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언제부턴가 내 가방에서 책이 보이지않았다.
그 대신,
내 욕심들이 그 자리를 채워갔고,
가방은 더 무거워졌다.
어깨는 더 아파왔다.

문득, 책이 그리워졌다.
책을 꺼냈고 책을 펼쳤다.

그리고 깨달았다.

언제나,
항상,
내 마음을 여유롭게, 풍족하게 해 준것은
전기(電氣)가 만들어낸 작은 점들이 아니라,
종이위에 새겨진 잉크였다는 것을.

 

01 Jan, 2010. Fri.
Puno, Pe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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