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권을 소지한 사람, 즉 대한민국의 국민이 남미(South america)를 여행 할 때 유일하게 사전에 비자를 발급받아야 하는 국가는 볼리비아(Bolivia)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는 참 부끄러운 일이다.
"무엇이 부끄럽냐?"라고 묻는다면, 대한민국의 국적을 가진 극소수의 여행자들이 부끄럽고,
 또 그들 때문에 대한민국 국민의 모습이 남미 각지의 볼리비아영사관 직원(영사를 비롯한)들에게 비추어지는 한국사람의 모습이 안좋게 보일 수 도 있다는것이 부끄럽다.


본인이 남미를 여행하면서 만난 외국인들 중에서 볼리비아 비자가 필요한 국적을 가진 사람은 없었다.(그들은 남미의 모든 국가가 무비자였다.)
아일랜드, 프랑스, 영국, 호주, 미국,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폴란드, 독일, 이탈리아, 갈리시아(인구 250만의 도시국가), 일본, 홍콩, 캐나다, 뉴질랜드 국적을 가진 이들을 만났지만, 그들은 모두 무비자 여행이 가능했다.

한국은 왜 비자가 필요한가?
남미 여행을 준비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음카페 "오X생활X... "에 서 정보를 수집한다. 단연 앞서 언급한 카페가 정보가 많긴 하다.

하지만 몇몇 부끄러운 여행자들은 이런 질문을 하고 이런 답변을 한다.
"볼리비아 가려고 하는데 황열병 주사 꼭 맞아야 하나요?"
"황열병 주사 안맞고 볼리비아 비자 받는 방법 없나요?" 등의 어처구니 없는 질문을 한다.
그리고 그 대답은 더 어처구니가 없다.
"황열병 주사 확인서 없어도, 대사관에서 비자를 받을 수 있다. - 아마존 쪽으로 안간다고 빡빡 우기면 된다."
"페루에서 허위 증명서를 만들어 준다."
라는 식의 답변..

왜들 그렇게 사나?

외국인들은 비자가 필요 없어도, 황열병 주사 전부 다 맞고 다닌다. 심지어 볼리비아는 말라리아 위험지역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말라리아예방접정도 권장사항이기 때문에 말라리아에 대한 대비도 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일부 한국 여행자들은, 그 주사 한방 안맞으려고 난리들이다.
그 주사 맞으면, 볼리비아가 국가적으로 이익인가? 절대 아니다. 여행자들의 안전이 우선이다.

여행자들은 혹시모를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맞아야 하는게 당연한 이치다. 그렇지만 한국여행자들은 왜그렇게 맞기싫어서 난리를 치는가? 맞으면 죽나? 맞으면 살수는 있어도 죽지는 않는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왜 비자가 필요하게 되는가?
앞서 말한 것 처럼, 주사를 안맞고 볼리비아입국을 막무가내로 시도하려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다른 나라 사람들은, 말안해도 잘 맞고 다닌다. 물론 국경에서 검사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검사를 해도 거의 100%가까이 접종사실이 확인되기 때문에 믿을 수 있다.

하지만, 한국인은 어떤가? 대사관에서 황열병접종확인서를 확인하고 나서야 비자를 발급해준다고 공고까지 해 놓아도, 막무가내로 밀어붙여서 비자를 받아내고, 입국하는 이들이 종종있다.

모든것은 데이터로, 기록으로 다 남는다. 볼리비아 영사관 및 대사관에서 모든 서류를 복사해서 보관하고, 장부에 기록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전부 데이터를 모아서 국가에 보고를 하기 때문이다.
보고를 할 때, 황열병예방접종에 관한 부분에 대한민국 국민- 접종율 당연히 100%가 되지 않겠지...
그러면 당연히 신뢰를 하지 않는 것이다.

부끄러운 일이다.
여행자는 여행시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책임질 의무가 있다. 누가 아무도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다.
볼리비아당국의 입장에서는 황열병 주사를 맞고 오기를 권장한다. 왜냐하면 혹시라도 누가 볼리비아에서 황열병에 걸려서 죽으면, 여행자들사이에서 안좋은 소문이 돌 수 있기 때문이다.


결론짓자면,

대한민국 국민이 볼리비아 비자가 필요한 것은 번거로우면서도 부끄러운 일이다.
혹시라도, 볼리비아 여행을 하고자 하는데 황열병주사를 맞지 않았다면, 제발 맞기를 권한다.
다음 여행자를 위해서라도 말이다.

여행은 나 혼자, 지금 하는 것이지만, 당신이 한 여행 한번으로 모든 것이 끝나는 게 아니다.
그 다음 여행자가 있고, 또 그 다음 여행자가 그 길을 갈것이다.
다음, 그 다음, 미래의 여행자를 생각 할 줄 아는 그런 여행자가 되길 바란다.

단지, 눈앞의 이익, 편함만을 위해서 이기적으로 여행하지 말자는 이야기다.




 
- 페루, 쿠스코(Cusco, Cuzco)에서 받은 볼리비아 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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