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10주년 기념 아이폰인 '아이폰텐(iPhone X)'는 많은 이들의 기대를 받으며 출시되었지만 '높은 가격' 때문에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출시 초기 기대감에 따른 '아이폰X' 구매 열풍이 불기도 했지만, 높은 가격에서 기인한 구매력 저하로 인해 예상치를 훨씬 밑도는 판매량을 보여주었고, 올해 초부터는 '조기 단종설'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최근 애플이 '아이폰X'의 단종(생산 중단)을 결정했다는 보고서가 나오면서 그 파장이 IT업계 전반을 뒤흔들었습니다.

△ iPhone X

애플이 '아이폰텐'을 단종할 것이라고 한다. 

예상보다 부진한 판매로 지금까지 생산한 물량만으로도 향후 수요량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 한다.


- 모바일 업계 뒤흔든 '아이폰X' 단종에 관한 보고서.

  올해 초부터 간간히 회자되던 '아이폰X' 조기 단종설에 관한 이야기가 최근 사실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모바일 업계를 포함한 IT업계 전반이 크게 휘청거렸습니다. 이같은 소식이 나오면서 최근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애플(Apple, Inc. AAPL)의 주가가 내린 것은 물론이고, 애플과 직간접적으로 관련을 맺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전망도 부정적 시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처럼 애플이 '조기 단종'을 결정한 배경에는 '아이폰X'의 가격이 너무 높게 책정되어 판매량이 저조한 것이 가장 큰 이유로 지목되고 있으며, 최근 애플이 메인 프로세서인 'A11 바이오닉'칩을 생산하고 있는 대만의 TSMC에 생산을 중단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TSMC의 재고량은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하는데, 이는 '아이폰X'의 수요량이 예상치를 크게 밑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 A11 Bionic

최근 애플이 '아이폰X'의 메인 프로세서인 'A11 바이오닉'을 생산하는 TSMC에 생산 중단을 요청했다고 한다.

△ 999달러, 국내 출고가 142만원(64GB, 언락폰 기준).


  Mirabaud Securities의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이 더 이상 '아이폰X'를 생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이미 9월 신제품이 나오는 시점까지의 예상 수요량을 파악하여 수량을 확보해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제품 판매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 애플 입장에서는 '아이폰X'의 높은 수익률로 인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해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재정적으로 큰 타격이 없지만, 부품 공급사들은 저조한 판매로 인해 예상 수익이 2배 이상 급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 5.8인치와 6.5인치 OLED아이폰, 그리고 6.1인치의 LCD아이폰을 준비중이라는 애플.

△ 6.1 LCD iPhoneX, concept image.


  한편, KGI의 애널리스트 Ming-Chi Kuo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애플이 '아이폰X'에 대한 생산을 중단하는 동시에 차세대 아이폰, 즉 '아이폰X 2세대'의 개발과 판매 전략에 집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2세대 아이폰X'의 경우 OLED디스플레이를 장착한 5.8인치와 6.5인치 두 개의 제품과 6.1인치 크기의 LCD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애플과 관련 업체들은 차세대 아이폰의 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앞으로 애플이 어던 행보를 보여주게 될 지 관심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