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간으로 3월 22일 새벽 2시부터 시작된 애플의 봄 이벤트에서 새로운 4인치 아이폰(iPhone SE)와 함께 애플이 야심차게 선보인 제품이 바로 새로운 '9.7인치 아이패드'인 '9.7인치 아이패드 프로(9.7-inch iPad Pro)'였습니다. 그동안 '아이패드 에어 3(iPad Air 3)'라고 불리며 많은 루머를 만들어왔던 제품인 새로운 아이패드는 약간의 변화와 함게 '아이패드 프로'의 축소판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어 왔고, 지난 밤 제품 공개 현장에서 그 모습을 드러낸 '9.7인치 아이패드 프로'는 루머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름'을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기존의 루머들은 대체로 '아이패드 에어2'의 후속 제품으로서 '아이패드 에어 3'라는 이름을 사용해 왔지만, 그 공개가 가까워진 3월부터는 '아이패드 에어3 프로'라는 이름으로 불려져 왔으며 그 기능적인 측면에 있어서도 '9.7인치 크기'를 제외하면 '아이패드 프로'와 대동소이할 것이라는 견해가 주류를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애플의 3월 이벤트 현장에서 공개된 새로운 아이패드의 이름은 '아이패드 프로' 였습니다. 작년 11월 출시된 12.9인치 크기의 '아이패드 프로'와 동일한 이름을 가진 이 제품은 그 크기만 '9.7인치'로 작아졌고, '9.7인치 아이패드 프로' 라고 명명되었습니다.


△ 9.7인치 아이패드 프로가 공개되었다.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의 축소판으로 불렸던 '9.7인치 새로운 아이패드'의 등장은 많은 부분이 루머와 일치했다.


- '9.7인치 아이패드 프로'의 등장. PC 시장의 흐름을 바꾸는 촉매제 될까?

△ 새로운 9.7인치 아이패드는 '아이패드 에어'의 후속이 아닌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의 후속이다.


  새로운 아이패드를 소개하는 자리에 나선 애플의 마케팅 부문 부사장 필 실러(Philip W. Schiller)는 새로운 아이패드의 소개를 존 라세터 픽사 & 월트디즈니 CCO(John lasseter, Pixar & Walt Disney Animation Studios Chief Creative Officer. 그는 토이스토리와 겨울왕국 탄생의 주역이다)의 말 한 마디로 시작했습니다. 

  " 아이패드 프로와 애플펜은 종이에 그림을 그리는 것을 디지털 세계로 가져온 가장 완벽한 제품이다 . the iPad Pro and the Apple Pencil are the closest we've ever been able to get in the digital world to actually drawing on paper."


  그 외에도 필 실러는 '아이패드 프로'에 대한 극찬을 차례로 소개하면서 '새로운 아이패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가 PC를 대체하는 강력한 도구로서 역할 할 것(The ultimate PC replacement)이라고 강조하는 것을 잊지 않았습니다. 그는 9.7인치 아이패드의 크기가 가지는 장점과 강력한 실용성은 2억대가 넘게 팔리는 원동력이 되었으며, 윈도우가 깔린 낡은 PC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6억 명이나 된다면서 이들이 애플의 생태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고, '9.7인치 아이패드 프로'가 변화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임을 확신했습니다. 이같은 흐름 속에서 '9.7인치 아이패드'가 기능적인 면에서나 성능적인 면, 그리고 디스플레이 기술에 있어서 뛰어나다는 것을 강조했으며 'iOS 9.3'부터 공식 지원되는 나이트 시프트(Night Shift)와 트루 톤 디스플레이(True Tone Display) 기능은 빛의 양과 온도, 시간 등을 인식하여 디스플레이의 밝기와 색이 자동 조절 되는 '아이패드'의 큰 장점이라고 언급했습니다.


△ 상황에 따라 밝기와 색상이 조절되는 디스플레이는 새로운 아이패드의 장점이다.


  9.7인치 아이패드 프로가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은 그동안 알려진 대로 강력한 프로세서(A9X)를 기반으로 '전용 키보드'를 갖추고, '애플 펜(Apple Pencil)'을 가졌다는 것과 그리고 '4방향 스피커'를 바탕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기에 더 없이 좋은 도구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1200만 화소의 카메라가 장착되고 'LED 플래시 램프'가 등장했다는 것 또한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며(12.9인치 아이패드 프로는 800만 화소), 라이브 포토(Live photo) 기능을 지원하기도 합니다. 한편으로는12.9인치 아이패드 프로와 마찬가지로 '카메라 어댑터(USB Camera Adapater)'와 'SD카드 리더(SD Card Reader)'를 지원한다는 것 또한 하나의 장점이라 할 수  있는데 이는 PC가 가지는 여러가지 기능 들 중 '생산성'을 위한 기능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 64GB/128GB 제품과 더불어 256GB 제품이 등장했다는 것이 상당히 고무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여러가지 부분에서 '아이패드 에어2'의 후속이 아닌 '아이패드 프로'의 후속임이 드러난다)


△ 강력한 기본 스펙.

애플은 새로운 아이패드가 강력한 스펙과 더불어 여러가지 부가 기능들로 말미암아 'PC시장'을 위협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사실, 이번 제품 공개 이벤트에서는 큰 이변이나 루머를 뛰어넘는 이야기들이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많은 사실들이 '루머'를 통해 알려져 왔던 것이기에 조금은 밋밋한 이벤트였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아이패드 프로'의 등장도 아쉬운 면이 있지만('3D 터치'의 부재), 한편으로는 태블릿PC 시장 리더를 넘어 'PC 시장'을 넘보기 위한 애플의 꼼꼼함이 돋보이는 자리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폰'의 등장 때 처럼 '파격적인 변화'가 아니라, 조금씩 PC의 자리를 빼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미 'MS'는 서피스 프로(Surface Pro)를 통해 PC 시장의 경계를 허물었고, 구글 또한 픽셀C(Pixel C)를 통해 '태블릿 PC'의 시대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과연, 새로운 아이패드가 '태블릿PC' 시장에 생기를 불어넣는 것을 넘어 'PC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 주의깊게 살펴봐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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