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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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이삿짐을 싸며 과거로 여행하는 즐거움- 생각 저장소 2014. 2. 23. 19:28
이사, 이사철. 이삿짐을 싸며, 과거로 여행하는 즐거움. 요즘 아파트 곳곳에서 이삿짐 센터 사다리차가 짐을 싣고 아래위로 오르내리는 소리가 요란합니다. 본격적인 이사철이 시작되려 나봅니다. 저도 다음주에 이사를 갈 예정이라 이삿짐을 정리하는 중이기도 하고요. 살면서는 몰랐지만, 혼자 사는 집에 뭔 짐들이 이렇게 많은지. 짐을 싸다보면 그동안 못보던 녀석들이 이곳 저곳에서 튀어나오기도 합니다. 평소에 못보고 지내던 물건들이 이삿짐을 싸거나, 방정리를 하다가 발견하게 되면 소소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물건과 관려된 추억이 떠오르며 미소짓게 되죠. 계절이 바뀔 때, 옷장 속에서 지난해에 입었던 옷에서 돈을 발견했을 때 느끼는 감정이 "깜짝 놀람과 함께 찾아오는 기쁨(suprise + pleased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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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서 Postcard- 길을 걷다, 세계여행/Feel-ing, 세계일주-ing, 2009. 11. 14. 19:14
- 엽서. 여행을 하면서 수십통의 엽서를 보내왔다. 나는 아직, 해외에서 오는 엽서를 받아본 적이 없지만, 나의 엽서를 받은 그 누군가는 분명히 기뻐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훗날 바쁜 일상에 치여 나와 그 사람의 기억속에서 서로가 잊혀졌을 때, 어느날 우연히 발견한 내가 보낸 그 엽서가 그 사람으로 하여금, 나를 기억나게 한다는 것은 기쁜 일이다. 그래서 나는, 엽서를 보낸다. 16/09/2009, Wed. Pemberton, Austral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