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2일, 애플은 '아이폰8/8플러스' 그리고 '아이폰X' 세 종류의 아이폰을 공개했고, '아이폰X'의 경우 높인 인기를 구가하며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애플은 제품공개 키노트 현장에서 새로운 아이폰의 주요 기능으로서 '증강현실(Argmented Reality, AR)' 기능을 비중있게 소개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이에 앞서 지난 6월에 열렸던 연례 개발자 회의(WWDC 2018)에서는 'AR키트(AR kit)'이라는 증강현실 관련 개발 도구를 배포하면서 본격적으로 '증강현실'의 시대가 도래할 것임을 암시한 바 있기도 합니다. 이처럼 'AR기능'의 개발과 보급에 힘쓰고 있는 애플이 최근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헤드셋 스타트업인 Vrvana를 인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 애플이 VR헤드셋 스타트업인 Vrvana를 인수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까지 얼굴 인식 기술 보유 스타트업, AR기술 보유 스타트업 등을 주로 인수해온 애플이

VR헤드셋 기술 보유 기업을 인수하면서 AR과 VR의 결합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 애플의 VR스타트업 'Vrvana' 인수. VR과 AR의 결합 보여줄까?


   해외 유명 IT매체 테크크런치(TechCrunch.com)나인투파이브맥(9TO5MAC.com) 등에 따르면 애플이 최근 Vrvana라는 캐나다 몬트리올 소재의 VR스타트업을 3000만 달러, 우리돈 약 330억 원에 인수했다고 합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애플은 이에 대해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이미 Vrvana의 직원들은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로 이동했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단순히 VR헤드셋을 만드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을 결합한 헤드셋 또는 안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그 노력의 일환으로 이번 인수가 진행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Vrvana의 VR헤드셋 토템(TOTEM)

△ 토템이 주목 받은 이유는 디스플레이에 투사 형태가 아닌 카메라 촬영의 형태로 화면이 구현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VR과 AR이 결합된 형태의 화면을 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애플이 Vrvana를 인수하게 된 배경에는 Vrvana가 제작/판매중인 VR헤드셋인 TOTEM(토템)의 화면 구현 방식이 다른 제조사의 제품, 예컨대 '마이크로소프트(MS)'의 홀로렌즈(HoloLens)와 같이 디스플레이에 화면을 투영하는 방식이 아닌 '카메라 방식'으로 이루어 져있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카메라를 통해 화면을 보여줌으로써 색상 표현의 구애를 받지 않고 선명한 가상의 물체와 공간을 눈앞에 구현해 낼 수 있다는 것이 토템의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VR'과 'AR'의 통합을 자연스럽게 구현해낼 수 있다는 것이 Vrvana측의 설명입니다.


△ 애플이 선보일 것이라는 '애플 글래스' 콘셉트 이미지.

△ 글래스 형태의 제품은 증강현실을 통해 눈 앞의 사물에 대한 정보를 즉각적으로 알 수 있게 된다.


  애플 CEO 팀쿡은 지난 10월, 영국의 인디팬던트지(Independent.co.uk)와의 인터뷰에서 AR/VR헤드셋에 대해서 직접 언급한 바 있습니다. 애플은 '기술'자체는 존재하지만 그것을 구현하는 데 있어 좀 더 편리하고 획기적인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마도 그 말의 의미는 지금 시중에 판매되고 있거나 소개되는 VR/AR헤드셋들이 부피가 크기 때문에 불편함이 따른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애플은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사람들에게 훌륭한 경험"을 전해줄 수 있는 제품을 연구/개발 중이라고 이야기한 것입니다. 

  

△ 지난해 5월 인수한 '메타이오'의 증강현실 구현 장면.

애플인 이 기술을 이용하여 '아이폰8/8플러스', '아이폰X'에 증강현실 기능을 기본 기능으로 탑재했다.


  애플은 지난 6월, AR/VR헤드셋 안구 추적 솔루션 개발 업체인 SMI를 인수한 바 있으며, 그에 앞서 AR/VR 기술과 관련하여 FlyBy Medea(플라이 바이 미디어), Metaio(메타이오) 등의 기업을 인수한 바 있습니다. 과연 애플이 '애플 헤드셋' 혹은 '애플 글래스'를 어떤 형태, 어떤 기술을 부여한 모습으로 만들어 낼 지 관심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