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점점 추워지면서 건강 관리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하는데요, 겨울철 실내 습도 조절은 가장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가습기도 디자인이나 성능 면에서 좋은 제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고, 실용적인 제품들도 많이 나오면서 어디서나 쉽게 마음에 드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사실, 가습기에 대해서 잘 모를 때는 가습기가 '초음파식'과 '가열식', '복합식'으로 나뉘어진다는 것도 몰랐지만, 갓난아기를 키우다보니 관심이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집에 '초음파 가습기'가 있지만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가열식 가습기인 '조지루시 가습기'를 구매해서 써 봤습니다.


△ 가열식 가습기, 그 중에서도 '베스트 셀러'로 불리는 조지루시 가습기를 구매했다.

구성품은 본체(몸통) + 전기선 두 개가 전부이다. 별도로 '변압기(2Kw)'를 구매했다.


- 가열식 가습기, 조지루시 가습기 사용 후기 : 처음 써 본 가열식 가습기.


  가열식 가습기란 '물'을 가열해서 '습도'를 높여주는 건데요, 즉 '물을 끓여서' 그 수증기를 이용해서 실내의 습도를 높여주는 가습기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가습기는 '초음파식'인데요, 이것은 우리가 흔히 보듯이 물을 초음파로 분해해서 안개처럼 만든 다음 팬을 이용해서 분출시키는 형태입니다. 초음파식에서 분출되는 수증기(물)을 만져보면 차갑다는 느낌이 들지만, '가열식'은 물을 끓여 수증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따뜻하다'는 차이가 있죠. 그래서 '아기'를 키우는 집에서는 '초음파 방식' 보다는 '가열식'을 많이 쓴다는 이야기가 있고, 저도 그 이야기를 듣고나서 초음파 가습기의 아쉬운점을 보완해 보고자 '가열식 가습기'를 구매하게 됐습니다. 국내에도 여러 중소기업들이 '가열식 가습기'를 만들고 판매하고 있는데요, 이왕 사는 거 좀 더 유명하고 좋은 것 구매하고자 '조지루시'를 선택하게 됐습니다.(조지루시는 '일본' 제품)


△ 조지루시 가습기의 일본어 메뉴/버튼(한글 번역)

△ 메뉴 버튼이 많이 없어서 금방 익숙해 지겠지만,

처음에는 잘 모를 수도 있으므로 반투명 포스트잇을 붙였다.

용어 자체가 일본식인 것들도 많다.

예를 들어 '적습'이라는 단어는 적절한 습도(약 50%)를 가리키지만 우리는 이같은 말을 잘 안쓰며,

운전 모드의 '강화/표준/약하게'도 우리식으로 쓴다면 '강/중/약' 정도가 될 것이다.


  조지루시가 일본 직구 제품이다보니 메뉴가 일본어로 되어 있다는 단점이 있는데요, 사실 메뉴/버튼 자체가 많지 않고 단순하기 때문에 몇 번 쓰다보면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다만, 처음에 무슨 내용인지 잘 몰라서 헷갈릴 수 있기 때문에 저는 반투명 포스트잇을 이용해서 버튼 위에 한글을 적어 줬습니다. 이렇게 쓰다보면 한글 번역이 필요 없어질 때가 올 것이고, 그 때 포스트잇을 떼내면 될 것 같아서 이렇게 했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조지루시가 일본 내수용이다보니 전원 어댑터가 110v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서 가정용 변압기(1Kw 혹은 2Kw)를 구매해서 연결을 해 줘야합니다. 조지루시의 경우 물을 끓일 때(가열 할 때)는 소비전력이 985W이고, 가습할 때(수증기를 뿜을 때)는 305W/405W이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서라도 '변압기'를 따로 구매 해서 사용해야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좀 여유있는 용량으로 구매를 하느라 2Kw(2000W)짜리 변압기를 구매했는데요, 사고나서 보니 1000W짜리를 사도 되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물론 2Kw가 용량이 크다보니 좀 더 안전합니다).

△ 변압기는 오픈마켓(G*켓)에서 2Kw짜리로 구매했다.

넉넉한 용량으로 산다고 2000w짜리로 샀는데, 사고나서 보니 1Kw를 사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 뚜껑을 열기 위해서는 두 개의 버튼을 서로 다른 방향으로 밀어줘야 한다.

△ 내부 물통. 구조는 매우 단순.

△ 뚜껑은 분리가 된다.

세척할 때 분리해서 세척.

△ 손잡이가 있어서 옮기기 편리하다.

△ 전원 케이블 어댑터는 '자석 결합' 형태이다.

아이들이 근처에서 놀다가 가습기를 건드리게되면 금방 선이 분리되어 버린다.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디자인은 좀 투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멋'스럽지는 않다는 거죠. 그렇지만 구조가 매우 단순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요, '안전'을 위한 여러가지 장치들이 꼼꼼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뚜껑을 열 때는 두 개의 레버를 각각 반대편으로 당겨야 뚜껑이 열리는 구조입니다. 혹시라도 아이들이 호기심으로 '뚜껑'을 열어볼 수도 있기 때문에 그것을 방지하기 위한 1차적인 안전 장치라고 할 수 있겠네요. 또한, 키즈락(Kid's lock/차일드락)버튼이 있어서 이버튼을 누르면 모든 버튼이 잠금이 되어 따로 조작을 할 수 없게 됩니다. 또한, 전원 어댑터의 연결이 '자석 방식'이라서 가습기를 잘못 건드리게 되면 전원이 나가버리게 되죠. 아이들이 장난치느라 가습기 통을 건드리게되면 전원이 나가기 쉽게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안전'을 위한 장치가 잘 마련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뜨거운 물'이 안에 들어있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소리세이브 모드(저소음 모드)를 3초간 누르면, 구연산 세척 모드로 작동된다.

△ 물이 끓는 모습. 구연산과 물을 넣고 세척중.

△ 모두 분리를 해 봤다. 단지 3개.. 깨끗이 씻어 주자.

   


  설명서에는 세척을 할 때, '구연산'을 이용해서 세척을 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메뉴 버튼에서도 '소리 세이브' 단추를 3초간 누르면 구연산 세척 모드로 작동이 되는데요, 구연산과 물을 넣고 '구연산 세척'모드로 작동을 시키면 안에서 부글부글 끓으면서 세척이 진행됩니다. 물론 이렇게 세척을 해 주고, 물을 비우고 나서 한 번 더 닦아 주는게 좋습니다. 

  가열식 가습기가 물을 끓이면서 가습이 되기 때문에 '살균 효과'를 가지는 점이 장점으로 거론되지만 그래도 가끔씩 세척을 해 줘야겠죠?



  물의 양은 기준선 정도까지 넣어주라고 되어 있습니다. 2리터짜리 생수를 한 통 다 넣으면 기준선 위에까지 딱 맞게 물이 차오릅니다. 가습이 되기 전에 '물을 끓이는' 과정, 즉 가열의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물의 양을 적게 넣으면 좀 더 빨리 물이 끓는 것이고요, 뜨거운 물을 넣어주면 좀 더 빨리 물이 끓고 '가습'이 진행되겠지요?

  

△ 2단 협탁에 가습기와 변압기를 올려 두었다.

△ 2Kw짜리 변압기는 생각보다 무겁다.



  가습기와 변압기를 2단 협탁에 올려 두었습니다. 마침 집에 이케아에서 구매한 저렴한 협탁이 있었는데요, 위에는 가습기를 올리고 아래에는 변압기를 넣어두니 딱 맞더라고요. 앞서 이야기 했지만 '변압기'를 이용해야 한다는 점이 불편한 점인데요, 조지루시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변압기'의 위치까지 고려를 해야할 듯 합니다. 물론, 국내 기업들이 판매하는 '가열식 가습기'를 이용한다면 굳이 변압기가 필요 없기 때문에, 이 부분은 신경쓰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 가습기를 작동한 후, 습도의 변화를 관찰해 보았다.

처음 물을 끓이고 가습을 시작할 때부터 약 20분이 지났을 때 습도가 5%정도 올랐다.

그 이후 10분이 지나자 습도가 3%더 올랐다.

그리고 따뜻한 증기가 나오다보니, 방 안의 온도 또한 조금씩 오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위 사진에서 보면, 가습기를 처음 작동 시키고 약 30분 만에 습도가 8%정도 오른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습도가 올라가면서 '온도'도 서서히 올라가는 걸 확인할 수 있는데요, '가열식 가습기'의 장점이 따뜻한 수증기(약 65도)를 뿜어내면서 습도를 높여주기 때문에 방 안의 기온도 높아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공기 자체가 훈훈해 지는 것이죠. '초음파식' 가습기는 차가운 증기를 뿜어내기 떄문에 온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는데요, '가열식'은 온도를 높여주기 때문에 '습도'가 더 빨리 오르는 효과가 있습니다.(공기중의 습도는 기온(온도)가 높을 수록 빠르게 증가하죠).


  가열식 가습기를 '방'에서 사용하면 생각보다 습도가 빨리 올라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방 안의 온도 또한 훈훈해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이 작은 용량(EE-RM35, 350ml/h)으로 약 4~5평 정도의 공간에 사용하기에 적합한 용량인데요, 기대했던 것 보다 가습 효과가 좋아서 만족스럽습니다(용량이 큰 제품은 약 7평, 거실용).

  그렇지만, 물을 끓이고 가습을 하는 과정에서 '소음'이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가열식 가습기는 초기 작동시에 물을 끓이고 낮은 습도를 올리기 위해서 격렬히 작동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신경쓰일 수도 있습니다. 예민한 사람들은 '소음'때문에 불편할 수도 있는 것이죠. 물론 이 소음이 커피포트 물 끓는 소리보다는 작고, 사용하다보면 무뎌지는 경향이 있지만 '소리에 민감한 사람들'은 불편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장점과 단점을 정리해 보자면, 

[장점] 

- 물을 끓여서 가습을 하므로 '살균 효과'가 있다.

- 가습 과정에서 따뜻한 수증기를 이용하므로 '난방 효과'가 있다(방 안이 따뜻해짐).

- 방 안 온도가 함께 올라가다보니 가습도 빨리 된다.

[단점]

- 가습 과정에서 '소음'이 발생한다(물 끓이고 뿜어내고).

- 초음파식보다 '전기' 소모량이 많다(꼭 변압기 사용해야 함).

- 디자인이 투박해서 인테리어 효과는 별로다.(조지루시 가습기)

  지금까지 가열식 가습기, 그 중에서도 조지루시 가습기에 대한 사용 후기였는데요 '가열식 가습기'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들에게 도움 되는 정보였으면 좋겠네요. 굳이 '조지루시'가 아니더라도 국내 기업에서 판매하는 가열식 제품이 많기 때문에 잘 알아보고 선택을 하면 될 듯 합니다. 건강한 겨울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