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31일 미국의 전기차 생산 업체인 테슬라(Tesla Morots, Inc.)가 자사의 새로운 제품인 '모델 3(Model 3)'를 공개했습니다. 내로라하는 다른 자동차 기업들에 비해 생산 능력이 뒤쳐지는 테슬라였지만 그동안 고급 세단인 '모델 S(Model S)', SUV차량인 '모델 X(Model X)'을 생산/판매하면서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꾸준히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내면서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잡고 자동차 시장 전체를 바꾸기 위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던 테슬라가 보급형 준중형 세단인 '모델 3'에 대한 예약 판매를 시작하면서 자동차 시장이 출렁이고 있습니다(2017년 말부터 출고). 특히 이번 '모델 3'의 경우 그 판매 국가에 한국이 포함되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테슬라의 전기차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모델 3'가 테슬라의 기존 제품인 '모델S', '모델X' 등과 달리 정부 보조금을 지원 받을 수 있는 차량이라는 점에서 좁게는 전기차 시장, 더 넓게는 자동차 시장 전체에 빠른 변화를 불러일으킬 만한 물건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 2014년 미국에서 가장 핫한 인물로 거론되었지만, 

2015년에도 테슬라는 적자를 면치 못하면서 한동안 과대 평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던 테슬라 모터스.

하지만 이번에 보급형 전기차 '모델 3'를 선보이면서 시대의 변화를 이끌 인물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 테슬라의 '모델 3', 엘론 머스크가 생각하는 가까운 미래.

△ 테슬라의 신형 전기차 '모델 3'.

보급형 전기차이자 스마트카라 할 수 있는 모델3.

제로백 6초, 한 번 충전에 346km 주행. 자율 주행 기능 탑재. 가격은 35,000달러(우리돈 약 4200만 원)

전문가들은 '모델 3'의 출현이 전기차 시장 더 나아가 자동차 시장의 변화를 촉진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image. www.teslamotors.com


  테슬라의 안방이자 전기차 보급이 가장 빠르고 되고 있는 미국 뿐만 아니라 영국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 그리고 한국에서도 '테슬라'가 낯설지 않게 되고 있습니다. 테슬라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된 이유는 바로 CEO 엘론 머스크(Elon Musk)가  '모델 3'를 소개하면서 전기차의 대중화를 앞당길 제품이라고 공언했기 때문이고, 그의 말 처럼 판매가 시작되고 난 첫 주말 무려 276,000대라는 엄청난 숫자만큼 자동차가 팔려나가면서 테슬라의 '전기차 혁명'을 실감케 했습니다. 더욱이 엘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주말동안 판매된 차량의 평균 가격이 기본 가격인 35,000달러를 훌쩍 넘어선 42,000달러(우리돈 약 4800만 원)으로 나타났다며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는 지난 해 미국에서 판매된 전기차 총 대수 약 10만 대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총 금액으로는 약 12조 원)이며 이같은 수치는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전기차)에게 큰 경각심을 일으킬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엘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난 주말까지 27만 6천 대의 모델3가 판매됐다고 밝혔다.

이번 '모델 3' 출시국에는 한국도 포함되어 있으며, 

전기차에 대한 각종 세제혜택과 지원금도 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사람들이 '테슬라 3'에 열광하는 이유는 바로 보급형 준중형 세단(각종 금전 혜택)이라는 점과 그러면서도 테슬라의 최신 기술들이 녹아있는 차량이라는 것 때문입니다. 미국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전기차에 대한 각종 세제 혜택과 보조금이 지급되는데, 기존 테슬라의 '모델 S/X'와 달리 '모델 3'는 우리나라 환경부 기준인 완속 충전기 7kWh 충전 시 열 시간 이내에 완충이라는 조건을 충족하는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기에(44/66kWh) 보조금 지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며 이 경우 최대 2500만원 까지 지원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기도 합니다. 이같은 혜택과 함께 '모델 3'는 테슬라가 말 그대로 '대중화'를 목표로 판을 바꾸기 위해 내놓은 제품인 만큼 사람들의 시선을 끌 만한 테슬라의 주요 기능들을 대거 탑재 해 놓았다는 것입니다. 시속 100kh/h에 이르는데(제로백) 6초가 걸리며, 한 번 충전(완충)으로 약 346km를 주행할 수 있다는 점은 '모델 3'가 다른 제조사들의 전기차들과의 비교에서 우위를 보일 수 있는 핵심 포인트입니다. 또한, 자율 주행 기능(오토 파일럿/autopilot)이 탑재되었다는 것도 테슬라 전기차가 내세우는 강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이같은 강점들이 사람들의 마음을 동하게 하는 요소라고는 할 수 있지만 엘론 머스크가 노리는 궁극의 목표는 아니라고 여겨집니다.




△  Tesla's Model 3

  엘론 머스크의 지난 행보를 돌이켜본다면 이번 '모델 3'의 출시로 발판으로 그가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뒤바꾸려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간의 행보들 예컨대, 전기차 관련 특허의 공개와 무료 급속 충전소 설치 및 운영, 그리고 파나소닉과 합작으로 건설중인 전기차 전용 배터리 생산 공장인 '기가팩토리'를 통한 효율적인 배터리의 대량 공급 등. 특히 최근 몇 년간 엘론 머스크와 애플 사이에 협력과 인수 등의 여러가지 이야기가 오가면서 '엘런 머스크'가 전기차의 대량 생산을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루머들이 항간에 떠돌았는데, 이번 행사에서 그는 2020년까지 연간 50만 대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겠다고 밝히면서 비주류 자동차 회사에서 주류로 거듭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처럼 끊임 없이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노력하면서도 특허 공개와 같은 행동을 통해 다른 기업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는 점도 눈여겨 볼 만 합니다.

  이같은 그의 파격적인 행보와 발언은 자연스럽게 기존 자동차 강호들에게는 위협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현기차로 대표되는 국내 자동차 업계뿐만 아니라 전기차 배터리 생산업체(삼성SDI, LG화학 등)들도 빠르게 변화의 바람이 들이치려하는 자동차 업계에서 빠른 대응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고,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와 경쟁하던 제품들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닛산의 리프, 쉐보레의 볼트, BMW i3/i8 등)


  이번에 엘론 머스크가 전기차 대중화의 필수 요소인 주행 거리, 가격, 그리고 대량 생산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면서 시장의 판이 새롭게 짜여지려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테슬라는 미국에서 가장 핫한 기업이었지만 전 세계 유수의 자동차 회사들은 그저 미국의 작은 자동차 회사쯤으로 여기고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기술력으로 무장한 테슬라고 '대량 생산'을 공식 선언하고 인프라 확충을 위해 전력 투구를 할 것을 이야기하면서 변화의 바람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모든 IT기술들이 결합되어가는 시점입니다. 구글과 애플 또한 자동차 산업에 뛰어들었고, 테슬라는 변화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같은 변화를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기존의 기업들이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 기대가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