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의 기준은 뭘까?

- 생각 저장소 | 자유인-

"맛집"의 기준은 무엇인가.



 매섭던 추위가 한 풀 꺾이고, 봄기운이 조금씩 찾아오고 있다고 합니다. 봄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집 주변으로, 교외로 나들이를 갈 것입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맛있는 먹거리를 찾게 됩니다. 낯선 곳에 있는 맛있는 먹거리를 찾기 위해 요즘은 '검색'을 이용합니다. '맛집 검색 해봐'라는 말을 우리는 자주합니다. 그리고 자주 듣습니다. 맛집. 맛집? 


 '맛집'의 어원(?)을 따져본다면, '맛있는 집', '음식이 맛있는 식당'의 줄임말 정도가 될 것입니다. '맛있다'라는 것은 상식적으로 음식이 '맛있다'라는 의미가 되겠죠. "어제 OO에 있는 음식점 갔는데 맛있더라~ 너도 한 번 가봐"라는 식으로 친구에게 소개해 주고, 그 친구가 다른 친구에게 소개해 주고. 스마트폰/인터넷이 보급되지 않았을 때는 그런 식으로 '맛집'이라는 것이 알려졌을 겁니다. 그러나 지금은 인터넷(주로 블로그,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서 '맛집'이라는 것이 알려지기도 합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맛집을 찾아가서 음식을 먹는 사람들은 가끔 '맛집'이라는 곳에 가서 음식을 먹으며, 가끔은 이런 생각을 가질 때가 있습니다. "여기가 맛집 맞아?". 맛집이라고 인터넷에 소개 된 곳을 어렵사리 찾아갔더니, 여기가 맛집일까 하는 의문이 드는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문제일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다음뷰(v.daum.net)에는 '구리ㅎ'님의 '블로거가 다녀온 식당은 전부 맛집인가요?(http://gurihi.tistory.com/265)'라는 글이 보였습니다. 많은 블로거들은 '맛집'에 대한 정보를 올리고, 오늘도 저는 '맛집'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만족하거나 실망을 하죠. 그렇다면, 인터넷 시대의 '맛집'에서 실망하게 되는 이유가 뭘까요?


 맛집에 대한 단상을 블로그에 적으신 '구리ㅎ'님의 지적대로, 많은 블로거들이 경쟁적으로 인기 키워드인 '맛집'을 통해 블로그 방문자를 늘리기 위해 자신이 갔던 모든 음식점, 카페를 맛집이라는 이름하에 소개 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지만, '집앞에 있는', '동네에 있는 그저 그런 식당'들은 '맛집'이라는 이름으로 잘 소개되지 않습니다. 집앞, 내가 사는 동네에 있는 음식점 들과는 무언가 다른 '특별함'이 하나라도 존재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맛집'으로 소개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맛집, 맛집이 과연 우리 모두가 기대하는 그 "맛집"인가?



- 맛집의 기준 생각해보기.


  아래 지도에서 보이는 음식점들은 포털 사이트에서 '남양주 맛집'이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블로거들에 의해 "맛집"으로 소개되고 있는 식당들입니다. '온누리 진흙구이', '온누리 장작구이', '하늘정원', '브라운스푼', '봉쥬르' 등 많은 음식점들이 맛집으로 소개되고 있죠. 팔당댐 주변에는 서울에서 가볍게 바람쐬러 가기 좋아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죠. 소개된 "맛집"들이 모두 음식의 맛이 뛰어 날까요? 비단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맛집이라고 소개된 여러 음식점들을 보면서, "여기가 왜 맛집이지? 음식 별로던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서울 근교의 "남양주 맛집"이라고 검색하면 맛집으로 소개되어 있는 음식점들. 
결국 한강변 모든 음식점이 '맛집'이다


 많은 블로그들에 의해서 '맛집'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된 곳들은 '블로거들의 취향, 기호'에 의해서 '맛집'으로 소개되었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개인의 취향이 존중되는 시대'에 "맛집이라고 소개해서 가 봤더니 음식의 맛이 없더라. 그래서 욕을 해 줬지"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의 취향이 존중? 그래도 기본적인 음식 맛은 있어야 하지 않나?'라는 반문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맛집'의 기준이 이제 더 이상, '음식의 맛'만이 아닌 '맛집 아닌 맛집'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진정한 맛집'과 그렇지 않은 '맛집'이 구분된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맛집'의 기준이 '음식의 맛'이 아닌 시대.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맛집을 검색하는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할 것은 '맛집'의 기준은 다양하다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음식의 맛'이 기준이 되겠지만, 다른 기준으로는 '음식점의 위치(전망)', '(음식점 내외의)분위기', '(글을 쓴 블로거가)선호하는 음식'다양한 기준에 의해서 '맛집'이 탄생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기준들이 다 갖춰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라도 충족되면 '맛집'으로 소개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맛집 음식들의 맛이 '보통'수준은 유지하니까 그냥 가서 먹는 것 아닐까요?


<'맛집'이라고 해서 가 봤더니, 음식이 조금 '짤'수도 있다. 개개인의 입맛은 다른 것이다>



- '맛집'으로 소개된 곳이 잘 되는 이유.


 진정한 맛집 - 음식의 맛이 아주 뛰어나면서 분위기도 괜찮은 곳이 있습니다. 가끔씩. 맛집의 기본인 음식이 아주 뛰어난 곳이 있죠. 그런 곳은 사람들이 반복적으로 찾습니다. 그리고 계속 소개가 되지요.


 그냥 맛집들은 어떤가?

 맛집은 무당과 같다? ; 10명이 찾아갔는데, 그 중 9명은 보통이라고 평가하고 1명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적극 추천을 한다면 그 1명에 의해서 10명, 100명에게 소개되는 것이지요. 그러면, 또 그 중에 한 두명의 취향에는 맞을 수 있는 것입니다. 개인차입니다. 입맛이 사람마다 다르죠. 전문 용어로는 "바이럴마케팅" 이라고 하죠.

 음식맛은 보통, 전망이 일품 ; 앞서 언급했지만 전망이 좋은 곳이 있습니다. 구리/남양주 - 팔당 주변의 식당들이 대부분 이런 경우입니다. 사실, 그 식당들 대부분 음식맛은 soso입니다. 비슷한 수준의 식당, 서울 시내에도 많아요.

 

 대부분의 '맛집'들은 진정한 맛집이라기 보다는, '맛집으로 소개'되어 있으니까 한 번 가보자.라는 곳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소개한'사람은 그곳이 정말 좋았을 수도 있는 겁니다. 그리고, 그것을 식당을 간 사람들은 만족할 수도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맛집이라고 되어 있어서 갔더니, 음식의 맛이 별로였다."의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맛집'을 찾아갈 때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인 것 같습니다.


, 어떤 음식점이나 카페를 갔을 때(주로 새로 개업한 곳), 블로그에 후기를 남겨주면 식사권이나 쿠폰을 준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는 '맛집'이 아니라 '후기'정도로 쓰면 어떨까요? 그런 것들은 좀 구부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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