 딱딱 드러맞고, 사람들을 영화 속으로 몰입시키는 힘이 느껴졌습니다. 영화관을 나오면서, 올해 제가 본 영화 중에 단연 최고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나도 저런 영화 만들고 싶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영화 '관상' 초회한정판 DVD - 케이스, 콘티북, 시나리오, 기념엽서, DVD 로 구성되어 있다>
<영화 관상 포스터>
-시나리오와 구조가 탄탄한 영화.
영화 관상에 나오는 배우는 두 말할 것도 없이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들입니다. 하지만, 관상은 '배우빨'이 아닌 영화의 시나리오와 영화 구조의 탄탄함이 바탕이 되어 관객을 영화 속으로 끌어들였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시나리오를 정말 잘 썼고 공들여 썼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영화제에서 '시나리오 상'을 받을 줄 알았기 때문에 대종상 시상식과 청룡영화제 시상식의 '시나리오 부문'을 눈여겨 봤습니다. 그런데, '관상'이 시나리오 상은 받지 못했습니다.('7번 방의 선물'이 대종상 시나리오상을 받았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정말 괜찮은 시나리오라고 생각했습니다. 단순하지만, 세부적인 요소가 드러맞고, 치밀하고, 반전이 있는. 그런 시나리오라고 생각했습니다.
<영화 관상DVD 초회한정판 패키지에 들어있는, '관상 시나리오'와 '콘티북'>
영화 '관상'이 '한재림'감독의 영화라는 것을 알았을 때, 시나리오가 좋은 이유를 알았습니다. '한재림'감독은 '연애의 목적', '우아한 세계'를 통해서 이미 '시나리오를 잘 쓰는 감독'이라는 것을 증명했으니까요.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영화를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항상 '시나리오'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하지만, '시나리오'를 잘 쓴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관상'이 한재림 감독의 손에서 나왔기 때문에 더 좋은 작품이 될 수 있지 않았나 생각을 합니다.
- 액자식 구조, 그리고 반전. 모두의 기대를 뒤엎는 전개. 그것이 바로 관상의 매력.
영화 관상은 처음, 회상의 구조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액자 이야기가 시작되죠. 관객은 액자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서, 영화가 막바지에 이르는 순간까지 궁금증을 가지고 가게 됩니다. 그 궁금증의 끈을 계속 쥐고 있기 때문에 관객은 극에 몰입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관객의 기대를 뒤엎는 내용들이 종종 펼쳐 집니다. 그것이 바로, 관객의 기대를 뒤엎음으로 인해서 관객들은 슬픔과 함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되는 것이죠. 그런 생각, 그런 전개를 이끌어 내고 그런 감독의 의도대로 관객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것이 바로 '한재림'감독의 능력이 아닌가 합니다.
<영화 관상 초회한정판DVD에 들어있는 기념 엽서. 관상 초회한정판DVD의 가격은 33,000원(정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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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소한 즐거움 찾기/잡동사니 · 2014. 2. 16. 14:33
- 다시 봐도 감동이 있는 영화
"타이타닉"
며칠 전 타이타닉을 다시 봤습니다. 요즘 옛날 영화는 몇 백원이면 다시 볼 수 있기에 "타이타닉"을 선택했습니다.
다시 보는 영화인데도 불구하고 3시간동안 지루함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옛날, 레오나르도 디카프로오 주연의 타이타닉이 처음 나왔을 때(1997년 제작, 1998년 한국 개봉)는 보지 못했던,
생각하지 못했던 영화의 내용들이 보이더라고요^^
원래 두 번, 세 번 보면 보이는 그런 것들이 보이기도 해서 영화를 새로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영화 "타이타닉(Titanic)"의 명장면>
"타이타닉(Titanic, 제임스 카메룬 감독)을 보면서 요즘 헐리우드 영화에서는 잘 찾을 수 없는 감동과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요즘 나오는 헐리우드 영화들은 대부분 상업성 위주의 헐리우드 영화 문법에 충실한 작품들이 대부분이죠^^
타이타닉은 만들어 진 지 15년이 넘어서 그런지,
요즘 나오는 헐리우드 영화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타이타닉"이 역순행적 구조로 만들어진 영화였다는 사실!
타이타닉호의 침몰 참사에서 생존한 '로즈 드윗 부카터(케이트 윈슬렛)'이
노년이 되어 타이타닉 호를 타고 항해를 할 때를 회상하는 영화죠!
최근 역순행적 구조의 영화로 인기를 끌었던 한국 영화로는 "관상"이 있습니다.
저절로 비교가 되더라고요. 구조적으로요^^
<2013년 흥행에 성공했던 한재희 감독의 "관상"도 역순행적 구조로 이루어진 영화였다는 사실!>
영화 "타이타닉"을 다시 보면서,
새로운 시선으로 볼 수 있었던 것은 뭐니뭐니해도 "디카프리오의 재발견"이었습니다.
요즘 부쩍 늙어버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젊은 시절과 비교되더군요.
그리고, '호화 여객선 타이타닉'에 타고 있던 1등 선실 사람들과 3등 선실 사람들의 모습을 눈여겨 봤습니다.
1등 선실의 돈있고 힘있는 사람들 그렇지만 그들은 허영심과 겉치레를 위해 모든걸 바치고 있었죠.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경제력은 떨어지지만 거리낌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3등 선실 사람들의 모습이 대조되어 보였습니다.
그 시대의 계층간의 문화랄까요? 그런 것들을 잘 표현한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1등선실에 초대를 받아 저녁 만찬을 즐긴 뒤의 디카프리오>
<3등 선실 사람들이 어우러져 노는 곳으로 초대 받아 함께 즐기고 있는 케이트 윈슬렛과 디카프리오>
영화 "타이타닉"의 백미로 꼽히는 것은 뱃머리에서 하늘을 나는 포즈를 취하는 디카프리오와 윈슬렛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영국의 레이디퍼스트/노블리스 오블리주 문화죠.
죽음 앞에서도 레이디 퍼스트를 외치며,
가라앉는 배 속에 남아서 죽음을 기다리는 모습을 통해 영국의 오블리스 오블리주 정신을 다시 한 번 확인 할 수 있었네요.
<영화의 주제곡(OST)인 My heart will go on 과 아주 잘 어울리는 장면이죠^^>
<영화 타이타닉 이후 배 위에서 사진을 찍을 때는 항상 뱃머리에서 사진을 찍어 줘야하는 풍습이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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