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4일 오전 9시(미국 현지 시간), 구글은 자신들이 만들고 직접 판매하는 두 번째 스마트폰인 '픽셀2 & 픽셀2XL(Pixel2 & Pixel 2XL)'을 선보였습니다.  그동안 간간히 등장했던 렌더링 이미지와 달리 베젤리스 디자인을 채택하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기본 스펙 면에서 삼성의 '갤럭시 노트8(Galaxy Note 8)'에 뒤쳐지고, LG의 V30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만 일부 기능에서는 V30보다 못하다는(IP67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 V30은 'IP68') 평가를 받으면서 일각에서는 기대 했던 것 이하라는 평을 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다른 하이엔드 스마트폰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5인치 크기화면을 가진 픽셀2는 649달러, 우리돈 약 75만원 이다)과 함께 뛰어난 카메라 기능과 구글의 기술력이 빚어낸 구글렌즈/증강현실 기능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가 있기도 합니다.


△ Google Pixel2 & Pixel 2XL

기본 스펙 면에서는 다른 하이엔드 제품에 비해 뛰어난 면모를 찾기 힘들다.

하지만, 구글 역시 오랫동안 '카메라'와 관련된 기술 기발에 집중해 왔던 만큼 '픽셀2'의 카메라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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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의 새로운 스마트폰, '픽셀2'가 돋보이는 이유. 듀얼 카메라 못지 않은 '싱글 카메라'.


  작년 10월, 넥서스 시리즈의 단종과 함께 구글이 선보인 스마트폰 '픽셀'은 그 출시 시기가 '갤노트7' 폭발 사태와 맞물리면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제품으로 알려지기도 했지만, 구글이 직접 자신들의 이름을 걸고 판매하는 안드로이드OS에 최적화된 스마트폰이라는 이유로 관심을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같은 이유로 '픽셀2' 역시 등장하기 전부터 여러가지 루머가 떠돌았고, 베젤리스 디자인과 듀얼 카메라 장착에 무게가 실렸지만 구글은 베젤리스 디자인과 듀얼카메라 모두 채택하지 않았습니다. 이같은 사실 때문에 다소 실망감을 안겨주었지만 전문가들은 '구글'이 '싱글 카메라'만으로도 듀얼 카메라 못지 않은 성능을 발휘하는 픽셀2를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 픽셀2는 1220만 화소 싱글 카메라를 탑재했다.

조리개 값 f/1.8, 듀얼 픽셀 오토포커스, OIS손떨림방지기능, HDR+ 그리고 초상화모드(software solution)를 가진 카메라이다.


   카메라 성능을 전문적으로 평가하는 DxOMark의 카메라 성능테스트에서 구글 픽셀2의 카메라 성능을 테스트 한 결과  픽셀2가 싱글카메라임에도 불구하고 아이폰8플러스, 갤럭시 노트8 등을 제치고 최상위에 랭크되었습니다. DxOMark 카메라 벤치마크는 카메라 성능 테스트에 있어서 가장 권위 있는 신뢰할 만 하고 권위 있는 테스트로 알려져 있기에 '픽셀2'의 이같은 성적에 더욱 눈길이 가는 것입니다.

  DxOMark 측에 따르면 '픽셀2'는 모바일 부문에서 최종 98점이라는 놀라운 점수를 받았으며, 비디오 촬영 부문에서 기존 제품인 '픽셀'보다 5점 높은 96점을 획득하면서 비디오 기능이 좀 더 향상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일반 사진 부문에서는 99점을 받으면서 최고점인 100점에 1점 모자라는 놀라움을 보여주었다고 언급했습니다(갤럭시 노트8는 일반 사진 부문 100점을 받으면서 1위에 랭크 되었으며, 갤노트8와 아이폰8플러스의 총점은 94점이었다).

△ 픽셀2의 카메라 성능 최종 점수는 98점.

이는 갤노트8, 아이폰8플러스의 94점 보다 높은 점수이다.

사진 부문의 줌, 노이즈 부문에서 다소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전체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 4배줌 촬영 비교.

△ 실내 초상화 모드.

△ 야외 촬영

△ 저조도 촬영

△ 확대

△ 저조도 확대


  전문가들은 특히 구글의 '픽셀2'가 싱글 카메라 만으로도 초상화 모드(portrait mode, 피사계 심도 효과를 이용한 촬영)를 구현해 내는 점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갤노트8(라이브포토)'와 '아이폰8플러스(초상화모드)' 등에서는 듀얼 카메라를 이용하여 초상화모드를 픽셀에서는 싱글 카메라만으로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구글이 '넥서스' 시절 부터 소프트웨어적으로 카메라 기능 향상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던 점도 언급하면서 '픽셀2' 역시 싱글 카메라이지만 DSLR급 사진을 만들 수 있는 기본기를 탄탄히 갖췄다고 평가했습니다.


△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야경.

캐논 1DX, Seiss Otus 28mm f/1.4 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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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금문교 야경. 구글 넥서스6P.


  한편 구글 픽셀의 주목할 만 한 기능으로 '증강현실(AR)'기능과 '구글 렌즈(Google Lens)' 기능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증강현실 기능은 애플역시 '아이폰8/8플러스' 그리고 '아이폰X'에서부터 메인 기능으로 내세우면서 시장이 본격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구글이 인공지능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와 카메라를 결합하여 카메라에 비친 사물의 정보를 알려주는 '구글 렌즈' 기능을 선보이면서 본격적인 증강현실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기능이 좀 더 발전한다면 카메라를 이용하여 실시간으로 모든 사물의 정보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구글의 빅데이터 이용).


△ 구글 렌즈.

사물을 비추면 사물에 대한 정보가 나온다.

△ 픽셀에 탑재된 증강현실 기능.

애플의 아이폰8/8플러스, 아이폰X에 이어 구글 역시 증강현실 기능을 픽셀에서 구현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절대적인 성능 면에서는 구글 '픽셀2'가 삼성의 갤노트8, 아이폰8플러스 등과 비교했을 때 한 수 아래 라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주요 기능들과 핵심 기술들은 결코 다른 하이엔드 스마트폰에 뒤쳐지지 않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격 경쟁력 면에서 우위에 있다는 점에서 그 매력이 한층 더 높아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과연 구글이 자신들이 가진 기술을 픽셀을 통해 어떻게 구현해 낼 것인지, 관심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