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그리고 가우디. 스페인에 또 하나의 성지(聖地)가 있다면 그곳은 바로 바르셀로나이다. 바르셀로나에는 수 많은 볼거리들이 즐비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우디의 숨결이 깃들어 있는 '가우디 건축물'을 둘러보는 일을 빼 놓을 수 없다. 굳이 건축학도가 아니더라도, 바르셀로나를 방문하면서 가우디가 남겨 놓은 건축물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는 노릇이다. 19세기에서 20세기에 걸쳐 왕성한 활동을 했던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손길이 스쳐 지나간 건축물들은 지금도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어 주고 있으며, 가우디가 지금의 바르셀로나를 먹여살리고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전 세계 수 많은 관광객들이 가우디의 작품을 보기 위해 몰려든다. 

  가우디의 작품 속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 보지만 입장을 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할 수도 있을 정도로 많은 이들을 불러 모으는 가우디의 건축물. 이토록 많은 사람들을 이끄는 매력이 무엇인지,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는 것 또한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가우디의 흔적을 따라가는 여행은 조금 고단할 수도 있고,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돌려야할 상황이 발생할 수 있지만 결코 놓칠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라는 것은 분명하다.

△ 바르셀로나 시내 곳곳에는 가우디의 작품들이 사람들의 발길을 맞이하고 있다.

높은 언덕에 위치한 '구엘 공원'에서 시작하여 바닷가쪽 낮은 지대로 이동하면서 가우디의 작품들을 구경하는 것이 좋다.

물론,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할 경우도 많지만 이왕 걷는다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걸어가는 것이 한결 편하다.


- 바르셀로나, 가우디의 흔적을 찾아 다니며 만나는 즐거움과 경이로움.

△ 구엘 공원의 메인 광장에서 바라본 출구와 바르셀로나 시내 그리고 그 너머의 지중해.

 왼쪽이 가우디가 살았던 집이라 하며, 내부는 간단히 둘러볼 수 있는 전시실로 꾸며져 있다.

구엘 공원의 핵심부는 '시간대별로 인원 제한(30분 간격 인원 제한)'이 있다.  인터넷으로 미리 입장권을 예매해 두는 것이 가장 좋지만, 현장에서 입장권을 구매할 수도 있지만, 현장에서 구매하게 될 경우에도 당장 입장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 구엘 공원의 출구쪽에서 다주실과 광장 쪽을 바라본 모습. 사실상 이곳이 구엘 공원의 메인이다.

고대 그리스 신전을 연상케하는 기둥이 늘어서 있는 곳이 다주실인데, 그 아래에서는 사람들이 자리를 펴고 앉아 음식을 먹고 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다주실 앞쪽 계단에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 바로 '이구아나(혹자는 '도마뱀'이라고 부르지만..)'가 자리하고 있다. 


   구엘 공원 - 바르셀로나 시내를 한 눈에 굽어볼 수 있는 가우디의 걸작. 

  시작은 바르셀로나 시가지 북서쪽 언덕배기에 위치한 '구엘 공원(Park Guell)'이었다.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가우디의 작품들 중 가장 위쪽에 위치한 곳이다. '공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언덕에 위치한 이곳의 규모는 상당한 편이지만, 실제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서 볼 수 있는 핵심적인 부분은 그리 넓지 않은 편이다. 타일 벤치로 둘러싸인 중앙 광장에서의 휴식 후 만날 수 있는 다주실에서의 시원함. 다주실(sala hipostila, 기둥을 많이 세운 홀)에 자리를 펴고 앉아 도시락을 먹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흡사 고대 그리스 신전을 연상케하는 이곳의 모습 또한 구엘 공원에서 만나볼 수 있는 매력 중 하나이다. 다주실 앞쪽으로 계단이 있고, 구엘 공원의 마스코트라 할 수 있는 이구아나가 출구를 바라보고 있다. 

  매표소에서 티켓을 구입해야만 들어갈 수 있는 공원의 핵심부(인터넷 예매를 추천한다)가 아니더라도 공원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많다. 자연속을 이용해서 만들었다는 산책로를 걸으며 가우디의 '작품'에 감탄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 공원의 산책로를 따라 언덕의 위쪽으로 올라가다보면 그 끝에서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언덕 꼭대기에서 내려다보이는 바르셀로나 시내와 그 끝의 지중해 . 구엘 공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이라면 빼 놓을 수 없는 필수 코스이다.

△ 구엘 공원의 입구.

사람들이 늘어서서 사진을 찍고 있는 곳은 '출구'이고 그 오른쪽으로 가다보면 '입구'가 있다.

△ 출구 밖에서 공원을 바라본 모습.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어 '입구'라는 착각이 든다.

이 사람들의 실체는..출구를 통해 빠져나오는 사람들과 '입장권'을 구하지 못해 밖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대다수이다.

△ 타일 벤치로 둘러싸인 광장. 나무 그늘이 드리운 곳은 인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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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원 중앙 광장의 벤치에는 다양한 무늬로 장식되어 있다. 타일을 이용해서 아름다운 무늬와 모양을 만들어 내는 것이 가우디의 장점 중 하나인듯.

벤치 뒤쪽으로는 공원의 산책로가 보인다. 자연석을 그대로 이용해서 만들었다는 난간과 산책로. 놀라울 따름이다.

△ 시원한 대리석 바닥. 다주실의 천장에도 타일 장식이 있다.

 

△ 이구아나와 함께 사진을 찍으려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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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석을 이용하고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된 산책로.
가우디의 건축물 곳곳에서 자연을 모티브로 한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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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덕의 꼭대기로 올라가다보면 만날 수 있는 구엘의 변호사의 집. 구엘 공원에는 '구엘', '가우디', '변호사' 세 명의 집만이 있었다고 한다.

(경기 침체로 인한 전원 주택 단지 분양 실패. 그리고 공원으로의 전환.)

△ 언덕의 꼭대기. 사람들은 이곳에서 바람을 쐬기도하면서 사진을 찍고 있다. 

바르셀로나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며, 그 너머에는 지중해가 있다. 큰 건물에 일부가 가려져 있긴하지만 정면에는 '사그리다 파밀리아'가 보이기도 한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 감출 수 없는 위대함.

  두 번째 방문에서(처음 공원을 방문했을 때, 2시쯤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원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오후 8시 입장 티켓을 사야했다. 어쩔 수 없이 다음날 오전 11시 티켓을 구매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메인 광장과 볼거리를 둘러 볼 수 있었던 구엘 공원을 떠나 '사그리다 파밀리아(Sagrida Familia, 성 가족 대성당)을 향해 가는 길은 힘들지 않다. 언덕에서 쭉- 아래로 내려가다보면 '사그리다 파밀리아'가 나온다. 사그리다 파밀리아 앞에 서면, 그 웅장함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1882년부터 현재까지 130년 넘게 공사중이라는 사실은 익히 잘 알려져 있지만, 그 규모와 부조들을 보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성당의 웅장함과 정교함이 전해주는 매력은 한참을 올려다 볼 수 밖에 없도록 만든다. 성당 바로 아래서든 길 건너편 공원에서든 많은 이들이 성당을 올려다보고 있는 모습. 그 앞에 서면 왜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인지 실감난다.

  한참을 파밀라아 사그리다 앞에 서서 가우디의 마지막 걸작, 미완의 건축물을 올려다 본다. 보면 볼 수록 매력적인 건축물이다. 어떻게 이토록 투박하면서도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웅장함 그 이상의 경이를 선사하는 건물이 있을 수 있단말인가. 유럽 여행을 하면서 수 많은 성당들을 봐 왔고, 그 안에서 화려한 스테인드 글라스를 수 없이 봐 온 나였지만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그 모든 것을 뛰어넘는 위대한 걸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볼 수록 빠져는 매력. 그리고 종교의 유무와 관계없이 잦아드는 감동과 평온함. 

 

△ 사그라다 파밀리아. 길 건너편 측면에서 본 모습(왼쪽)과 입구쪽에서 본 모습(오른쪽). 입구쪽은 오래된 건물 느낌이 난다.

사그리다 파밀리아 역시 많은 이들이 '성당 내부'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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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입장 가능한 인원 수'가 시간대별로 제한되어 있으며, 당일 표를 구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필자 역시 처음 사그리다 파밀리아를 방문했을 때, 입장권을 구하지 못했고 '인터넷 예매'를 통해 입장권을 구매했다. 하지만, 인터넷 예매조차도 티켓 수가 많지 않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성당 내부'만 관람하는 티켓과 '첨탑'에 올라갈 수 있는 티켓의 가격 차이가 있으니 참고하자.

△ 성당 출구쪽의 모습.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성당의 모습을 감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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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구 위에 있는 석상들. 왼쪽 아래에 있는 석상(옆모습 석상)은 '가우디'의 형상을 본뜬 것이라 한다. 

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가우디의 추종자들이 가우디 생전의 모습을 본뜬 석상을 만들어 놓았다는 것.

오른쪽은 사그라다파밀리아 길 건너편에 있는 기념품 가게에 놓인 '완성된 사그라다 파밀리아' 모형.

△ 입구 위쪽에 조각된 부조들. 정교하면서도 역동적인 부조들을 보면서 감탄했다.

△ 성당 내부. 성당 내부로 쏟아져 들어오는 빛은 스테인드글라스로 인해 찬란하게 빛난다.

형형색색의 빛이 성당 안을 가득 메우고 있는데, 성스럽고 신비스러운 느낌이 충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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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당의 외부 모습 뿐만 아니라, 내부의 스테인드글라스가 만들어 내는 빛 역시 하나의 걸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 성당 밖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성당의 거대함과 웅장함은 내부에서도 드러난다.

천정을 향해 치솟은 거대한 기둥. 그리고 빛의 조화. 성당 안은 들어가 볼 만한 가치가 있다.(인터넷 예약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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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하나의 놓칠 수 없는 볼거리. 바르셀로나가 어둠으로 뒤덮히기 직전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빛을 환하게 밝힌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황금빛으로 영롱하게 빛난다.


   까사 밀라 & 까사 바트요 - 또 한 번 가우디의 세심함과 아이디어에 놀라게 되는 작품.

△ 그라시아 거리, 까사 밀라.


  명품 매장들이 늘어서있는 그라시아 거리(Passeig de Gracia) 한켠에 자리잡고 있는 까사 밀라(Casa Mila, '라 페드레라'라고 불리기도 한다)와 까사 바트요(Batllo)는 그 외관에서부터 다른 건물들과 구별이 된다. 사거리의 모퉁에에 자리잡고 있는 까사 밀라 가우디의 작품들 중 가장 실용적이면서도 볼거리가 많은 것 중 하나로 손꼽힌다. 고급 연립 주택(상가 주택)으로 지어진 이 건물의 맨 아래층은 임대 상가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위 층부터는 사람들이 실제로 거주하고 있는 거주공간이기도 하다. 길 건너편에서 건물을 바라보았을 때는 그 크기가 그다지 커 보이는 편은 아니었지만, 실제로 건물에 올라보면 그 규모에 한 번 더 놀라게 된다. 건물의 외관 디자인이 매우 독특한데, 굴곡진 외관에 설치되어 있는 테라스 난간은 바다의 해초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라 한다. 까사 밀라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옥상'이라고 할 수 있다. 옥상으로 향하는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는 순간 눈앞에는 바르셀로나 도심이 아닌 환상의 나라가 펼쳐진다. 흡사,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에 나오는 '이상한 나라'에 온 느낌이랄까. 가우디의 능력에 또 한 번 감탄할 수 밖에 없다.

△ 방 앞 테라스의 난간. 난간들의 형상은 해초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한다.

 

△ 까사 밀라의 내부 홀. 채광을 위해서 중앙이 뻥 뚫려 있는 구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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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상에 도착하는 순간, 환상의 나라에 도착했다는 느낌을 받는다.

△ 환기구의 독특한 모양.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 또한 동굴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들게 했다.

창문은 또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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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멀리 사그리다 파밀리아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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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상의 아래층, 테라스 층의 구조는 독특하다. 생선의 뱃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 들도록 아치형으로 벽돌을 쌓았다.


  까사 밀라를 빠져나와 그라시아 거리를 따라 남쪽으로 걸어가다보면 가우디가 만든 또 하나의 작품 '까사 바트요'가 보인다. 까사 바트요의 외관은 '까사 밀라'의 그것보다 더 독특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해골을 연상시키는 듯한 테라스 난간은 까사 바트요의 상징이라 할 수 있다. 해골 난간은 왠지 이 건물이 스산하면서도 신비로운 공간일 것 같다는 느낌을 전해준다.

  나는 까사 바트요와 까사 밀라, 두 곳 모두 들어갈 수는 없었다. 내가 들어가서 오디오 가이드를 들으며 자세히 살펴 봤던 곳은 까사 밀라 였으며, 까사 바트요에서는 건물 앞 벤치에 앉아서 약간의 휴식을 취했을 뿐이다. 이곳 까사 바트요 역시 많은 이들이 안에 들어가서 관람을 하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었다. 구엘 공원에서부터 까사 바트요까지 왔다면 가우디 투어는 반을 넘어선 것이다.

△ 까시 밀라에서 나와 남쪽으로 걷다보면 건너편에 '까사 바트요'가 보인다. 딱 봐도, 가우디스러운 건물이다.

△ 많은 사람들이 까사 바트요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 있다.

△ 해골을 연상케 하는 까사바트요의 테라스 난간.

현재 이 건물은 세계적인 사탕 기업, '츄팝츕스' 소유이다.


   까사 칼베트, 레이알 광장의 가로등과 구엘 저택 - 눈에 띄진 않지만 놓치긴 아까운 그곳.

△ 가우디가 처음으로 건축상을 받았던 건물, 까사 칼베트. 

앞서 봤던 건물에 비해 보잘것 없어 보인다. 그렇지만 역시나, 주변의 건물과는 다르다.


  까사 칼베트는 구엘 공원, 사그리다 파밀리아 그리고 까사 밀라와 바트요 등과 같이 그리 유명한 건물은 아니다. 그래서 그런지 내가 그곳으로 향하는 동안 만난 관광객의 무리는 하나도 없었고, 건물 앞도 그냥 평범한 주택가와 같이 조용했다. 아마도, 사람들이 이곳을 많이 찾지 않는 이유는 까사 밀라나 바트요, 그리고 구엘 공원의 건물들과 같이 독특한 외관을 가진 것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까사 칼베트는 가우디의 초기 작품에 해당한다. 1890년에 지어진 이 건물은 구엘 공원(1914), 까사 밀라(1910), 까사 바트요(1906) 등 전성기에 지어진 건물보다 앞서 지어졌기 때문에 실험적인 성격이 약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곳 '까사 칼베트'는 가우디가 처음으로 건축상을 받은 건물로 알려져 있다. 까사 칼베트를 지음으로써 바르셀로나 시의회로부터 건축상을 받은 가우디는 본격적인 유명세를 타기시작했을 것이다.  

△ 현재는 식당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안에 들어가 볼 수는 없다(음식을 먹으면 가능)

△ 독특한 테라스.


  레이알 광장의 가로등과 구엘 저택은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인 '람블라 거리(La Lambla, '람블라스 거리'라고 불리기도 한다)' 한쪽에 위치해 있다. 많은 관광객과 스페인 현지인들이 람블라 거리를 가득 메이고 있는데, 거리의 중간 즈음에 작은 광장인 '레이알 광장'이 위치해 있고, 그곳에 가우디가 만들었다는 두 개의 가로등이 설치되어 있다. 이 광장의 가로등이 유명한 이유는 이  가로등이 바로 가우디의 '첫 작품'이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시에서 주최한 공모전에서 가우디는 이 가로등으로 대상을 받았고, 가로등은 레이알 광장 양쪽에 하나씩 설치가 되었다. 중앙에는 분수가 물을 뿜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분수 주변에 걸터 앉아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람블라스 거리에는 수 많은 식당과 바, 클럽이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즐거운 저녁 시간을 보내기 전 레이알 광장에 들러 보는 것도 좋다.

△ 람블라스 거리에서 레이알 광장으로 가는 골목.

 

△ 레이알 광장에 가우디의 첫 작품 '가로등'이 있다(오른쪽).

△ 레이알 광장 전경


  구엘 저택 또한 가우디의 손길이 깃들어 있는 곳이다. 구엘은 가우디의 최고 후원자로서 '구엘'이 있었기 때문에 가우디가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오늘날 가우디 건축물을 탄생시킨 최대 조력자라 할 수 있다. 이같은 '구엘'의 집이기에 가우디가 얼마나 많은 관심과 열정을 쏟았을지 짐작이 간다. 구엘 공원, 까사 밀라 등과 같이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만큼 가 볼 만한 곳이다. 필자는 구엘 저택에 도착했을 때, 입장 시간이 지나있어 방문하지 못한 것이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 구엘 저택. 구엘은 가우디의 후원자였고, 그 덕분에 가우디는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었다.

  

△ 구엘 저택 역시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구엘 공원에 들어가기 위해서 이틀 동안 두 번 방문해야 했고(표를 예매하지 않아서), 사그리다 파밀리아에 들어가기 3일 동안 그곳을 찾았다(인터넷으로 표 예매후 안에 들어갈 수 있었음). 까사 밀라를 둘러 보는 데도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기에, 까사 바트요와 구엘 저택은 들어가 보지 못했다는 점이 이번 가우디 투어의 아쉬움 중 하나이다. 만약, 바르셀로나에서 가우디의 건축물을 둘러볼 생각이 있다면, 시간을 여유롭게 잡아두고 둘러보는 것이 좋을 듯. 나는 온전히 3일을 가우디 건축물을 둘러보는 것에 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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