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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OS X 요세미티, PC의 지향점 '통합'을 보여준 것.- IT 패러다임 읽기/애플 읽기 2014. 6. 5. 07:30반응형
개발자 중심의 컨퍼런스 라고 할 수 있는 애플의 연례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인 'WWDC 2014'가 미국 현지시간으로 6월 2일에 열렸습니다. 애플은 이번 WWDC를 통해 새로운 버전의 모바일 OS 'iOS 8'와 Mac PC OS인 Mac OS X의 새로운 버전인 'OS X 10.10 요세미티(Yosemite)'를 공개했습니다. WWDC가 소프트웨어 중심의 개발자 회의인 만큼 애플의 모바일 생태계와 PC 생태계의 중심이 되는 이 두가지 OS에 대해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고, 애플은 'iOS'와 'OS X'의 통합을 추구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이 '통합'이라는 것은 iOS 중심의 '모바일'과 OS X 중심의 'Mac(PC)'의 경계가 허물어 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애플은 WWDC2014에서 새로운 'Mac OS X'와 'iOS'를 공개했다.
- 'Mac OS X'의 변화는 이미 진행중이었다.
△ Mac OS X 10.8 마운틴 라이온에서부터 본격적으로 iOS와 함께 가는 길을 선택했다고 할 수 있다.
'iOS'와 'OS X'의 통합을 향한 변화는 예전부터 진행되어 왔습니다. 그 변화의 본격적인 시작은 2012년 2월에 공개된 'OS X 10.8 마운틴 라이온(OS X Mountain Lion)'부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전부터 변화의 여지를 보여주기는 하나 아주 미약한 것이었고, '마운틴 라이온'에 이르러서 많은 기능들을 'iOS'에서 가져왔고, 많은 앱들이 'iOS'와 동일하게 쓰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버전인 'OS X 10.9 매버릭스(OS X Mavericks)'가 2013년에 열린 WWDC에서 발표되었고, 2013년 10월 말부터 무료로 배포되기 시작하여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는 OS X의 최신 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9 매버릭스에서 'Apple Maps'가 추가되면서 iOS의 Map과 동일한 서비스를 했으며, iOS기기와의 북마크 연동, 캘린더 등이 아이폰, 아이패드 등과 연동이 되어 하나로 통합되기 시작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이클라우드 키체인(iCloud Keychain)의 iOS와의 연동되면서 'iOS'와 통합을 지향한다는 점으 보여주었습니다. 아이메시지(iMessage)와 페이스타(Face Time) 등을 맥에서 직접 확인하고 메시지를 보내거나 통화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도 '통합'을 향해 가는 모습이었습니다.
- Mac OS X 요세미티. 'Mac - iOS'연계 강화는 미래를 보여주는 것.
△ OS X 10.10 요세미티의 디자인이 바뀌었다. 디자인은반투명 도크에, iOS 아이콘 디자인을 닮았다.
또한, '아이폰 - 아이패드 - 맥'의 통합으 지향했다.
OS X 요세미티는 새로운 디자인으로 우리에게 다가왔습니다. 반투명 색상에 iOS와 비슷해진 아이콘 디자인이지만 그동안 Mac에서 보여주었던 큰 틀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는 점에서 OS X로서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iOS로 다가가는 모습을 잘 드러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디자인과 더불어서 많은 기능들이 'iOS'와 유기적인 통합을 이루기 위한 방향으로 진전되었고, 많은 기능들이 이번에 발표된 'iOS 8'뿐만 아니라 기존의 'iOS 7'을 바탕으로 하여 생겨나고 개선되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OS X 10.10 요세미티는 '스포트라이트(Spotlight)'기능이 강화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 스포트라이트 창 자체가 커지고, iOS8에서 변화된 모습과 마찬가지로 검색 결과를 즉석에서 나타내 주는 기능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캘린더 앱, 메일 앱의 기능이 강화되었습니다. 또한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iCloud Drive)기능도 향상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 처럼 파일 저장 기능을 제공하고, Finder(파인더)에서 바로 엑세스가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이는 Mac OS 자체적인 변화라고 할 수 있고 '인터넷 환경'에 좀 더 유용하게 기능하도록 변화했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 OS X 요세미티는 다양한 면에서 변화하고 새로운 기능이 추가 되었다.
특히, 눈여겨 볼 점은 'Mac - iOS'간의 연계가 매버릭스 보다 더욱 강화되었다는 것입니다. 눈에 띄는 기능이 바로 'Hadnoff(핸드오프)'기능이라고 할 수 있는데, 맥에서 작업하던 것을 iOS에서 이어저 할 수 있고,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작업 하던 것을 '맥'에서 이어서 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기존에 문서 작업을 iCloud를 통해서 저장/불러오기를 하던 것과 달리 완전한 연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맥에서 '아이폰'으로 걸려온 전화를 받을 수 있고, 메시지를 수신/발신 할 수 있다.
또한 Instant Hotspot(인스턴트 핫스팟)기능이 추가되었는데, 맥으로 '아이폰'의 핫스팟을 켤 수 있고 핫스팟을 통해 맥이 연결될 경우 '아이폰'의 배터리 잔량이 표시됩니다. 그리고 동일한 'Wi-fi'를 통해 '아이폰', '맥', '아이패드'가 연결이 되었을 경우 '아이폰'으로 걸려오는 전화를 '맥'이나 '아이패드'로 수신을 할 수 있고, '맥'으로 전화의 발신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리고, 메시지의 경우에도 기존에는 '아이메시지(iMessage)'만 수/발신이 가능했지만, 셀룰러 연동을 통해서 SMS도 수신, 발신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 'Air Drop(에어드롭)'기능을 통해 OS X와 iOS 사이에 파일을 주고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통신 환경'을 이용한 통합의 추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 'PC'의 '모바일'에의 접근은 'PC'가 가야할 길.
△ 애플은 PC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모바일과의 '통합'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를 '포스트PC'시대 - '모바일 시대'라고 부릅니다. 모바일이 중심이 된 시대에도 PC는 존재하고 있지만, PC가 계속 유용한 도구로 남아있기 위해서는 '모바일'을 지향해야 한다는 것을 '애플'과 'MS(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MS도 이미 윈도8.1(Windows 8.1)을 통해서 PC와 태블릿(Tablet/Surface), 윈도모바일(WM/Windows Mobile)을 하나로 통합하기 위한 행보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MS는 PC 시대(PC Era)에 PC OS인 윈도 시리즈(Windows series)를 통해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했지만, 모바일 시대에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지금은 모바일 중심의 시대에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지만 'PC - 모바일 - 태블릿'의 통합을 위해 윈도8.1을 통한 '생태계'구축에 나서고 있다는 것은 '가능성'을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애플은 '모바일'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고, 모바일 시대의 가장 선구적이 기업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꾸준히 Mac PC를 '모바일'과 통합하려는 움직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변화는 급격한 것이 아니라, 서서히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면서 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결국 '하드웨어'중심이 아닌 '소프트웨어'가 중심이 되어 나아가고 있습니다.
'Mac OS X 요세미티'의 변화, 'iOS 8'의 달라진 점을 열거하자면 끝도 없고, 글을 쓰자면 책 한 권이 나올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변화의 핵심을 한 단어로 요약하라고 한다면 '통합'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 시대에도 여전히 PC는 쓰일 것이지만, 그 기능과 사용에 있어서 '모바일'과 독립적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PC산업이 어떻게 변화할 지, 어떻게 나아가야 할 지를 애플이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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