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1일 오전 10시(미국 현지 시간, 우리 시간 22일 새벽 2시), 애플은 새로운 4인치 아이폰인 '아이폰 SE(iPhone SE)'를 공개했고 24일 예약 판매를 시작으로 31일부터는 1차 판매국(중국, 호주, 일본, 캐나다, 영국, 독일, 프랑스, 홍콩 등 12개국)에서 공식 판매가 시작됩니다. 애플의 발빠른 움직임이 안드로이드 진영의 여러 스마트폰 업체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31일 국내 공식 출시를 시작으로 4월 1일부터 글로벌 판매를 시작할 계획을 하고 있는 LG는 적잖은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난 2월 21일, MWC 2016 행사장에서 변화와 혁신의 상징으로 거듭나면서 큰 주목을 받았던 'G5'이지만, '아이폰 SE'의 존재 자체가 LG 입장에서는 '악재'로 인식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 LG의 새로운 스마트폰 'G5'가 오는 31일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4월 1일부터는 글로벌 출시가 되는데 'G5'가 과연 흥행할 수 있을 것인지는 불투명하다.



- 'G5'에 사활건 LG. '아이폰 SE'가 LG의 발목을 잡을까?

△ G5가 과연 과거의 영광을 되찾게 해 줄까?

글로벌 흥행의 바로미터인 '미국 시장'에서 힘든 싸움을 할 수 밖에 없는 LG이다.


  작년 4월에 출시되었던 LG의 전략 스마트폰 'G4'의 참패 이후, LG는 이를 보완한 제품으로 10월에 'V10'을 선보였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되돌리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후, 루머를 통해 '대세(메탈 바디)'를 따르는 디자인을 비롯하여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어왔고 'MWC 2016' 행사장에서 유니 바디 공정으로 만들어진 메탈 바디를 가진 'G5'를 선보였고, 분리형 배터리, 듀얼 카메라, SD메모리 카드 지원, 카메라/하이파이 모듈 지원 등 여러 기능을 내세우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같은 자신감을 안고 출시 준비를 하고 있던 LG 였지만, 한 달 가량 먼저 출시된 삼성 '갤럭시 S7/S7엣지'의 시장 선점에 이어 '아이폰 SE'라는 애플의새로운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적잖이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 듀얼 카메라와 분리형 모듈 방식의 다양한 기능 지원.

LG가 내세우는 장점이다.


  조준호 LG전자 MC(Mobile Communication)부문 사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G5보다 먼저 출시된 삼성 '갤럭시S7/S7엣지'의 판매와 마케팅 공세가 LG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와 더불어 최근 애플이 공개한 '아이폰 SE'의 존재로 인해 LG 스마트폰의 사활이 걸린 '미국 시장'에서의 승부가 힘들어 질 것을 심히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아이폰 SE'와 'G5'가 서로 경쟁 상대는 아니라고 이야기하면서, "아이폰 SE"가 단지 낡은 기술과 기능을 가진(Rolling out a Product with same-old technology and feature) '재탕 수준'의 제품이기 때문에 LG의 'G5'가 가려하는 '혁신'의 길과는 다르다는 것을 강조했고, 'G5'의 포인트라 할 수 있는 '듀얼 카메라'와 '모듈(Module)' 방식의 결합을 통한 기능 확장이 분명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해 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 USB Type-C 를 장착한 G5


  중국을 기반으로 한 화웨이, 샤오미, ZTE 등의 중저가 스마트폰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면서 그 영향력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인 '아이폰 SE'는 중저가 시장의 다크호스로 보고 있으며, '애플(Apple, Inc.)'라는 브랜드 파워를 등에 업고 뛰어난 가성비(A9/M9 칩, 1200만 화소 카메라, 4K 동영상 촬영, 라이브포토 기능, 터치ID, 애플 페이 지원에두 불구하고 399달러(16GB)와 499달러(64GB)라는 가격)를 내세워 인도와 중국, 동남아 시장 등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 내에서도 애플은 '아이폰 SE'에 대한 수요를 증대 시키기 위해 기존의 '아이폰 5S' 사용자들을 위한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하고, '중저가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마케팅에 돌입했지만, 결국 애플이 노리는 시장은 '중저가' 시장이라는 것입니다.(물론, 중저가 시장의 파이가 커지면서 하이엔드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 아이폰 SE 로즈골드.

image. cnet.com


  이같은 상황에서 볼 때, LG 'G5'가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은 역시나 삼성의 '갤럭시 S7/S7 엣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지난 3월 출시된 삼성의 '갤럭시 S7/S7엣지'가 예상을 상회하는 수준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한편, 사은품으로서 '기어VR'을 제공하거나 '원플러스원' 사은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동안 모바일 부문에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LG로서는 삼성의 '마케팅'을 이겨낼 여력이 충분치 않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애플의 '아이폰SE'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가세된다면, 비록 그 수가 적더라도 기존의 대화면의 하이엔드 스마트폰 유저들도 '4인치 고성능'의 아이폰 SE로 넘어갈 수도 있고, 이는 LG에게 분명 악재라 할 수 있습니다.



  결국, LG의 흥행 여부는 '마케팅'에 달려 있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미 기능을 비롯하여 'G5'의 특장점이 모두 알려져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갤럭시'를 선택하고 있고, 애플의 '아이폰SE'와 가을에 출시될 '아이폰 7'에 대한 기대감을 저버리지 않는 상황에서 최근 2년간 급격히 추락한 이미지를 끌어올리고 흥행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마케팅 전략'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LG는 한 때,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 3위를 기록했지만 그것은 너무나도 먼 과거가 되었습니다. 과연 LG가 옛 영광을 어떻게 찾아갈지 기대가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