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의 파이가 커질 대로 커져버린 지금, 한정된 파이 조각을 조금이라도 더 많이 차지하기 위한 기업들 간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시장의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전통적 강자로 군림해온 애플과 삼성의 강자독식 체제가 굳어지고 있는 한편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중심으로 화웨이(Huawei), 샤오미(Xiaomi) 그리고 메이주(Meizu), 오포(Oppo), 비보(Vivo) 등 중국 기업들이 중국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그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을 견인해 왔던 LG전자, HTC, 소니(Sony) 등의 기업들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지금은 사실상 '비주류' 기업으로 분류되어 소비자들로부터 더욱 소외되고 있는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같은 흐름 속에서 최근 Strategy Analytics 발표한 각 기업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이익 점유 비율(3분기)은 강자독식의 흐름이 더욱 공고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애플은 지난 9월 '아이폰7/7플러스'를 출시했다.

새로운 아이폰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다.

- 글로벌 스마트폰 이익의 91% 차지한 애플과 수면위로 떠오른 중국 기업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이익의 대부분을 애플이 차지하고 있다는 그리 놀라운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래전부터 애플은 스마트폰 시장의 절대 강자로서 전체 스마트폰 시장 수익의 많은 부분을 차지해 왔고, 그나마 우리나라의 삼성이 애플의 뒤를 이어 스마트폰 시장에서 큰 이익을 취하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지난 3분기(2016년 3Q)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영업 이익에서는 애플의 독주가 크게 두드러졌으며, 나머지 상위권 4개 기업 중 애플을 제외한 3개는 화웨이, 비보, 오포 등 중국 기업들이 차지했다는 것이 눈에 띄는 점입니다. 특히,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의 타이틀을 거머쥐고 있는 삼성이 이번 조사에서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는 것도 눈여겨 볼 만 한 점입니다.


△ 2016년 3분기 스마트폰 이익률 순위.

애플은 3분기 스마트폰 판매로 약 10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스마트폰 시장 전체 이익의 91%를 차지했다.


  이번에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애플은 지난 3분기(7~9월) 스마트폰 시장 전체 이익의 9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고, 화웨이가 2.4%, 그리고 비보와 오포가 각각 2.2%의 이익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애플의 경우, 지난 9월 출시한 '아이폰7/7Plus'가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판매가 되었는데, 경쟁 제품이라 할 수 있는 삼성의 '갤럭시 노트7'의 '폭발' 이슈가 불거지면서 애플이 가장 큰 반사 이익을 누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애플은 이번 '아이폰7'을 선보이면서 '블랙' 제품과 '제트 블랙(jet black)' 색상을 새롭게 선보였는데 제트 블랙의 높은 인기가 애플의 영업이익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제트 블랙' 아이폰7/7플러스의 경우 애플은 전략적으로 고용량 제품이라 할 수 있는 '128GB'와 '256GB' 제품에 대해서만 '제트 블랙' 색상을 선택할 수 있게끔하면서 '이익률'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 비보의 '블루 비보5(Blu Vovo 5)'

△ 2016년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한편, 앞서 언급했듯이 화웨이를 비롯하여 비보, 오포 등의 중국 기업들이 스마트폰 시장 이익률 상위권을 독차지했다는 것이 눈에 띄는 점입니다. 이들 세 기업들은 2016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제품을 만든 기업으로 자리를 잡은 것과 함께 북미와 유럽 시장의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공략도 성공적으로 이루어 내면서 괄목할 만 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이들 세 기업이 중국과 동남아 등지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샤오미(Xiaomi)'와 달리 북미/유럽 시장 공략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는 것에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구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도 합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스마트폰 시장에 관한 여러가지 조사들은 스마트폰 시장의 흐름이 강자독식 체제로 굳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눈여겨 볼 만한 점으로 삼성이 영업이익 비율 상위권에 랭크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지난 9월의 '갤럭시 노트7' 사태를 감안하더라도 이는 삼성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위기에 봉착했다는 신호로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스마트폰 시장의 흐름이 어떻게 흘러갈지 관심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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