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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엔조이 유어 라이프 닷컴! 입니다. 

지난주 수요일에 스노우보드를 타러 갔다가 광대뼈 골절 사고를 당했는데요(관련 글 ☞ http://enjoiyourlife.com/1836), 오늘로 사고를 당한지 만 7일(일주일)이 지났습니다.

광대뼈 골절의 경우, 생명에 지장이 있거나 아주 위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부기가 빠진 후에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아프지만 참고.."수술 날짜를 기다려야 합니다.


  단단한 물체에 광대뼈 부위를 심하게 부딪치거나 넘어져서 통증이 매우 심한 경우, 광대뼈 골절을 의심할 수도 있는데요 병원에서 '엑스레이' 촬영으로는 광대뼈 골절이 드러나지 않을 수도 있어요. 저같은 경우에도 처음에 엑스레이 촬영을 했을 때는 확인이 어려웠는데요, 제가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면서 사고 직후 광대뼈가 내려 앉은 것이 손으로 만져졌다고 말하며 CT촬영을 진행하고 나서야 광대뼈 골절 증상이 확인되어 광대뼈 골절(4군데 골절) 진단을 받았습니다.


△ CT촬영 사진의 일부.

노란색 동그라미 부분에 뼈가 골절된 모습.

(사진상 왼쪽이 우측 광대)


참고로 세브란스병원의 홈페이지에 있는 광대뼈 골절과 관련된 사항을 찾아보면..

이렇게 나와있는데요, 

저는 광대뼈 골절/함몰로 사고로 7일째인 지금까지도 부종, 결막하 출혈, 안검 내 혈종, 함몰, 개구장애를 겪고 있습니다.



사고 후, 경과를 이야기 드리자면.. 


사고 당일, 응급실 진단

사고 직후 시간이 지나면서 엄청난 통증이 몰려오기 시작했는데요,

다행히 시력저하는 없었고, 머리를 움직일 때 마다 가끔씩 귀쪽에 물이 찬 느낌이 들었지만 소리는 잘 들려서 안심을 했습니다.

다만, 사고 충격으로 광대뼈 부위는 물론이고 머리가 굉장히 아팠으며 속이 울렁거리기도 했습니다. 

순간적으로 강한 충격을 받았기 때문에 정신이 혼미하기도 했고요.

또한 귀쪽 뼈도 함께 다치면서 턱관절 근육에도 영향을 줬고, 입을 벌리지 못했네요. 

오른쪽 두피와 오른쪽 윗 입술, 오른쪽 위 치아 등에 마비 증상이 있기도 하고요.

병원 응급실에서 진료 예약을 해 주고, 귀가 하라고 해서 집으로 돌아왔는데요

밤새도록 아파서 제대로 잠을 못잤습니다.

수요일 저녁에 귀가했고, 금요일 오전에 진료가 예약됐어요.(담당 교수님이 그날 오전 밖에 안된다고..)


사고 2일째, 이비인후과 진료

두통과 통증은 좀 가라앉았지만 얼굴이 부어오르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당일에는 귀 안쪽에 물이 찬 느낌이 별로 없었는데 둘째날 아침부터 물이 꽉 찬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병원 이비인후과를 찾았죠.

사고 직후 응급실에서 귀에 이상이 없다(고막 손상 없음)는 이야기를 듣긴했지만, 귀가 심하게 먹먹해지면서 잘 들리지 않았어요.

이비인후과에서 자세히 살펴보니, 고막에 피멍이 들어있더라고요.

사고로 안쪽에 출혈이 생겼답니다. 그래서 입으로 피가 나오고 있었지요.

귀가 먹먹한 건 없어질 증상이라더군요. 사고로 출혈이 있긴하지만 걱정할 만한 건 안되고 스며들거나 흘러 나올거라고 하더라고요.

청력 검사에서 다행히 달팽이관, 고막 손상이 없기 때문에 서서히 청력도 회복될 것이라 했고요.


△ 사고 2일 째, 병원에 가기 전.

얼굴이 심하게 부어 오른 상태.


사고 3일째, 광대뼈골절 - 성형외과 진료

교수님을 만나서 사고 경위에 대해서 설명하고 현재 상태와 수술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과거 수술/입원 이력 또한 중요합니다.

수술은 당장 할 수 없고, 부기가 빠지고 나서 해야하지만 2주 이내에 하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

2주 이상 시간이 지나면 뼈가 부러진 채로 붙어버릴 수가 있기 때문에 붙기 전에 해야 한다는군요.

수술 일정이 꽉 잡혀 있는 관계로, 수술은 2주가 되기 하루 전에 잡혔습니다.

( 사고 2월 8일 / 수술 2월 21일 / 입원 2월 20일(수술 하루 전))

더 빨리 할 수도 있었지만 아쉽게도 그렇게 되지 않았네요.


수술 말고는 다른 대안이 없으니, 수술 날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사고 4일째, 신경외과/안과 진료

수술 전 다른 곳에 이상이 있는지, 그리고 지금 상태로 수술이 가능한지 등을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과 진료를 받았습니다.

안구 아래쪽 뼈가 부러지면서 신경조직이 흘러내렸지만, 

다행히 망막 등 다른 곳 손상이 없어서 시력에는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일시적으로 잘 안보일 수는 있지만 회복될 것이라고..

신경외과에서는 뇌 CT 촬영을 하고, 상태를 살펴봤습니다.

다행히 머리에 큰 충격이 가해졌지만 뇌쪽에 이상으 없는 것으로 판명.

과거에 스노우보드 타다가 뇌출혈 당한 이력이 있지만, 수술을 하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윗 입술, 치아, 두피의 감각이 없는 것은 광대뼈가 부러지면서 말초신경이끊어 졌을 것이지만

서서히 회복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살아가는 데 아무런 문제는 없다고..


△ 사고 5일째,

부기가 좀 빠졌지만 여전히 부어 있는 상태.

 귀 먹먹거림의 원인이었던 결막하 출혈로 인한 피가 안구 쪽으로 이동해서 눈에 피가 찬 상태.


사고 5일째 ~ 7일째 까지.

집에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물론 외출도 했지만, 얼굴이 심하게 부어 오르다가 부기가 서서히 빠지기 시작하더라고요.

부기가 빠지면서 눈 주위에는 시퍼런 멍이.. 한쪽 눈 팬더.

잠을 잘 때, 뒤척이다가 오른쪽 광대/관자쪽으로 누우면 매우 아픕니다.

지금도 눈 주위, 광대, 귀 주위, 머리 부분까지 통증이 지속되고 있고,

간헐적으로 심한 두통이 찾아오고 있네요.

입을 크게 벌리지 못하고, 씹는 것도 힘든 상태가 지속되고 있어요.

빨리 수술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 밖에 없네요.


△ 사고 7일 째,

눈 주위에 부기가 서서히 빠지고 있다.

광대쪽 부기도 빠지면서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데, 부러진 부위가 겉으로 드러날 정도.




일상 생활에서 광대뼈 골절은 흔한 것은 아니지만,

자동차 사고나 운동을 하다가 광대뼈가 부러지는 경우는 흔히 있는 것 같더라고요.

금만 간 정도면 수술을 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지만,

광대뼈가 얼굴의 다른 부위와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 사고가 났다면 진료를 받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항상 건강하세요.

건강이 최고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