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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6' 출시 앞둔 삼성, 제품 포트폴리오 늘리는게 능사일까? - 갤럭시J, A, E, J 다음은?- IT 패러다임 읽기/삼성 읽기 2015. 1. 27. 09:00반응형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 지는 가운데, 그동안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던 삼성의 지위가 위태롭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을 기반으로 하는 샤오미, 화웨이 등의 선전과 애플의 '아이폰'의 큰 인기는 삼성 스마트폰의 판매에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삼성은 지난 2014년 9월 이후, 패블릿폰 갤럭시 노트4(Galaxy Note 4)와 갤럭시 노트 엣지(Galaxy Note Edge)를 출시했고, '갤럭시 알파(Galaxy Alpha)'를 출시하면서 인기를 얻자 '갤럭시 A(Galaxy A)'시리즈(Galaxy A3, A5, A7)를 새롭게 선보이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충격적인 2014년 3분기 실적을 접하면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줄여 제품 라인 단순화를 통한 '선택과 집중'이라는 전략을 고려해보겠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관련 기사 보기). 하지만, 최근 삼성은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 S'시리즈 외에,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A'시리즈와 최근에는 '갤럭시 J(Galaxy J)'와 '갤럭시 E(Galaxy E)'시리즈를 선보이면서 삼성의 '다양화 전략'에 의문을 품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 우리에게는 다소 낯설지도 모르는, 삼성 '갤럭시 E7'
- 삼성의 '제품 다양화' vs 애플의 '선택과 집중'.
애플의 제품 판매 전략은 한 마디로 '선택과 집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서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제품군을 단순화하여 에너지를 집중하는 것입니다. 애플의 스마트폰인 '아이폰'은 현재 1년에 두 개의 모델만이 출시되고 있으며, 컴퓨터의 경우에도 데스크탑과 노트북 모두 크게 두 가지 제품(일반/프로)만이 출시되는 등 제품군과 모델을 최대한 단순화하여 '개발과 판매'에 집중하는 구조입니다.
반면, 삼성은 스마트폰 판매에 있어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시리즈와 전략 패블릿 '갤럭시 노트'외에 다양한 보급형 모델을 만들고, 최근에는 '갤럭시 A'시리즈와 '갤럭시 E'시리즈 등을 출시하면서, 삼성에서 판매하는 스마트폰의 종류는 그 이름을 알기 힘들 정도로 많아질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 애플이 판매하는 제품은 단순화 해보면 그림과 같다.
물론, 맥(Mac)에서도 몇 개의 제품이 파생되고, 아이팟(iPod)에서도 몇 개가 파생되는 등 몇 가지 제품이 있지만,
삼성의 제품 라인에 비할 바가 되지 않는다.
(애플과 삼성의 주요 경쟁 부문인 스마트폰, 태블릿 등만 비교했을 경우)
사람들은 이와같은 '삼성'의 무분별한 '제품군' 확장을 두고, 소비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평가를 하고 있으며, 심지어 "삼성이 'A부터 Z'까지 시리즈를 만들 작정이다"라는 농담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제품군'의 단순화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방책으로 '다양한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는데, 이는 선진시장 뿐만 아니라 신흥국/이머징마켓(emerging market)에서의 점유율 향상을 위해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는 전략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삼성의 '다양화 전략'에도 불구하고 삼성의 스마트폰의 점유율은 하락하고 있고, 반면 '선택과 집중' 전략을 사용하는 애플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은 과연 '삼성'이 제대로 된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게 합니다.
- 제품군 다양화 보다 '질적 향상'을 가져와야 할 것.
그동안 삼성이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 중 하나는 '큰 화면'의 '다양한 제품', 그리고 저가 보급형 제품을 판매해 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삼성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애플도 '큰 화면'의 스마트폰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으며, 중국 기업들은 '저가'의 '질 좋은' 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있습니다.
과연, 이런 상황에서 삼성이 '더 많은 제품 라인'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할 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오히려, 제품군 단순화를 통해서 삼성의 뛰어난 기술이 집결된 '획기적인 제품'을 시장에 내놓아야 하지 않나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삼성이 2월 말, 'MWC 2014'행사장에서 공개할 것이라는 '갤럭시 S6'선보이면서 향후 어떤 전략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해 나갈지 궁금해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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