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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칼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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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이르쿠츠크와 바이칼 호수 : 아담함과 거대함-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14. 7. 5. 17:47
1. 아담함과 거대함에 대하여. 아담하다는 것에 대한 기준은 모호하다. 그러나 우리는 어떤 작은 것을 보면서 사랑스럽다는 느낌이 들 때, '아담하다'라는 말을 쓰곤 한다. 그리고, '아담하다'라는 말 뒤에는 '좋다'라는 말이 덧붙곤 한다. 가령 어떤 도시를 여행한 뒤 누군가에게 그 도시에 대해 말할 때 "아담한 도시였어"라고 말한다면, 그 말 속에는 '좋았다 혹은 괜찮았다'라는 말이 숨어 있는 것이다. 아담함과 대조되는 말로 우리는 '거대함'이라는 말을 생각할 수 있다. '거대하다'라는 것은 '크다'의 범위를 넘어서는 그 무언가를 함의한다. "거대했어"라는 말 앞에는 흔히 수식어가 하나 더 붙는다. "정말 거대했어", "엄청 거대했어"와 같은 말 말이다. 거대함에서 어떤 느낌이 느껴진다면 아마 '시원스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