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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호주에 가기 전, 
호주에 가면 하고 싶은 것 세가지가 있었다.

돈벌기[너무나도 당연한 것인가?]
서핑(Surfing)[호주의 바다는 서핑하기에 최고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나 또한 서핑이 너무 해 보고 싶었기에]
스카이다이빙(sky diving)[스카이 다이빙의 메카, 호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할 수 있다고 해서]
+a 호주여행?


2.
호주의 공장 일하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는 서핑 때문이었다
.[공장은 도시 주변에 있었고, 도시에서 가까운 곳에 바다가 있었기 때문에 나의 입맛에 딱 맞았다] 특히, 프리맨틀Fremantle에는 공장들이 많았고, 바다도 있었기에 내가 생각한 최적의 장소였다.
하지만, 현실은 나의 상상처럼 되지 않았다.

나의 상상...[수영장이 있는 집에 살면서, 주말에 집에있는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거나, 비치beach에 나가서 해수욕과 서핑즐기는 것.] 

처음 호주에와서 퍼스(Perth)에 머물면서 프리맨틀(Fremantle)에 왔을 때, 프리맨틀에서 일자리를 구해서 살고 싶었다.[정말 간절한 마음이었다. 물론 나 말고도 다른 워홀러들도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시간은 흘러갔고, 통장의 잔고는 제로에 가까워 지고 있었다. 이제는 농장이든 공장이든 광산이든 원양이선이든 무엇을 해서라도 돈이 된다면 아무곳이나가서 일을 해야했다.
그래서, 농장으로 갔다[그것조차 운이 좋아서였다]


3. 농장에서 일할 때,
서핑은 무슨..호주에선 돈이나 벌어야지.  남미에가서 서핑 해야지뭐, 남미도 바다가 좋다고하니까라고 생각하면서 나 자신을 위로 했다.
농장 일이 끝나고 돈이 어느정도 모이면 캐언즈(Cairns)에 가서 스카이다이빙이나 하고 호주를 떠나야겠다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호주에서 서핑하는 모습을 그렸었는데, 그것은 단지 상상에 불과한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4. 새로운 농장 일을 구하러 카날본에 갔을 때,
  카날본은 바닷가에 위치한 조그마한 휴양 도시 같은 느낌을 풍겼다.바람도 좋았고, 사람들은 레저를 즐기러 찾아왔다. 나도 여기서 서핑을 해볼까?라고 생각했지만, 서핑보드의 가격이 만만찮았다.[최소 $400 이상하는 서핑보드. ]

농장에서 버는 돈으로 여행자금도 빠듯한 실정인데 어디서 그런 사치스러운 짓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여행 내내 들고 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단념해야했다. 서핑 보드를 타고 파도를 가르는 나의 모습은 단지 꿈 속에서나 있을 법한, 아니면 그것은 저- 멀리 지구 반대편 먼나라 이야기였다.


5. 공장에 취직을 하고 나서,
 서핑에 대한 나의 마음이 다시 불타올랐다. 이젠 현실적으로 가능한 문제였다. 특히, 내가 일하게 된 공장은 프리맨틀에 위치하고 있었기에 나는 자연스럽게 공장 근처로 이사를 왔다.

비록, 마땅한 집이 없어서 바다에서 약간 떨어진곳에 위치한 집이었지만, 괜찮았다.[버스를 타면 바다로 나갈 수 있었다. 자전거를 타고 가볼까 했지만, 호주의 땡볕에서 자전거를 타고 바다까지 간다는건 미친짓이었다]

집에 수영장도 있고,조그마한 잔디밭도있고. 서핑만 하면 딱이네 이거!


6. 공장에서 일하고 약 3주 후, 서핑보드를 샀다

호주 중고거래 사이트 검트리에서 호주애한테 중고로 서핑보드를 샀다.[어차피 한달정도 뒤에 호주를 떠날생각이었기 때문에 ]다시 떠날때는 서핑보드를 팔고 가야하니까, 싼걸로 샀다.[너무 좋은걸 사면, 제 값을 받고 팔기가 어렵고, 팔리지도 않을 것 같아서]  일단 호주에서는 맛만 보고, 기본만 하고 남미에서 제대로 좀 타보자는 생각이었다.


7. 11월,
날씨가 많이 더워졌다. 서핑보드도 있었다. 서핑을 하러 비치에 나가기 시작했다.[바다에는 많은 사람들이 서핑을 하고, 해수욕을 했다. 몸도 마음도 눈도 즐거웠다]
인도양 무서운 녀석. 인도양 저 멀리서 불어오는 바람과 인도양의 파도는 엄청났다.
우리나라에서 몰아쳐오는 파도와는 비교가 되지도 않았다.[우리나라 풍랑주의보때 몰아닥치는 파도 수준이었다]
역시,호주. 스케일이 달랐다.[그런데도 호주 애들은 파도위에서 춤을 춰댓다. 정말 부러웠다]


혼자 서핑을 해보니 심심했다. 그 때 마침! 다음카페의 퍼스커뮤니티 "퍼스 참을 수 없는 그리움 (일명, 퍼참)"의 취미생활 게시판에 서핑할 사람을 모집한다는 글을 보았다.

8. 그 글을 보고 난 뒤, 어느 토요일.
퍼스 시티(Perth city)의 울워스(woolworth)앞에 몇 명의 사람들이 모였다.
서핑을 서로 배우고, 함께 즐기기 위한 사람들의 모임.
그렇게 처음, 다섯명의 사람들이 서핑보드를 들고 스카보로비치(scarborough beach)로 갔다.

스카보로비치는 퍼스지역에서 꽤나 유명한 비치라서 그런지 서핑을 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해변 잔디밭에 바베큐(BBQ)시설들도 많았다. 재미있었다. 서핑도하고, 비치옆의 마트에서 사온 간단한 먹을 거리를 가지고 바베큐파티도 하고, 술도 한잔씩하고.

9. 그렇게 시작했다.
퍼스, 최초의 서핑모임/동호회? - 서프 홀리데이 Surf holiday.[가칭, 공식적으로 이름을 정한 건 없었다] 


호주에서, 해 보고 싶었던 것 중 하나.
서핑을 해 보다.
그리고, 동호회 1기 멤버가 되다. - 1st member of Surf holiday.



- 서핑하러 갈 때, 사진기를 들고 나간적이 없어서;;



- With Surfing bo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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