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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I/O 2014 : 구글이 말하는 미래에 관한 소식 다섯 개.- IT 패러다임 읽기/구글 & 다른 기업 읽기 2014. 6. 27. 02:00반응형
개별 IT기업이 주최하는 행사로는 애플의 연례 개발자 회의인 WWDC(WorldWide Developer Conference)와 더불어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개발자 회의라고 할 수 있는 구글의 개발자 지향 컨퍼런스인 '구글 I/O 2014(Google I/O 2014)'이 미국 현지시간으로 6월 25일 시작되었습니다.
구글 I/O의 개막이 다가오면서 행사와 관련된 여러 이야기들이 흘러나왔는데, 행사 첫날인 25일 하루동안 개막하기 전에 루머로 나왔던 이야기 보다 더 많은 이야기가 나온 것 같아 사람들은 구글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곱씹기가 부족할 정도였습니다.
세계 최고의 인터넷 기업이라는 말보다는 이제 '초일류'기업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덩치를 키운 구글은 전 세계 기업 브랜드 가치 순위에서도 3년 동안 1위 자리를 지켜온 '애플'을 따라잡고 1위가 될 정도로 전 세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구글이 행하는 행동 하나하나는 '미래'를 보여주는 것이라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구글은 항상 '미래'를 지향한다는 점은 우리가 이번 행사를 천천히 곱씹을 필요가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 Google I/O 2014, June 25-26. San Francisco, CA.
- 세계는 구글로 통한다. 세계 최대 사용자.
- 순다 피차이, 안드로이드 수석 부사장.
순다 피차이(Sundar Pichai) 수석부사장은 '숫자'를 말했습니다. 일반적으로 각종 온라인 서비스의 가치를 평가할 때 사용되는 기준인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기준으로 안드로이드는 10억 명 이상의 사용자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1억 9천 만 명 이상의 구글 드라이브 및 구글 문서(도큐먼트/document)사용자가 있다는 사실은 구글의 규모를 실감나게 합니다. 아마도, 겸손한 표현으로 10억 명이라고 표현햇을 것입니다.
현재 전 세계 모바일 디바이스의 약 80%가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구동된다고 볼 때, 구글 안드로이드가 가지는 가치는 엄청난 것입니다. 순다 피차이는 앤디 루빈(안드로이드의 아버지)를 밀어내고 구글의 안드로이드 수석 부사장이라는 직책을 가지고 구글앱스를 총괄하고 있을 정도로, '안드로이드'가 전 세계에 널리 사용되는 데 가장 큰 기여를 한 사람 중 하나입니다. 그런 그가 '안드로이드'와 관련하여 '숫자'를 언급한 것은 더 큰 미래가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안드로이드 L(Android L)
- '안드로이드L'은 어떤 이름이 붙을까?
안드로이드 롤리팝(LOLLIPOP)이 어감이 좋긴 하다.
구글은 새로운 안드로이드를 공개했습니다. 안드로이드 킷켓(Kitkat)에 이어 '차세대'안드로이더 버전인 'L'버전을 발표 했습니다. 아직 'L'에 어떤 이름이 부여될 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L'이 '통합'을 이끌어 낼 것이라는 것입니다.
안드로이드 웨어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스마트워치(Smart Watch)', 그리고 구글 글래스(Google Glass), 그리고 안드로이드 TV, 안드로이드 오토까지. 안드로이드 L은 통합을 구현하기 위해 많은 일들을 해야할 것입니다. 애플이 iOS8를 통해서 '통합'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 처럼, 구글의 '안드로이드'도 그 길을 갈 수 밖에 없습니다.
- 안드로이드 웨어(Android Wear), 예상된 화두.
- 안드로이드웨어 플래그십 스마트워치 'G 워치'는 예상대로, 구글 I/O에서 선보였다.
안드로이드 웨어에 관한 이야기는 이미 오래전부터 나왔고, 구글I/O가 열리기 전 구글은 공식적으로 '안드로이드 웨어'를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함으로써 '안드로이드의 중요성'을 피력했습니다.
그리고, 예상했던 대로 Google I/O를 통해서 LG의 스마트워치 'G워치'가 모습을 드러냈고, 삼성도 이에 질 수 없었다는 듯이 '기어 라이브(Gear Live)'를 선보였습니다. G워치에 관한 내용은 익히 알려져 있었고, 삼성 기어라이브도 그리 놀라운 것은 아니었습니다.
앞으로 '스마트워치'시장을 중심으로 하는 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폭발적인 증가가 예상되고 있고, 그 시발점이 바로 '구글 I/O 2014'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던 만큼 본격적인 '스마트워치' 전쟁과 함께 '안드로이드 웨어'와 '안드로이드L'의 통합을 지켜봐야 겠습니다.
-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
- '안드로이드 오토'의 발표는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다.
구글은 그동안 OAA를 구축하려 하기도 했고, 무인자동차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구글은 애플의 '카플레이(Car Play)'의 대항마 '안드로이드 오토'를 공식적으로 소개했습니다. 지난 3월, 카플레이가 화두가 될 적에 구글은 'Google OAA(Open Automotive Alliance)'라는 자동차 미러링 시스템을 추진하고 있긴 했기 때문에, 이번 행사에서 자동차에 대한 언급이 있으리라고 생각한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구글은 직접적으로 자동차 산업에 뛰어들 것임을 '안드로이드 오토'를 통해서 선언한 것이고, 이는 구글이 연구/개발중인 '무인 자동차'프로젝트와 많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현재 자동차 시장은 '테슬라 모터스(Tesla Motors)'의 전기자동차 특허 공개로 인해 지각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견되고 있는 데다가, 최근 구글은 '무인 자동차'의 연구/개발을 마무리하고 상용화를 시킬 궁리를 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발빠른 움직임으로 '테슬라'와 협약을 체결한 상태이고 미래의 자동차는 '전기'를 바탕으로 '무인'으로 움직인다고 가정하면 '스마트폰'을 중심으로하는 모바일의 역할은 중요해질 것이 분명합니다.
따라서,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는 자동차 산업의 변화를 촉진시킬 것이 분명합니다.
- 안드로이드 TV
- TV시장은 콘텐츠 싸움이다.
애플과 구글은 이제 IT와 관련되는 모든 분야에서 충돌하는 것이 당연하게 생각됩니다. 거기에 '아마존(Amazon)'이 가세하고 있는 형국이지만, 그래도 아직 가장 강력한 두 라이벌은 '애플'과 '구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애플의 애플TV가 계속해서 제공 '컨텐츠'를 늘려감과 동시에 구글의 '안드로이드TV'또한 계속되는 진화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구글은 세계 최대의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YouTube)'뿐만 아니라,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까지 인수하려하고, 그 외에 다양한 스타트업을 인수하고 있습니다. 결국 TV에서 큰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콘텐츠'의 확보가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구글과 애플의 컨텐츠 확보를 위한 경쟁은 가속화 될 것입니다.
- 모바일과 컴퓨터의 통합, '모바일 앱' 노트북에서 사용 가능.
- 안드로이드 앱을 노트북에서 사용하게 하려는 목적은, PC를 지배하기 위한 구글의 전략이다.
포스트PC시대, 모바일 시대를 나타내는 상징적인 일이 아닌가 합니다. 구글의 크롬은 그동안 '웹스토어(Web Sotre)'를 통해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어왔습니다.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이제는 '모바일 앱'을 크롬OS를 기반으로 하는 '크롬북(Chrome book)'에서 사용가능해질 것이라고 합니다. 노트북과 모바일의 경계를 넘어서는 획기적인 변화라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이와같은 구글의 진화는 모바일에서의 강력한 지배력을 바탕으로 '노트북OS' 시장을 지배하기 위한 전초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밖에도 '구글 I/O 2014'를 통해서 우리는 많은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둘째날에도 더 풍성한 이야기가 나올 것임은 틀림 없습니다.
구글의 변화는 '미래'를 지향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미래가 어떻게 바뀔 것인지 예측하며 우리의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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