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도 그랬고, 지금도 여전히 서울의 중심이라고 불리는 '종로'의 밤은 언제나 화려하다. 지하철 1호선 종각역을 중심로 한 그 주변은 높은 빌딩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고, 빌딩들 사이로 흐르는 청계천과 아직 예스러운 맛이 남아 있는 골목이 있다. 그리고, 종각역을 조금 벗어나면 광화문과 경복궁, 인사동과 삼청동길, 북촌과 서촌 한옥마을 등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다 알 법한, 서울의 관광 명소들이 자리잡고 있다.

  일년 내내 볼거리와 할 거리가 넘쳐나는 종로지만, 늦은 봄과 가을에는 특별한 볼거리가 밤하늘을 장식한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 밤에는 '서울 등축제(청계천 등불 축제)'가 있다면, 5월, 봄이 이제 떠날 채비를 할 즈음에는 '서울 연등축제'가 열린다. 종로에 있는 사찰인 '조계사'를 중심으로 조계사 앞길과 종로 일대(광화문, 조계사-동대문)에서 놓치기 아까운 연등 퍼레이드와 문화 행사가 열린다.


△ 종로에 위치한 '조계사'의 입구.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조계사는 '등불'로 뒤덮여 있다.

5월 15일 ~ 17일, 3일간 조계사를 중심으로 '서울 연등 축제'가 열린다.

조계사, 봉은사, 청계천 등을 중심으로 연등 전시가 열리며(5월 26일까지)

 조계사 앞길을 비롯한 종로구 일대에서 에서는 

5월 16일 오후 6시부터 연등의 거리 퍼레이드(동대문 - 종로 - 광화문)가 예정되어 있다고 한다.

관련 정보 www.llf.or.kr


△ 조계사의 입구 '일주문'과 사대천왕.


 

△ 1호선 종각역은 언제나 생기 넘치는 곳이다.

종각역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보신각'과 '종로타워'가 보인다.


△ 연등 전시가 열리는 '조계사'로 향하는 길.

길가에 매달린 연등과 종로타워를 볼 수 있다.

△ '연등 축제'는 저녁 나들이를 하기에는 부담 없는 코스이다.

종각 - 조계사 - 인사동 - 피맛골은 길 하나만 건너면 '청계천'과 '종로 젊음의 거리'로 이어진다.

- 조계사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우정국로 55 조계사

image. map.daum.net



- 연등은 스스로 빛난다.


  강남의 '봉은사'와 함께 도심 속에 위치한 대표적인 조계종 사찰로 불리는 '조계사'는 형형 색색의 연등으로 뒤덮여 있다. 연등 사이사이로 보이는 어둠이 조금씩 스미는 하늘, 연등과 빌딩이 어우러진 모습은 '조계사'에서 발견할 수 있는 작은 즐거움이라고 할 수 있다. 5월의 중순을 넘고 있는, 지금이 아니면 과연 언제, 하늘을 찌를듯이 솟아 있는 빌딩들과 따뜻하기도 하지만 대론 차갑고, 때로는 몽환적인 분위기 마저 느껴지는 형형색색의 연등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1년에 한 번 뿐이라면, 시간을 내어 연등의 은은한 불빛이 빚어내는 서울의 밤하늘을 구경해 보는 것도 좋다.


 

△ 조계사 주변에는 불교와 관련된 것들이 많이 눈에 띈다.

지금은 '연등 축제'를 하는 기간이라서 그런지, 곳곳에 보기 좋은 연등들이 걸려 있었다.

사진은 조계사 길 건너편.


 

△ 조계사 입구의 연등. 

동자승과 사슴, 부엉이, 연꽃이 꽃, 소나무 등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조계사 일주문 천장의 연등.

불교의 '목어 이야기'를 나타낸 연등이다.

'목어(木魚) 이야기'는 은사 스님의 말을 듣지 않고 제멋대로 살던 제조의 악행과 죽음, 그리고 환생을 통한 고통을 이야기하면서 불교의 윤회와 업보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야기 속에 나오는 스님은 '물고기로 환생한 제자'의 등에 자란 나무로 '물고기 모양의 목어'를 만들었다. 

물고기 모양의 목어는 '물 속에 사는 생명의 구원'을 위한 것이라고 한다.


△ '운판 이야기'와 관련이 있는 불화이다.

하늘을 나는 새들과 같은 모든 중생을 제도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 '목어 이야기'와 관련이 있는 불화이다.

스님이 '목어'를 두드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물 속에 사는 물고기와 같은 모든 중생들을 제도하기 위한 뜻이 담겨 있다.

△ 조계사 일주문을 지나면, 대웅전으로 향하는 길에 만나게 되는 연등 하늘.

형형색색의 연등이 하늘을 가득 메우고 있는 광경이다.

왼쪽 하단의 '안내판'에 하늘에서 봤을 때 어떤 모양인지 볼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연등으로 '평화로운 마음, 향기로운 세상'이라는 글자를 만들어 놓았다.


 

△ 대웅전 앞의 '회화나무'.

이 회화나무의 나이는 100살이 넘는다.

△ 조계사의 '석가세존 진신사리 탑'

탑과 '연등'이 어우러져 멋드러진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 여러가지 색상의 연등 사이로 종로의 빌딩들이 보인다.


 

△ 색깔이 변하는 '연등 터널'

신비로운 느낌이 든다.


  

△ 어둠이 스며들기 시작했을 때 부터, 완전한 어둠이 찾아왔을 때의 연등의 모습.

여러가지 색상의 연등이 조화된 모습이 보기 좋다. 


△ 일주문 뒤쪽에 걸려있는 현판.

'만고광명장불멸' - 만고에 꺼지지 않는(영원히 꺼지지 않는) 광명인 것을 알겠느냐.

   

△ 견우와 직녀의 연등도 있다.

그 크기와 디테일함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국보 제 112호, 경주 감은사지 석탑을 본떠서 만든 연등.

감은사지 석탑은 '쌍둥이 석탑'으로도 유명하다.


 

견우와 직녀의 조우.


동자승. 그리고 그 너머로 연합뉴스 건물.


다시 입구, 완전히 어두워진 종로. 

잘 가라고 인사하는 동자승.


해가 막 졌을 때와 다른 느낌이다.

조계사에서 빠져나와 인사동으로 향하는 길.

저 뒤에 '쌈지길'이 보인다.


 

인사동과 어울리는 분위기의 작업실.


인사동의 명물, '쌈지길'.


인사동의 초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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